동대상붕이 [1134782]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0-26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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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능 썰 10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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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군 이전에

가군도 결정 못 함 ㅋㅋ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를 쓰느냐

서강대 경제를 쓰느냐

이게 문제였음


성대랑 서강대는 취향차이였음 ㄹㅇ

본인은 두 학교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ㄹㅇ 취향차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딜 가도 괜찮겠다 이런 생각이었음


성대는 재단이 빵빵하고, 글로벌계열이 뭔가 지원도 괜찮을 것 같고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문과가 강세이고, 특히 상경계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은 것 같고


근데 이제 나군을 연대로 쓰게 된다면

성대 글로벌은 사실 약간 애매해지는 거임

붙긴 붙을거 같은데

그 당시 원서쓸 때는 뭔가 방어기제가 발동해서

”만약 폭 난다면?“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음

반영비상으로는 서강대가 유리하긴 하니까 ㅇㅇ (수학 100)


난 성대랑 서강대 둘다 괜찮았지만

결국 가군은 서강대로 결정

이유는 그냥 유리한 반영비임


대망의 2021년 1월 7일

원서 접수 시작 날임

내가 쓸 학교는 모두 11일에 마감됨

다군에 중대는 이미 결정했지만 3장 모두 마지막 날에 쓰기로 함


자 이제 남은건 나군

연세대 어디쓸지가 문제인데

11일 6시까지는 써야 함


표본분석 결과 써볼만 하다고 판단된 과는

아동가족학과

사회학과

교육학과


이 셋 중에 하나였음

어문과는 장벽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애초에 배제했고 ㅇㅇ


아동가족학과는 14명 뽑음

그리고 나보다 연대식 점수가 높은 (서강대식 점수는 나보다 낮음) 친구가

아동가족학과를 쓴다고 함

그리고 ㅋㅋ 이미 마지막 날 전에 경쟁률 폭발함

일단 친구가 이미 쓴다했을 때부터 패스


그럼 남은건 사회학과랑 교육학과


사회학과는 표본이 좀 많이 왔다갔다하는데 컷이 좀 높게 잡힐거라고 판단


그나마 확률적으로 높은건 교육학과인거 같음

34명 뽑는데

많지도 않은 표본이 좀 많이 왔다갔다하기도 했고

인기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경쟁률도 눈치싸움인지 뭔지 그렇게 치열하진 않았음


근데 가군의 서강대가 붙을 확률이 90%라고 판단했음

그렇다면

고등학교 때 목표였던 연세대 경영학과를 한번 질러볼까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머리에 스쳐나감


그래서 쌤들한테 연락돌려서 한번 물어봄

“어차피 가군에 서강대 붙을거 같은데 연경 쓰면 안될까요?”

근데 이게 입시 컨설팅 쌤들은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좀 부정적이었음

떨어지면 안되니까 ㅋㅋ


그렇게 며칠을 고민하다가

11일 아침이 밝음

일단 일어나자마자 바로 중앙대 원서 접수했음


그리고 오후에 계속 고민함

일단 점심 먹고 서강대 접수하고


마지막까지 연세대 때문에 고민했음

후회없이 경영을 지를 것인가

아니면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교육을 쓸 것인가


결국 오후 4시까지 고민하고

쌤들과 전화해서

연세대 교육을 쓰기로 함


그렇게 나는 정시 원서 접수 마지막 날에 3장을 모두 썼음


최종 경쟁률

아동가족학과 1:8

안 쓰길 잘한거 같음

사회학과 1:3.XX

교육학과 1:2.9?


그리고 다음 날부터 시작된 낙지 점수공개

서강대부터 확인함

안정권이었음 ㅇㅇ

그리고 연세대를 봤는데


교육학과 폭발남


시발


본 적도 없는 표본들이 갑자기 나타남 ㅋㅋ

최초합권 인원들 보니 빠질거 같지도 않음 ㅋㅋ

아니 왜 그 점수를 받고 교육학과를 쓰냐고 ㅋㅋ

아마 이 분들도 후회 ㅈㄴ 해서 22 수능 봤거나 지금 공부 중일듯 ㅋㅋ

연대는 물 건너간 듯


나는 연대 교육 붙었더라도 서강대 가지 않았을까?

하는 자기합리화를 시작함

세뇌를 시작한거지 ㅋㅋ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빵과 폭소리

안 들으려고 노력했는데 들리는 걸 안 들을 순 없더라


일단 사회학과… 핵빵임 중경외시 상위권이 최초합권 ㅋㅋ

아 시발 ㅋㅋ

그리고 경영도 핵빵이란 소리가 들림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그니까 서성한 중위과가 붙을 정도?

식품영양도 빵꾸였고

나와는 상관없지만 성대 글경영도 핵빵이라고 함 ㅋㅋ


이제 수년 간의 짝사랑 상대였던 연대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정리하고자 했음

존나 사랑했다… 잘 가라…



원서 접수도 다 했겠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음

그냥 기다려야 함

진인사대천명


이제 합/불 발표만 나오면

이 ㅈ같은 입시판이랑 이별이었음


이제 마음이 좀 편해짐

원서접수 때문에 미뤄놨던 약속들을 다시 잡음

여행도 가고

운전 면허도 따고

오르비도 보고

학원 조교도 함


그러다가 1월 22일

갑자기 중앙대 발표함



태어나서 처음보는 예비번호임 씹 ㅋㅋ


아 그리고

곧 바로 서강대 뜸


ㅋㅋ

떨어짐



이 아니라 예비였음

1차 추합에서 확실히 바로 붙는 예비 ㅇㅇ

이 정도는 예상했으니까 뭐


3개 중에 2개가 나왔으니

이제 남은건 연대긴 함

근데 사실 알고 있잖아..?

가망이 없다는 거를…


이미 점수공개 상으로도 가망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계속 연세대 입학처를 왔다갔다하게 되더라

admission.yonsei.ac.kr….. 아직도 생각남


그 동안 열심히 알바하고 놀러다녔는데

2월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연세대는 안뜸

그래도 떨어지는 걸 직접 확인해야 맘이 편해지는데


그리고 시간이 흘러 2월 2일

알바 퇴근하고 이제 집에 가는 버스에서 인스타보는데

친구의 연세대 합격증 사진이 올라옴!!


헐 깜짝 놀라서

바로 연세대 입학처가서 내 수험번호랑 생년월일 입력함




ㅋㅋ 개같이 멸망

절대 안 돌 예비임


아 그리고 이 때 생각나는게 있는데

예비 1~4번이 동점자였음

726.03으로 동점자였는데


그 중에 3번 받으신 분이 오르비언이셨는데

1차 추합에서만 2명이 빠짐

근데 이 3번 분은 마지막 날까지 전화 안 왔고

결국 2명밖에 안 빠지셔서 연대를 못 가셨음

예전에 3번분의 푸념이 메인글 갔었음..


암튼 이제 다시 내 얘기로 돌아가면

난 이제 진짜 내 사랑 연대를 보내줬음


그리고 최초합격자들 등록 마감 이후 이루어진 1차 추합 발표에서

난 서강대를 붙고

대학에 입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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