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독서 전략 하나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3417215
수능 원점수 100점은 아니기에 칼럼이라기엔 뭐하고, 수능 국어 공부하다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던 생각이 있어 기록해봅니다.
바로 지문을 2번씩 읽는 것!
우리 뇌는 처음 보는 대상보다 한 번이라도 본 대상에 친숙함을 느끼고 정보 파악하기를 덜 두려워한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처음 읽을 때부터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우선 교과서 한 번 1회독 한다는 생각으로 쭉 읽는 것이죠.
이때는 어떤 용어들이 있고, 어떤 순서로 내용이 전개되고 하는 간략적인 정보만 파악하는 것입니다.
경험 상 이렇게 한 번 읽는 데에는 2~3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핵심은 끝까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후루룩 읽으며 무슨 내용이 있는지에 익숙해만 지는 것!
후에 2회독을 할 땐 이제 용어들과 순서에 처음보다 익숙해진 상태이니 조금 더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죠.
'아 이 정보는 이렇게 서술되어있구나', '이 정보와 이 정보는 이렇게 엮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경험 상 이렇게 두 번째 읽는 데에는 4~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넉넉잡아 8분 정도의 시간을 지문을 읽어내는 데에 투자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저는 한 번 읽고 바로 문제 풀러가는 것보다 지문에 대한 (이해도라고 하기엔 뭐하고) 파악도?가 높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는 지문 4분 읽고 문제 8분 풀었다면 (그리고 2개 틀림 ㅋㅋ) 이 방식대로면 지문 8분 읽고 문제 4분 푸는? (물론 그래도 2개 틀림 ㅋㅋ 아)
고3 때는 수학에 올인하느라 수능 국어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해보지 못했지만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며 평가원 수학 기출 문항들 분석하듯 평가원 국어 기출 문항을 분석해보면 제대로 된 실력 향상과 그에 따른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UR독존 님께서 당신의 글에 '수능 국어를 공부하며 사고력이 확 늘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남기셨었는데 저는 수능 수학을 공부하며 사람이 똑똑해지는 것을 느꼈던 터라 수능 국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뚫릴지 모르겠다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기준과 문항만을 공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라거나 해설을 제공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결국 어떤 과목이든 깊은 고민과 시간 투자를 통해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p.s. 수험생 분들의 main task는 공부입니다.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든, 시험이 어렵든 쉽든 [나의 상태를 더 낫게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두시고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더 성장시킬 수 있을지에 all in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더워지는데 이번 여름도 파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원래 2월 29일 대치오르비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
안녕하세요. 일요일 매일현주해 franky 조교입니다.! 10시부터 11시까지...
-
위는 현주쌤이 올려주신 제 스펙이구 현강관련 질문, 주간지 질문, 교재질문,...
-
안녕하세요 현주쌤입니다 (이 이모티콘을 이렇게 쓸 날이 ㅠㅠ) 회사에서도 아예...
-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뒤숭숭한 요즘,...
-
'COVID-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옯클래스 전격 무료' 29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오르비입니다. COVID-19의 여파로 전국 고등학교...
-
[매일현주해] 2월 마지막 주 목요일 질문! :) 51
반갑읍니다. 오늘도 질문 받으러 온유나루입니다. 요즘 바깥세상이 매우 정신이...
-
현주T 뱃지가 생겼어요 ♡ 181
안녕하세요 현주쌤입니다 오리 현쥬에 이어...ㅋㅋ 현주 뱃지가 생겼습니당 (다행히...
-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제가 매일현주해를 합니다. 질문은 22시부터 23시까지,...
-
= 정보를 줄이면서 읽는다.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코로나로 무료특강도...
-
안녕하세요 Terram입니다ㅎㅎ https://orbi.kr/00027148476...
-
사람마다 독해력, 이해력이 달라요. 기본적으로 어휘력, 배경지식 차이 때문이에요....
-
안녕하세요. 일요일 매일현주해 franky 조교입니다.! 10시부터 11시까지...
-
토요일 박수영믿어줘 조교입니다 현주쌤이 스신 스펙은 이정도고 19수능 60점에서...
-
낮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다보니 벌써 시간이 됐네요 질문은...
-
안녕하새오, 유나루임미다. 재종은 이미 개강을 하나둘씩 했고, 개학도 슬슬...
-
이해황입니다. 1분 1초만 봐주세요. EBS 연계교재 활용법을 초압축정리했습니다....
-
10시부터 11시까지 질문받습니다! 12시까지 답변드릴게요~ 저에 대한 소개는...
-
토요일 박수영믿어줘 조교임니다 현강 조교중이니 현강 질문도 좋고 주간지 질문도 좋고...
-
2분 55초 만에 독해력/이해력 향상시켜 보겠습니다. 14
안녕하세요. 이해황입니다. 아래 지문(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을 자신이 어떻게...
-
[매일현주해] 발렌타인데이 금요일 질문 받습니다. 115
인싸들은 놀러 갔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습니다.질문은 22시부터 23시까지,...
