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슛슛슈 [438906] · MS 2017 · 쪽지

2014-03-08 23:50:00
조회수 718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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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수끝에 지방국립대 공대 입학한학생입니다.

최근 만난 사람들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 오르비님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처음 만난게 3일 전인데 대학로에서 여자 두분이서 자신들이 자신감 키우기 미션을 하는중인데 설문을 해줄수있냐길래 해주겠다고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설문지에 간단한 도형들이 있는데 생각나는데로 그림을 완성하고 형용사로 느낌을 적는거였습니다. 다 그리고 뭘 그린건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 뒤 설문지에 이름 전화번호 학교같은 간단한 정보를 적었습니다. 대학로 서성이다보면 충분히 있을수있는 일이었기에 별 생각없이 다해주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연락이 왔습니다. 저번에 작성한게 심리상담인데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볼 수 있겠냐고 물어 봤습니다. 제가 원래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친구도 없는데 오티도 못가서 입학하자마자 아싸생활중이라 .. 그냥 여자가 만나자고 전화하니까 바로 좋다고 내일 만나자고 공강시간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어제네요) 학교후문근처 카페에서 만났는데 설문할떄 계셧분 한분하고 처음보는 분이 한분계셧습니다. 처음보는분이 심리상담사시고 설문할떄 본 분은 상담사일을 배우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사실 심리상담은 관심도 없었고.. 여자만난다고 신나서 간거였는데 상담사누나가 엄청 예쁜거에요ㅎㅎㅎ.. 예쁜데다가 성격도 엄청 적극적이고 밝으셔서 제가 처음보는 사람하고는 얘기해도 진짜 어색하고 재미없게하는데 이 누나랑 얘기할떄는 웃음이 끊이질않고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음.. 만나서 그림테스트 결과 듣고 또 다른테스트도 하나했는데 수업시작할 시간이 돼서 다음에 또 보기로하고 번호받고 수업들어갔어요. 

원래 다음에도 공강시간에 카페에서 만나서 알려주겠다고했는데 저녁에 카톡으로 상담배운다던 누나들이 내일 시내에서 박람회형식으로 상담을하는데 상담사누나도 거기있고 같이가면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처음에는 귀찮기도하고 시내가본적도 없어서 그냥 공강시간에 보겠다고 했는데 예쁜누나들이 같이 가자니까 결국 가게되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예쁜누나들봐서 설레기만하고 마냥 좋았는데 오늘 만나고 나서 종교적인 목적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접근한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불안합니다 ㅜㅜㅜ

심리테스트는 정말 정확하게 제 성격을 맞추는데 이 소심하고 리더쉽없는 성격을 기독상담으로 변화시켜보자고..뇌있는 사람이면 이런 레퍼토리는 딱 사이비종교 의심이들죠.. 저도 그랫구요.. 그렇지만 저는 무신론자이고 사이비든 장로회소속 교회든 안믿기때문에 그건 중요하지않았고 상담사누나랑 또 만날수있도록 기독상담받겠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월,화,금 공강시간에 학교근처에서 잠깐식 만나기로한거라 부담되지도 않았습니다.

이틀뒤인 월요일부터 만나기로 했는데 .. 집에와서 비슷한 사례가있나 열심히 검색해보니까.. 그림설문 -> 새로운상담사 -> 기독상담 이 래퍼토리는 신천지의 전형적인 포교방법 이라더군요..수요일에 안만나는이유는 신천지에 수요예배가 있다더군요..

사람은 정말 착하고 좋아보이는데.. 거짓말하는 느낌도 아니었고 .. 정말 처음부터 전도를 목적으로 상담을 핑계로 접근한걸까요?..

기독교집안이라 신천지같은 이단종교면 가족들은 걱정을하겠지만.. 전 둘다 안믿어서 위험한일만 안생기면 크게 상관없고 그 누나보는거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데 26살여자한테 21살은 남자로 않보일까요?

그리고 사이비종교는 배우는 내용이 달라서 안좋게 여겨지나요 아니면 범죄행위를 하기도 하나요??


저 종교는 뭘믿든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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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부이 · 441400 · 14/03/08 23:57

    마녀사냥에도 나왔었던 사연같은뎅
    사이비 종교를 믿는 오빠였나
    암튼 결론은
    MC4명은 왠만하면 만나지마라
    그러나 정 니가 그렇게 좋다면 만나라
    였죠...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하지만 님의 맘에 달렸죠
    프로필 내용처럼
    생각은 신중하게 하시길 바래요...

  • 슈슛슛슈 · 438906 · 14/03/09 00:27 · MS 2017

    마녀사냥에 나오신 여자분은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이미 사귀는 사이였으면 종교떄문에 헤어지기 쉽지 않을거같은데..
    잠도 안오는데 마녀사냥 찾아봐야겟어요..ㅠㅠ

  • 뚜루뚜룰루 · 468421 · 14/03/08 23:57 · MS 2013

    신천지같은 이단종교는 예쁘고 잘생긴 외모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들었습니다..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매우 힘들어요 예쁜누나 좋지만요 다른곳에서 찾아보심이ㅠㅠ

  • 슈슛슛슈 · 438906 · 14/03/09 00:19 · MS 2017

    목적이 단순히 전도라면 .. 기꺼이 이단종교믿는척 할수있는데.. 다른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걱정돼요 ㅠㅠ

  • 뚜루뚜룰루 · 468421 · 14/03/09 00:26 · MS 2013

    그런종교는 빠져나오려하면 협박한다고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깊이 연관되지 마세요 겨울왕국의 한스가 생각나네요 나무보다는 숲을 보시길ㅠㅠ

  • 슈슛슛슈 · 438906 · 14/03/09 00:28 · MS 2017

    그렇군요....ㅜㅜㅜ

  • 손삐끗 · 492315 · 14/03/08 23:58

    미쳤나봐..
    정신차리세여!!!!!!!!!!!

  • 슈슛슛슈 · 438906 · 14/03/08 23:59 · MS 2017

    정말 제가 생각해도 미친거같아요 ㅜㅡㅜ
    근데 자꾸 생각이나요 ㅜㅜㅜ

  • 인생뭐없더라 · 473933 · 14/03/08 23:58

    저도 어지간하면 안만나는걸 추천드립니다.

  • 탱탱탱구 · 356408 · 14/03/09 00:00 · MS 2017

    만나지 말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답을 정해놓고 마음이 따라가면 어쩔수 없을듯....

  • 슈슛슛슈 · 438906 · 14/03/09 00:23 · MS 2017

    답을 정해놓고... 맞는거 같아요 .. ㅜ 다들 말릴게 뻔한데 ..
    저라도 친구가 그러면 말릴텐데.. 그래도 만나고싶어요 ㅠㅠ

  • 노력의천재77 · 480125 · 14/03/09 01: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죄병 · 494100 · 14/03/09 10:13 · MS 2014

    정신똑바로차리세요 그 여자분은 이미 님같은사람 몇명 더 만나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