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2번 세계의 자아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086137
자연물이 슬퍼할 수 없고 분명 누군가의 정서가 투영되어야 한다은 것에는 동의하나 그게 반드시 화자로 연결되어야 하는 필연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품 맥락상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닌가요?
이기지 못할 슬픔이 아니라 했지 슬픔이 없다곤 안했으니 과거 정서 포인트도 슬픔이라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는 대목에서 화자의 슬픔도 나타난다는 쪽이 더 와닿았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15-1 0
32767
-
다들 뭐 국영수 안정 1떠서 그런말 하는거지? 걍 컷에 쫄지말고 지금부터는 하던거에...
-
내년에 2
언기한경 렛츠고ㅋㅋ
-
텔그돌려보는데 0
동기부여 잘된다 진짜 수능때까지 열심히 달려야지
-
46인데 진짜 불안해 뒤지겠음…
-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바꾸나 안바꾸나 탐구는 좆박은거 같으니 히고싶은대로 하쇼
-
과탐 사수 그것이 낭만 n수니까...
-
계산이 너무행
-
사탐런만 아니었어도
-
김윤환T 조윤병천T 연대파이널 들으려는데 누가 나을까요? 수강후기랑 추천좀여...
-
본인 7월에 정법사문 시작했는데 사문은 낭낭하게 1 떳지만 정법은 개말아먹고 3뜸...
-
확통 2컷으로 0
서성한 가려면 국어 2등급 사탐 1등급맞아야하나?
-
알아버렸다 "합격"하는 방법을...
-
지금까지 열심히 후기 쓰고 성적표 ㅇㅈ해도 딱 한번밖에 못 갔는데 도대체 오르비가...
-
문학에서만 2개나갔는데..
-
고2 남학생 윈터 기숙 양지&서초&강대&용인 등 질문 1
양지 메가 서초 메가 용인 남자관 강대 이정도 알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성적은...
-
마지막 인가…
-
어차피 책임은 본인이 지는거니까 진정 사탐이 꿀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해도 연초부터...
-
98+72를 160으로 적었는데 다시봐도 160으로 봐서 왜 틀린지 몰랐던..
-
공통 다 풀고 40분가차히 남았는데 28 29 30 하나도 못 품 ㅋㅋㅋㅋ
-
평백 몇정도 받아야 합격할거라 생각하시나요?
-
9모 0
하루 공부시간 2시간.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근데 6모보다 성적이 올랐다....
-
지학이 변별요소가 이제 계산메타인거임? 뭔가 개념의 심화보다는 찐 계산메타같은데
-
수시 재수하는데 적정에 딱 걸쳤는데 이거 합격한다고 봐도 될까요
-
적으면 하루에 한시간 많으면 두세시간만 빼고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 다 공부로...
-
기출에서도 정말 뜨문뜨문 나오던 주제인데 올해 수완에서도 에이젠슈타인 바쟁 나오고...
-
늦게 일어나니까 국어 시간에 머리가 안 돌아감..
-
타강사들 현장녹화에 비해 초반부에 이동하는 학생들 얼빡샷이 거의 매 강의마다...
-
논술접수 0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임? 낙지에서 하면 되나
-
관독 다니는데 감기랑 기침이 너무 심해서 이틀 연속 빼게 생겼네 아까운 내 시간.....
-
노베고 요번9모 4등급 후반정도 입니다. 4초반에서 3후반이 목표인데 사실 제가지금...
-
만약 대학에서 수능 과탐/사탐의 '개념'만 배운다고 생각할시, 보통 몇일정도 걸리는...
-
있으실까요...양이 너무 많을까봐 걱정되는디...
-
연대 교차 1
올해 사탐 가산점 때문에 연대 교차가 불리할 텐데 그래도 연대 이과대나 낮공...
-
21번 2
f'(x)의 정적분 형태로 계산하는게 가장 깔끔한듯 f(1) - f(-1) =...
-
얻어갈거 많고 기하문제 좋은 실모요
-
과탐인데 사탐런하라 하면 누워서 침뱉기고 사탐인데 사탐 오라 하는 것도 그사람이...
-
사탐런에 관해서 1
근데 사탐런하고 수능쳤는데 개념완성 부족해서 한개틀리고 실수해서 한개 더 틀려서...
-
수학조언좀 0
군수생인데 수학 컴팩트한 강의나 문제집추천부탁드립니다.. 시간이많이없어서
-
명확한 근거 없으면 (정확히 주어지거나 상황상 진짜진짜 명확한 경우빼면) 가정하고...
-
작년 9평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 쉬운 난이도로 출제된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도...
-
수학조언좀.. 0
현재 공통 뉴런1회독에 수분감step1 2회독했는데 뉴런에서 배운거 복습할겸...
-
자연물이 슬퍼할 수 없고 분명 누군가의 정서가 투영되어야 한다은 것에는 동의하나...
