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들은 화학을 잘해 [97736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4-01 0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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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률 26%-작수 생명과학I 17번 가계도 킬러 손풀이(N 대립 유전의 특성,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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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생명과학1 17번. 가계도와 4개 대립 유전자 완전 우성 유전이 섞였더니 고인물들조차 많이 틀렸던. 신유형 같으면서도, 오히려 기본에 충실했던 문제였죠.


이 노트는 다인자 유전과 단일 인자 복대립 유전에서의 표현형 및 유전자형 개수 세기 신유형이 혹시 나올까 봐 독학하면서 정리해 두었던 것인데, 수능에서 바로 단일 인자 4 대립 유전자(D>E>F>G) 가계도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강사분들의 해설강의 모조리 들어봤는데 대부분의 강사들이 이 문제 자체의 특정 풀이에만 치중하시는 듯했습니다.


이 문제가


"어떤 본질 아래에서 출제되었는가?"

"왜 한 가지 CASE 이외에는 튕기는가?"

"쓸데없이 소거법, 가정해서 시간 쓰는 거 말고, 몇 번의 논리 사용만 덧붙이면 금방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하면 더 광범위한 수준으로까지 논리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없고, 다들 기존의 스킬이 쓰이지 않았어서 어려웠다고만 피드백하시길래 그 부분이 아쉬웠던 제가. 부족하지만 제 논리를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PS. 풀이 방식이 편해 보이는 쪽과는 거리가 멉니다. 


???: 믿지! 저기 GG 유전자형은 조금만 바라보면 바로 확정지을 수 있는데 왜 바로 안 써요?


하지만 이 풀이는 제가 기출 보자마자 떠오른 풀이입니다. (물론 겨울 내도록 박지향 쌤 비유전하고 유전 독학 오지게 했지요^^) 절대 쓸데없는 논리도 아니고, 시험장에서도 1분이면 새롭게 알아낼 수 있는 풀이니 한 번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한 사람의 특정한 유전자형 GG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건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있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 내의 논리는 분석을 통해 각자 알아야 하지만, 그 논리가 몇 번의 눈질로 보이는 6번 인간의 유전자형에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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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무진장 길게 쓸 수는 없어서 간단하게 씁니다. 


이 글에서 다룰 논리는 이름하야 '단일 인자 유전, 교배 조합 시 나올 표현형의 확률들과 가짓수'입니다.


예를 들어 (1/2,1/2, 2)라고 쓴 괄호는 각 케이스에서 표현형은 2개(괄호의 마지막 순서들에 써놓은 번호입니다.), 그 두 표현형의 발현 확률은 각각 1/2, 1/2임을 나타낸 기호입니다.


수능에서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단일 인자 유전의 CASE는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이보다 복잡한 경우라면 이렇게 풀지 않으셔도 될 만한 간단한 루트가 있을 테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3가지보다 더 많은 경우를 써드릴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혼자서 종이랑 씨름하시면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중요한 건 '최고 열성 유전자의 배열'이거든요.


PHASE1. (E>F>G인 단일 인자 유전)


PHASE2. (E=F>G인 단일 인자 유전, ABO 혈액형 중 표현형 가짓수 주어진 문제 논리)


PHASE3. (D>E>F>G인 4대립 유전자 단일 인자 유전, 이번 수능의 경우.)



제가 이런 글들을 오르비 타이핑으로 직접 쓰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PDF로 찍었는데, 혹시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증명들을 각자 첨부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글로 풀어보자면 3대립의 경우는 최고 열성 유전자의 귀추+중첩 유전자의 유무에 따라 표현형의 가짓수가 변하니 평가원 문제들이 지독하게 좋아하는 '1~3의 표현형은 모두 다르다' 같은 텍스트는 수험생들에게 조합의 논리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ABO 혈액형요? AB형의 중첩만 +1해주시면 표현형 가짓수는 고정입니다. 나머지는 3대립을 따르죠.


PHASE3의 4대립 유전이 조금 짜증나는데, 결국 3대립에서의 가짓수+모든 유전자가 다른 교배만 고려하시면 금방 풀립니다.


이해가 되셨다면 이제 작년 수능 17번의 '그 문제'를 보도록 합시다.(조건이 너무 많다는 말들이 있지만, 사실 열성 유전자 G를 꽁꽁 숨겨두기 위한 평가원의 책략이었을 뿐입니다. 물론 비유전이나 타 킬러 파트도 힘들었다는 건 저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힘내셔서 올수 50 받아 봅시다^^)


참고로 8명의 유전자형 파악만 끝나면 보기 푸는 건 껌이지요? 따로 보지는 않겠습니다.


2021 수능 생명과학1, 화학1 문제 및 정답과 분석 및 예상 등급컷





노트북으로 글 쓰는 중인데, 혹시 크기가 이상하면 그냥 다운받고 보시는 게....ㅈㅅ합니다. 아직도 크기 맞추기는 어렵...


전 진짜 이게 첫 풀이였습니다. 당연히 PHASE 1,2,3의 노트들을 이전에 정리해 놓았으니 가능했습니다만, 이렇게 푸는 게 평가원의 의도가 아닐까?하는 초라한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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