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독해든 스키마든 서칭이든 뭐든 훈련의 마지막은 그읽그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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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읽그풀이라 하면 ‘그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이라는 말이 암묵지 속에서 모든 사고 체계가 정립되어 알아서 지식이 정리되는 수순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 그 암묵지가 형식지로 생성되는 강화 작업이 구조 독해나 스키마, 아니면 서칭으로 추론하는 능력 정도라고 생각함. 사실 그냥 글 잘 읽는 사람들이 쉽게 국어 점수 따는 것도 이전에 책을 많이 읽어서 글들의 정해진 구조가 보인다거나, 아니면 내용 스키마(배경 지식)가 탁월해 체계화 과정이 수월해서 그냥 읽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무작정 지문 읽기만 해서는 도저히 ‘독해’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한 마디로, 독해는 무작정하는 게 아니다. 인강을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구조화하는 방법을 잘 깨우치면 쉽겠지.
그게 아니라 독학 국어 파는데 책을 전혀 읽지 않아서 배경 지식의 수준이 평균 이하라거나, 글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 글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정말 ‘황소처럼’ 달려서 지문 맞닥뜨리면 수능 날의 그 압박을 견디기란....정말 어려움.
그러니 책을 많이 읽어두고, 사고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하자. 그게 인생에도 크나큰 도움이 된다. 가만 보면, 학창 시절 수능 공부는 정말 잘했다고 하는데, 대학 가서는 뭔가 그닥 그렇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책을 덜 읽고 국영수만 조지게 판 케이스다. 대학에서 원하는 ‘수능을 통한 변별’은 대학 가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의 변별이다.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독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
독서량이 많아지면 그제야 온갖 도구들이 필요없어지고 그저 읽기만 해도 알아서 뇌가 알파고의 분류 체계처럼 관계 정리해주는 단계에 이르는 거지. 옆 친구들이 국어 공부 1도 안했는데 국어 100인데요...거리는 것 보면서 ‘국어는 재능이야’하는 건 인과의 오류다.. 그 친구가 공부를 안한 게 아니라 ‘수능 국어’ 공부를 안한 거지, ‘독서 공부’는 겁나게 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다 못해 매일 추리 소설만 읽던 친구가 책 1도 안 읽고 책상에 앉아 내신 공부만 하던 친구보다 길다란 지문을 잘 처리할 것 같다는 생각은 나만 드나??
결론:
1. 자신의 어릴 적 독서량이 많았다: 보통은 그냥 읽어도 해결된다. 어릴 적 경험들이 이미 체계를 만들어둔 상태라 그읽그풀해도 100 나올 수 있다.
2. 독서량이 평균이다: 적절한 글의 구조 파악을 기출이나, 조금의 독서를 통해 충분히 해결으가능하다. 수능 공부를 위해 당장 서점 가서 책만 읽는 건 도움이 안 된다. 그냥 한 달에 300페이지짜리 책 한 권. 하루 10페이지 정도면 ㄱㅊ하니까 그 정도만 읽어도 수능날 충분히 편하게 독해 가하할 것.
3. 독서를 ‘안’ 해봤다: 이건 국어 사설, 교육청, 평가원 지문만 자기 멋대로 지리게 본다고 해서 독해 능력이 잘 올라가지 못하는 케이스. 저 위에 구조 독해, 스키마, 서칭 추론 등 국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치 수학 노베가 수학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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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독서 많이 했는데 비문학 못하는 저는 뭔가요.... 저희 집에 책만 7책장 있고 도서관에서도 엄청 빌려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