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6모 국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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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좋아요 박고 시작하자.
1. 6모 성적 = 수능 성적이라 생각하며, 긴장하자.
어차피 수능도 긴장한 상태에서 치게 될 거다. 긴장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면, 긴장에 적응해버리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극도로 긴장을 한 상태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물론 이후에 여러 실모가 있겠지만, 6모, 9모는 그런 가짜들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귀한 기회이다. 가짜 실모들과 달리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부디 쓰레기통에 쳐박지 말자. 부디 6모 성적 = 수능 성적이라는 마인드로, 최대한 긴장하자.
물론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응~ 수미잡~" 우디르급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
2. 풀이 순서&시간 분배 전략을 수립하자.
다양한 학생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풀이 순서 및 시간 분배에는 그야말로 '정답이 없다'고 느낀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다. 그건 스스로가 찾아내야 한다. 무엇부터 풀 건지, 지문별or영역별 시간 제한은 얼마까지 둘지 등을 짜놓자. 그리고 6모에 적용해보자. 잘 맞는다면 밀고 갈 것이고, 안 맞는다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3. 버릴 문제를 정해놓자.
목표 등급에 따라, '버릴 문제'를 정해놓아야 한다. (혹은 우선 순위라도) 모든 문제를 다 보려다가 아무것도 제대로 못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성적이 낮아지는 건 둘째 치고, 내 진짜 실력 점검이 안 된다. 아싸리 한두 지문 버리고, 시간을 좀 더 투입하여 정직하게 실력으로 풀자. 그렇게 푼 문제들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에 따라 자신의 방법론을 더 숙달시킬지 방법론 자체를 바꿀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4. 안 하던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읽던대로 읽고 풀던대로 풀어야 한다. 그래야 평소에 하던 공부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괜히 시험이라고 더 빨리 읽으려 한다거나 더 빨리 넘어가려 한다거나 안 하던 생각을 한다거나 하지 말자. 최대한 평소에 사용하던 방법론에 기대어 읽고 풀어야 한다.
5. 풀면서 모르겠는 / 헷갈린 / 찝찝한 문제는 표시하자
아예 모르겠는 문제, 정답을 골랐는데도 헷갈리거나 찝찝한 문제에서 시간을 과도하게 낭비하면 안 된다. 당장은 고민을 더 한다 해도, 그 고민을 통해 그 문제를 맞히게 된다 해도, 결과적으로 손해일 수 있다. 소요한 시간만큼 풀 수 있던 다른 두 문제를 틀리게 됨) 그러니 한두 번 고민해서 해결이 안 난다면 차라리 대충 별표 같은 걸 해두고 넘어가자. 다른 문제를 모두 풀고 별표한 문제 위주로 검토하면 되니까. 일단 버리려는 문제 빼고는 한 바퀴를 도는 게 최우선적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6. 시험이 끝난 직후, 짧게라도 복기하자.
수능 때는 쉬는 시간에 그 다음 과목을 준비하겠지만, 모의고사 때는 아니다. 애들이랑 떠들지 말고, 위에서 표시한 문제(모르겠는 / 헷갈린 / 찝찝한 문제)로 돌아가 뭘 모르겠는지, 뭐가 헷갈렸는지, 뭐가 찝찝했는지 최대한 자세히 기록해두자. 시간 지나면 시험 중에 힘들었던 포인트가 잘 기억 안 난다. 시험 시간에 뭘 잘못 생각했는지 자세히 알아야 극복하기도 쉬워질 것이다.
7. 스스로 다 맞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풀기(혼자 채점하지 않기)
시험이 다 끝나고, 제일 좋은 건 채점을 하지 않는 거다. 그리고 스스로 모든 문제에 대하여 '모르겠는 / 헷갈린 / 찝찝한'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풀고 또 푸는 거다. 이 과정에서 사고력이 가장 폭발적으로 신장되기 때문이다. (진심 추천하는 방법) 그렇게 다 답을 고치고 나서 타인에게 채점을 부탁하자.나 혼자 채점하다가 답을 알아버리면 사고력을 키울 기회를 놓쳐버린다. 그리고 계속 타인에게 채점을 부탁해서 만점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자.
8.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떻게 극복할지 고심하기
내가 항상 강조하는 거다. <모르겠는 / 헷갈린 / 찝찝한 문제 + 틀린 문제>에 대하여 왜 그랬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고민 또 고민해보자. 또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할지 생각 또 생각하자. 이 시간이 깊고 길수록 이후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9. 인강 쇼핑하지 말자
6모 끝나고 나면 인강이 쏟아질 거다. 진짜 필요한 강의도 있겠지만, 6모 이후에는 더더욱 '자습'이 중요하다. 결국 시험장에는 혼자 들어간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자. 혼란스러운 마음에 강의에 기대고 싶겠지만, 악마의 속삭임이다. 정말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강의가 아니면, 자습이 훨씬 더 효율적일 거다.
10. 유성국어 팔로우하자.
6모 비문학 분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래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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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전에 실전 전략 수립한 거 점검해볼 겸 실모 한두개 쳐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 시험이 쉬워서 1컷 100이라도 어떤스타일지문이 출제되었는지 분석하기
6모를 통한 수능 출제 예측 자체는 여러 강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에 대한 대비는 스스로 해야겠지만요!!
작년 9평 쉽다고 분석안해주던 모강사가 있었거든요; ㅠㅠ
ㄹㅇ 칼럼은 좋아요 박고 시작해야함
점수 궁금해서 못참는 성격인데 가채점표에 채점하는건 괜찮을까요...?? 어차피 가채점표 써야하고 가채점표에 쓰면 몇번 틀렸는지 이런것도 제대로 몰라서
넵 근데 틀린 개수가 줄어갈수록 답이 잘 보일 거예요 ㅠㅠ ebs채점 서비스라도 사용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당
물론 가채점표는 꼭 쓰시구요.
예열 지문은 안 풀어본 본바탕으로 가져가야 할까요 아님 그 전에 풀어볼 실모로 가져가야 할까요 실모는 6모 전까지 풀거고 본바탕은 양이 많이 남아서 다는 못풀것 같아가지고요 기출은 딱히 가지고 있는게 없어오
정답은 없지만 <최근에 가장 깊게 분석해본 기출 지문 + 새로운 지문> 하나씩 들고 가는 거 추천드립니당
시험볼때 불안한건 어케해결하셧나요
1번 이야기랑 이어집니다. 불안을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오히려 불안하려 더 노력해보셔요. 적응 연습을 위해서요.
그러면 소변이 자주마려워져서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는데 이건 병원 가봐야 하나요? 평소에도 자주가는 편인데 시험때면 거의 불안해서 매시간 끝나고 가서 갑니다
넵 저라면 일단 병원을 가보고 여러 (의학적인?) 방법을 시도해본 다음, 해결이 안되면 화장실 갈 걸 전제하고 연습을 할듯 싶습니다!
6모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면 덕담인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