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구 [1186941] · MS 2022 · 쪽지

2024-09-16 04:06:31
조회수 456

사람 한 번 살린다고 생각하고 글 좀 읽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179398




정말 정말 간절하게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29살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철없이 공부 하지 않고 시간만 축내고 해서 내신이 정말 안 좋아서 수능으로 의대의 꿈에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요...


오르비 분들 글을 보니 의대에 정시로 가는 것 자체가 고시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넉넉하게 집안에서 지원도 해주신다고 하셔서 최대 5년 정도 잡고 2028학년도 수능 체제 하의 수능을 준비 하려고 했는데, 교육 과정 개편으로 2028학년도 정시부터는 최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의대에서 내신 교과 반영을 하는 것이 확실시 되더라구요.

아마 수능이 확률과 통계 + 고1 통합사회 + 고1 통합과학으로 치러지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 정시 1차에서 수능으로 합격 인원을 2배수 내로 끊고, 정시 2차에서 수능 비중을 60%, 교과 평가 비중을 40% 로 늘림과 동시에 수능에서 같은 등급은 동일 점수 처리를 한다고 해서 사실상 정시 2차부터는 수능을 절대평가화 시킨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https://m.yna.co.kr/amp/view/AKR20240206134300004)


오르비분들도 아시다시피 입시에서 서울대가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 할 수 없잖아요... 내신 반영 안 하던 연세대와 고려대가 서울대를 따라서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 하는 것도 그렇고...

전국 의대들도 확률과 통계와 고1 통합사회, 통합과학만 평가하는 수능이 못 미더워서 정시에 내신 교과 평가를 할게 뻔한데 이렇게 되면 저 같이 이전 교과 과정의, 내신도 낮고, 심지어 문과였던 저 같은 경우는 의대 진학 자체가 불가능 해집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지금 수능 체제가 2027학년도 수능이 마지막이라서 800일 정도 남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전과목 노베이스인 제가 2년만에 끝자락 의대를 문 닫고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기초부터 확실하게 천천히 다진다는 생각으로 3~5년을 잡아본대도 2028 대입개편안 때문에 아예 의대 진학의 길이 막힐 것 같아요...


여러분 같으시면 정말 촉박한 일정의 지금 체제의 수능을 준비 하시겠나요?


아니면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2028 대입 때 수능만 100퍼센트 반영하는 의대가 있으이라는 가정 하에 2028 수능 체제를 준비 하시겠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뜻 깊은 추석 되시고 올 한 해 소망 하시는 일 전부 다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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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진바라기 · 1315149 · 2시간 전 · MS 2024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입시를 엄청 잘 알지는 못하지만 27 준비가 나아보입니다. 28 입시 어떤 변화(각 대학들이 정시를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는)가 있을지도 모르고 내신 반영이 클 걸로 예상되는데 시간이 촉박하겠지만 전업 수험생이라 생각하고 2년 학원이든 들어가서 하시는거 추천드려요

  • 아진바라기 · 1315149 · 2시간 전 · MS 2024

    그리고 27 준비하다보면 모래주머니 효과로 28에도 도움이 될거 같아요

  • 꽥구 · 1186941 · 2시간 전 · MS 2022

    고견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저는 현재 직장을 다니지 않기에 온전히 제 시간을 수능에 할애 할 수 있어서 전업으로 수험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너무 촉박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 아진바라기 · 1315149 · 1시간 전 · MS 2024

    일단 노베이스로 국어 기출 풀었을 때 3은 나와야 가능성있다고 봅니다. N수생들이 국어땜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요. 올해 국.수 개념 다 떼고 내년 원터스쿨이나 얼리 뭐시기 등록하고 1-2월부터 재종 다니시는거 추천드려요.

  • 꽥구 · 1186941 · 1시간 전 · MS 2022

    말씀 들어보니 학원이 꼭 필요 할 것 같아요... 국어도 꼭 풀어보겠습니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계속 불안하네요...

  • 아진바라기 · 1315149 · 1시간 전 · MS 2024

    시간이 촉박한 것은 맞으나 불안함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끝내지 못하는 일로부터 불안함이 생기기에 불안할 때 아무 생각 말고(제 경우는 뺨 때리거나 푸쉬업을 한 후) 바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잡생각이 들어올 타이미을 주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추가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게임을 해보셨을진 모르지만 레벨 200을 찍어야 보스전을 할 수 있다고 해봅시다. 지금 내 레벨은 10인데 언제 200 찍어 하면 시간도 부족하고 너무 멀어서 막막하죠. 근데 예를 들어 1차 전직이 20이니까 일단 20까지 올리자 하고, 20 찍은 후에 2차 전직이 60이니까 60까지 올리자 이런 식으로 목표를 쪼개서 하나하나 이루다보면 어느순간 도달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정시 의대라는 것이 노력만으로 되냐면 저는 아니랴그 생각합니디만 일단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거 잖아요. 게다가 노력만으로 안된다고 해서 포기하실 건가요. 그러니 그냥 하십쇼. 자세한 공부방법은 인강이든 학웟이든 과외든 잔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요. 무튼 행운을 빕니다

  • 꽥구 · 1186941 · 1시간 전 · MS 2022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답 인 것 같아요. 늦은 새벽에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장문의 상담 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심한데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이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 아진바라기 · 1315149 · 1시간 전 · MS 2024

    제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나 멘탈 관리.상담.공부 방향(자세한 공부법 x 로드맵 정도) 정도는 도움 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러 분들에게 물어도 보고 정 도움받을 데 없으면 쪽지 주세요. 오르비를 자주 들어오지 않을 수 있으나 보면 늦더라도 답해드릴게요

  • 꽥구 · 1186941 · 1시간 전 · MS 2022

    감사합나다!! 즐거운 한가위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