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 소름돋는 사람 있었는데 탈퇴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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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한테 댓글 자주 다시던 분이었는데 이제 알았네요...
아니 왜냐면 제가 지금 강박증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와 충격을 받으면서;; 병에대해 정보를 얻을수록 내가 지금까지 한건 도대체 무엇이고, 스스로를 의심할줄을 알면서 살자고 다짐했는데 내 상태가 지금까지 이래왔다는걸 자각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허무하고, 그걸 자각하니까 오히려 더 이상증세들이 가지치기하면서 증식하는데 이제 뭐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오르비에 나랑 비슷한 사람은 없으려나 하고 검색해봤는데 바로 나온 어떤 사람이 자기가 글 쓸때 어떤 생각인지 소개하는 글 내용이 저랑 너무 똑같더라구요
오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그분이 쓴 글 구경하는데
글 한두개 처음 봤을때는 제 블로그가 그냥 말투만 바뀌고 요약돼서 옮겨진건줄 알았네요;;
근데 보다보니까 몇가지는 특히 현실적 부분에서? 다르긴 하지만 뭔가 본인 생각을 쓴 글들을 보면 어렸을땐 어땠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다는것도 똑같고, 제가 살면서 깨달았다고 생각한 내용들도 똑같이 있고, 그렇게 깨달음을 바탕으로 뭘 느꼈는지도 똑같고 약간 소름일 정도...
그러면서도 제가 지금 살면서 일궈온 생각들이 실은 그냥 강박증적 사고로부터 나온거였는지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강박인지 진짜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벌써 나이는 삼수 수능디데이는 곧100 학벌욕심은 많고 나태했던 지난날을 바라보고 분석해서 공부에 대해 더 열심히 더 체계적으로 하려고 했을 뿐인데
잊고있던 과거에도 일어났었던 비슷한 상황이 갑자기 다시 지금이랑 계속 오버랩되면서 이러다 잠깐 치료받더라도 사수 오수하는게 아닌가싶고 치료가 안되면 또다시 우울에 빠져 살겠다는 생각에 그냥 미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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