-
※참고 칼럼for재수생[수학]교육과정 변화 완벽분석 Report [독재공부법]...
-
이 아이는 커서 고려대학교 재학 내내 수석을 유지하고, 유학을 다녀온 후, 교수를...
-
월욜 질답 조교 Terram이고 매 주 돌아오는 '매일현주해'입니다ㅎㅎ...
-
10시부터 11시까지 질문받습니다! 12시까지 답변드릴게요~ 저에 대한 소개는...
-
살 짝 늦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11시 12분까지 질문받고 12시 12분까지...
-
23시까지 질문 받겠습니당현주샘 컨텐츠 관련 질문, 국어 관련 질문, 다른 과목...
-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 주간지학습관 1위!! ㅋㅋ 유현주쌤입니다 :) 다행히...
-
설날 Vlog 21
작년 ㅎㅎ 추석특강 vlog에 이어.. 올해는 7세 이후 첨으로 그것도 수업에서...
-
최근에 자퇴한 무직백수임다 현주쌤 커리/교재 관련 질문 무조건 환영이구요 반수...
-
새벽감성글 31
골목식당 클립 영상 쭉 보는데 백종원님이 거의 모든 화마다 같은 말씀을...
-
드디어 문법의 끝이 나옵니다☆ 137
안녕하세요^^ 아톰 6년째 문법 부분 베스트셀러 1위 '문법의 끝' 저자...
-
국어지문 독해력/이해력 향상 방법(문단요약X, 구조도 그리기 X) 22
유튜브에서 14만명이 넘게 본 영상입니다. 7분만 투자해보세요! :) --...
-
월욜 질답 조교 Terram입니다!!...
-
이번주는 제가 여행갔다가 한국 오는 비행기가 토요일 밤 9시였던 관계로 ㅜㅜ...
-
안녕하세요. 이해황입니다. 제가 아래와 같은 칼럼을 시리즈로 써보려고 하는데,...
-
토요일 조교님 개인 사정으로 이번주 토요일은 제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1시까지...
-
23시까지 질문 받겠습니당현주샘 컨텐츠 관련 질문, 국어 관련 질문, 다른 과목...
-
[독재공부법]"할게 너무 많은데 뭐부터 해야 하죠?" 77
※참고 칼럼for재수생[수학]교육과정 변화 완벽분석 Report [독재공부법]...
-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날 오는 유나루입니다 ㅎㅎ 현주쌤에 관한 질문도 물론 좋고,...
-
지하철에서 들고 다니고 싶은 표지를 골라주세요! 180
PDF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극한지문-법학'과 1등급 수험생용 '머리야 터져라'...
-
현주굿즈 받을사람? 102
현주쌤이 댓글써주셔서 쌤 팬픽 2게시글 주소:...
-
매일현주해 뉴비☆ 18
눈치채셨나요? ㅎㅎ 수요일 조교쌤이 개인적 사정으로 교체 되셨는데! 바로 ㅋㅋ...
-
설특강 on 23
ㅋㅋ 애기들 시험보구있당 오랜만에 메이크업두 받구 옷두 예쁘게 입었는데 ㅋㅋ 현실은...
-
고3국어는 뭐가 다를까? (덧: PSAT/LEET 관심있는 예비대학생 있나요?) 51
고1, 2 때는 단순히 [국어=내용일치]라고 생각해도 고득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자료지움-210418 ※참고 칼럼for재수생[수학]교육과정 변화 완벽분석...
-
안녕하세요 오르비 주간지 학습관 국어영역 강사 유현주입니다 ^^ 오늘은! (작년에...
-
피램의 인강을 통해 비문학(독서)와 문학의 기본을 다져보세요! I step :...
-
최근 클래스 개편 이후, 오르비 안드로이드 앱에서 클래스 탭에 들어가면 특별한 이유...
-
※참고 칼럼 for재수생[수학]교육과정 변화 완벽분석 Report...
특히 모의고사 3등급 이하나 독서에서 3개 이상 틀리는 분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훈련보다 무한한 시간을 주고 완벽히 설명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해보는 경험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었으면 그 작업부터 시작할 듯
말씀하신 전략을 수학이랑 탐구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전 국어두 수학이든 탐구든 지문/문제의 복잡하거나 괴랄해보이는 겉모습에 겁을 먹고 처음부터 주어진 낯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 하는것에 두려움이 있다보니(물론 절대적인 실력의 부족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자꾸 표면적으로만 독해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시간만 잡아먹는게 흔했는데
매번 집에 와서 다시 풀면 그래도 한번 봤다고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불안감도 줄고 이해도도 확 높아졌던걸 생각하면 그럴 바엔 아예 시험장에서 처음에는 대략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강박에서 벗어나기) 이후에 꼼꼼히 이해하는 식으로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말씀해주신 바에 동의합니다. 수학이나 과학탐구는 그래도 제대로 공부 안했을 때 성적이 안 나오니 자연스레 연구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어는 대충 해도 1~2등급 받는 분들이 꽤 있다 보니 (저도 그 중 하나) 100점 수렴이 어려운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공부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과목이 국어가 유일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