-
현실이 된다..
-
22번 유기해도된다 해야한다 실모풀때나
-
할 말 없어서 쥐어짜낸 게 고작 “취미가 술담배”
-
국어 컷 뭐냐 2
22수능 재림인가
-
개념은 전과목 돌렸고 44344입니다..국어도 독서만 틀려서..갈길이 멉니다만..가능할까요..??
-
기술지문 7점 날리고 시작 + 현대소설 보기 문제 1틀 + 언어 1문제 실수로...
-
낮은 3이고, 다른 과목은 2라 하루에 영어 3시간을 쓸 예정입니다. 지금 신택스...
애초에 시의 서술자가 화자 이잖아요
정서 투영은 반드시 서술자의 감정만 가능하다는 것인가요?
화자의 시각이잖아요 자연물 서술은
화자의 시각에 마을 사람들이 슬퍼보여 자연물이 슬퍼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건가요?
슬퍼‘보인다’자체가 화자의 판단이고 시각입니당!!
화자의 판단임은 동의하나 판단 내린 감정이 반드시 화자 본인의 감정이어야 하냐는 취지의 질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판단일 수는 없나요?
화자가 본인의 감정을 투영해서 판단을 내리는거에요 !!
예를들어 웃으면서 한 가족이 지나가고 있는 걸 화자가 봤다고 치면 고독한 상황에 처한 화자는 저 가족들은 날 놀리고 잇다 이렇게 서술할 수 잇겟죠 여기서 가족들이 진짜 날 놀리고 잇나요? 걍 지가 그렇게 본거죠! 반면에 가족의 사랑을 지향하는 화자는 저 가족들은 서로를 사랑하고있다 따뜻하다 이렇게 서술하겠죠 !! 뭐든지 ‘객관적으로’ 봤을때 엥? 난 다르게 보일수도 있는데? 싶은 건 다 화자의 시각이 반영된겁니다
기출 예로는 ‘차가운’이라는 말도 화자의 정서로 인정된 적이 있습니다. 차가운이 수식하는 대상이 ‘누가 보기에도 절대적으로 차갑지 않다면’(객관적이지 않다는 것) 화자의 주관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독한 상황의 처한 화자는 지나가는 행복한 가족을 행복한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할 수 없다는 건가요?
소설과 달리 시는 주관적인 시각 100프로라서 (서술자가 화자 즉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 그 자체라서) 화자의 시각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겉 포현으로는 행복해보이네 이럴 수 있겠죠 근데 분명 이전 맥락에서 고독하다는 정서를 깔아뒀다면(남의 정서만 서술하는 그따위 시는 수능에 안 나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걸 아 화자가 저 가족 보고 더 고독하게 느끼고잇네라고 해석하죠? 단순히 저 가족 행복한가봄이 아니라요
24번 시에서는 나무는 걍 가만히 잇는데 ‘지가 보기에’ 슬퍼한다고 썼죠
우리가 평소에 지나갈때 나무보고 슬프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이는 화자가 지 감정에 맞게 쓴 주관적인 시각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애초에 시에 나오지도 않는데 왜 상정하시는 지 모르겟습니다 ㅜㅜ
갈대와 장풍의 '붙드던 말', 오로촌이 나를 '잔치해 보내는 것', 쏠론이 '십릿길을 따라 나와 울던 것', 내가 떠난 곳은 태반이고 태반에는 과거에 조상,형제,이웃이 있었다는 서술을 종합해 마을 사람들을 자연에 빗댄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상정한건가요?
근데 슬퍼한다고 쓴 건 자연물이잖아요 애초에 화자가 객관적으로 걍 남이 슬퍼했다고 드러내려면 사람을 정해서 쓰면 돼요!! 근데 가만히 있는 자연물에다 대고 쟤 슬퍼하네 이렇게 판단한 건 화자 자신의 시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죠 ..! 그리고 수능은 명시적 단서(문장구조 반복, 열거, 정서 유사)할때 두 대상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2연에 나온 나무와 마지막 연에 나온 대상들을 같다고 보는 건 주관이 개입한겁니다
그 아래에서 이기지 못할 슬픔이 없다는걸 보고 자연물과 마을사람들을 연결했는데 여기서 잘못된거군요. 질문이 길어졌는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의 모든 부분은 화자의 시각이고 화자의 목소리입니다 이는 문학적 약속입니다
시는 화자 중심입니다
이걸 아시면 좋겠네요 시의 모든 부분은 화자의 시각에 제햔된다는 것을요! 즉 아뮤리 남의 정서를 화자가 판단내럈어도 화자는 자신의 시각에 국한되기 때문에 소설에서 절대자처럼 진짜 상대방이 느끼는 정서를 완벽하게 알 수 없습니다. 걍 지 감정대로 판단내린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