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만 맞으면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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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투자도, 저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인생에 다른 부분에서도?
투자 얘기는 제 얘기인데 수험생 사이트니까 공부를 예시로 들면..
제가 공립이긴했는데 학교가 좀 특이해서 입학 성적 15% 안쪽 애들 중에서 희망자만 모아서 반 하나는 3년 내내 쭉 가는 구조였음
3년을 같은 보낸 친구 중에서 다른 과목은 4~5등급이+수과탐만 1등급 꾸준히 나오는 친구가 있었음. 그러다가, 이 친구가 집안에 부모님이 불화도 생기고, 코로나로 비대면하고 이러니까 고2 때 공부에 손을 놓게 되고, 수과탐 마저도 3등급 수준으로 내려가더라고
그렇게 쓸데없이 세월만 보내다가, 고3 되면서 진학 가능한 대학에 충격을 먹고 정시 공부하기 시작. 여기서 문제점은 고2에서 고3 넘어갈 때 문제 출제 방식/난이도 둘 다 확 바뀌고, 이 친구는 베이스가 없었다는거지
그렇게 공부 시작해서 6평까지 왔는데, 다들 알다시피 4개월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 수학은 2컷/나머지는 여전히 3~4등급 수준
본인 원하는 대학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서도 여름방학에 7시 와서 등교+오후 10시에 집 들어가고 꾸준히 노력함
어느덧 가을이 왔고, 9평을 쳤는데 성적이라는게 말처럼 쉽게 안 바뀌어서 수학만 1 받아서 4/1/2을 받음. 특히 국어에 하루 4시간씩 박으면서 공부한게 효과가 없다보니, 이때는 멘탈이 좀 나가서 막 나한테 자습실 5층이였는데 뛰어내리면 편해지지 않을까?
이런 소리도 하고, 하루는 걍 공부 접고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나는 "겨울부터 달려왔는데 이제 좀 지칠만도 하겠네. 한 일주일 놀고 오려나" 속으로 생각했는데, 다음날 돌아와서 애들한테 잘하는 과목별로 이것저것 묻더니 걍 묵묵히 앉아서 국영은 기출 구조화해서 보는거 연습/과탐-수학은 실모만 미친듯이 풀었음
그렇게 수능 날 다가와서 수능치고 왔는데, 포텐 터져서 2등급/미적 96/2/2/1 받고 한양대 원하는 과 입학하더라 ㅋㅋㅋ
다들 국/영 점수 어떻게 받았냐고 물어보니, 영어는 빈순삽 빼고 풀고 찍기 특강 대로 하니까 2등급/국어는 독해력 부족한거 인정하고 글 구조화해서 개념, 학자별 주장 대비등 뭐 본인 보는 포인트에서 보이는거라도 어거지로 푸는 연습을 했더니 2점은 어지간히 풀렸고 3점은 버렸다고. 근데 마침 22라서 1컷 84, 버릴꺼 버린 애들이 점수 잘 받던 시험이니 노력하다보니 운도 따라준거죠?
필력 없어서 별로 재미 없는 글이였는데,
하고 싶은 말은 재수/고3 시기를 노베로 시작한분들이면 9평때까지도 베이스 쌓느라 아직 포텐 못 터진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치만, 여러분이 방향성 맞게 열심히 노력해왔다면 수능 날에 그 포텐 충분히 터트릴 수 있으니 다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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