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상붕이 [1134782] · MS 2022 · 쪽지

2022-10-23 2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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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능 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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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앞으로 더 쓸 내용은 거의 없어서

어제 썼던 얘기를 좀 더 자세히 써볼까 함

까먹은 것도 있었고 ㅇㅇ

사실 어제 술 먹고 써서 빼먹은게 좀 있음


그러니까 2020년 12월 4일 금요일


오르비도 눈팅하고 러셀 담임하고도 얘기했지만, 정시 컨설팅 선생님과도 얘기를 했었음 ㅇㅇ

수능 다음 날 이제 대충 라인을 잡아주셨음


그리고 이제 바로 논술 당일 특강 수업 신청하고,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 쯤에 러셀 가서 짐 빼고

담임이랑 상담해서 러셀 담임 역시 정시 컨설팅 선생님이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걸 확인함


뭔가 좀 자신감이 생겼음

아 내가 드디어 대학을 가는구나

그래도 서성한은 갈 수 있겠구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짐 빼고 엄마 차에 싣고

친구랑 논술 수업을 들으러 감


어제 6편에서 썼듯이 수업 집중 1도 안함 ㅋㅋㅋㅋ

그냥 계속 폰만 했었음


재수할 때 휴대폰 많이 안했었는데 수능 끝나고 계속 휴대폰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더라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도 연락하고,

같이 재수했던 친구들과도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고

오르비 눈팅도 했다

보통 수능 당일 저녁이랑 다음 날 오르비가 제일 재밌음 ㅋㅋ

수업은 안 듣고... 폰만 한거지


한 10시인가, 11시인가 수업 끝나고

친구 어머니 차 타고 집에 돌아감

친구랑 같은 아파트 살아서 가는 길에 좀 얻어 탔음


그리고 다음 날 성대 논술인데 내일도 태워주겠다고 하심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올라가서 쉬다가 좀 잤던 것 같음


다음 날, 12월 5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친구 아버님 차 타고 논술보러 감


성대 도착

내 고사실은 존나 높이 있었음

무슨 법학관인가 그랬음


숨 존나 헐떡거리면서

고사실 입갤


근데 분위기가

애들 다 존나 열심히 공부함

다들 자료 하나씩 붙잡고 열심히 보고 있었음


그에 반해

내 책상에는 아무 것도 없었음

그냥 멍 때렸음


뭐 시간 되니까 이제 볼펜 뭐 이런거 나눠주고 시험지 배부해주더라

대충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나왔던 것 같음


나와서 친구한테 연락해서 친구랑 만나서

친구 가족이랑 서울에서 밥 먹고

집에 돌아옴


밥 맛있었음

고기 먹었는데 사주셔서 감사히 먹음


암튼 그래서 이제 집에 돌아옴

오후 2시 쯤 됐음

할게 없음




아, 어제는 서강대 논술 안 가기로 한 거를 12월 4일에 결정했다고 썼었는데

기억에 왜곡이 있었음


썰 풀려고 예전 카톡 뒤지니까 그게 아니더라

님들 일부러 구라친거 아님 ㅈㅅ 진짜 까먹고 있었음

이제 증거를 보니까 또 생각남


원래는 논술 성대, 서강대, 연세대만 보려고 했었음

근데 엄마랑 합의해서 논술 수업은 성대만 듣기로 했었음

서강대는 그냥 수업 안 듣고 보러 갔다오려고 한거임


근데 엄마도 뭔가 이상했던거지 ㅋㅋ

정시로 갈 수 있는 학교를 굳이 시간 낭비해가면서 서울까지 가서 시험을 볼 필요가 있나?


그래서 집에서 오르비 보고 있는데 엄마가 그냥 서강대 보러가지 말라고 함

나는 오히려 좋았음 귀찮았거든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정시 컨설팅 쌤한테 의견을 구함

뭐 이렇게 얘기가 됨



전화로도 좀 길게 얘기했었는데

서강대는 논술 안 봐도 될 것 같다고 그러심

그래서 보러 안감 ㅋㅋ


그리고 주말에 이제

뭐했더라…


그냥 친구들하고 잠깐 놀고 집에서 빈둥빈둥대고

그런 주말이었음


코로나가 당시 너무 심했어서

일단 논술 보기 전까지는 사리자는 마인드였고

일단 무엇보다 10시 제한이 있었음


월요일이 연대 논술이었음

연세대는 사회학과 썼었는데


그냥 캠퍼스 구경한다는 마인드로

스근히 보고 오자는 생각이었음


토요일에는 논술 봤고

일요일에 서강대 논술이었는데 안 갔고

저녁에는 연대 논술 파이널 들었음


월요일에 일어나서 엄마 차 타고 연세대를 갔음


넉넉히 아침 7시 쯤 출발했는데

차가 존나 막혔었음

그리고 아침에

우유를 마셔서 그런지

배가 ㅈㄴ 아프더라..

엄마차에서 똥 ㅈㄴ 마려웠음 ㅠㅠ


그리고 심지어

9시까지 입실이었는데

8시 30분인데 한강을 못 건넌 상황이었음 ㅋㅋ

간당간당한거지


뭐 어찌어찌하다가 9시 쯤 도착함


시험은 10시부터였으니 뭐 어찌어찌 입실하고 시간 남아서

똥 누고 교실 들어옴

아 똥 누면서 저속성장 구매함


본인은 직전 입시 때 연대 논술을 안 써서 연대는 첨 와보는거였는데

연대에 대한 인상이

일단 캠퍼스가 존나 크다 ㅋㅋ

그리고 그 백양로? 맞나? 암튼 그게 쫙 뚫려있어서

뭔가 웅장한 느낌까지 줌 ㅋㅋ


그래서 뭔가 연대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 나군은 연세대로 결정 ㅋㅋ


암튼 교실 들어왔는데

애들은 준비 열심히 하더라..

난 하나도 안 했는데..


암튼 그래서 시험 봤음

근데 성대는 셤 본 기억이라도 있지

연대는 기억이 안 남 ㅋㅋ


연대 논술 보고

엄마가 데리러 와서

이태원에서 햄버거 먹고

가로수길에서 쇼핑하고


집에 옴

저속성장이 왔더라고


그래서 바로 엑셀 켜서 내 점수 입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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