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수고하셨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6149835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오늘도 하겠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 교재 집필 등의 입시 컨텐츠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고
이 글은 4평에 보다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고3 학생들을 주된 대상으로 작성했습니다.
1. 교육청 시험 점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못 본 분들 위로하려고 하는 말도 아니고, 잘 본 분들한테 불안감 조성하려는 의도도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국어는 특히특히 안 중요합니다.
교육청에서는 쭉 1 나오다가 6월 평가원, 9월 평가원,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교육청 시험과 평가원 시험의 출제 논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비문학에서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응집성이 낮고, 정확한 이해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특정 개념어와 선지를 평가원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 평가원 문학에서 두드러지는 논리와 객관적 사실 판단, 어려운 <보기> 독해 및 적용이라는 기조도 반영되어 있지 않죠.
그냥 수능이랑 똑같이 시간을 재고 유사한 형식의 경험을 한 번 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심하거나 자만하지 마세요:)
2. 내일부터는 반드시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와서 공부!!
N수생들은 잘 안 그러는데, 고3 현역들은 특히 시험 한 번 보면 그 주를 쭉 날려버리는 일이 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쉬셔도 되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4모 틀린 거를 간단하게 피드백하는 것도 좋겠네요.
고3 학생들 내신한다고 몇 주 버리고, 시험 봤다고 또 며칠 버리고 그러면 이제 진짜 수능까지 시간이 없습니다,,
3. 컨텐츠 쇼핑은 적당히 하자.
모의고사 한 번 끝나면 괜히 인강이랑 참고서들을 쇼핑하게 됩니다.
사실 저도 고3때 그랬습니다. 인강 OT들 둘러보고... 사이트에서 광고하는 컨텐츠들 다 훑어보고...
이런게 은근 재밌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으나
사실 도움은 별로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냥 가끔 취미 삼아 인강들 구경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컨텐츠 쇼핑하느라 하루에 1~2시간씩 날리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국어는 결국 'EBS 수특수완+기출 5개년 이상+사설 조금'만 해도 1등급 이상을 쟁취할 수 있는 과목이고
제대로 사고하는 법만 익히면 별다른 컨텐츠 없이도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6평 전까지는 방향을 잡는 단계라고 생각하시고
6평 이후로는 자기 방식과 계획을 끝까지 밀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쪽지는 보지 않으며 좋아요와 팔로우 해두시면 국어 칼럼들을 빨리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가기싫다
-
여캐일러 투척. 2
수능 만점 기원 9일차
-
전형태 보는데 뭔가 햇갈리고 한번 설명하고 땡인것 같긴한데 그건 내가...
-
문제20개 해설20개 거의 3~4일을 꼬박 진짜 밥잠검토 돌리면서 오케이 때려도...
-
어제도 오늘도 역시 아침에는 삼각김밥[참치마요]하고 쌍화차가 국룰이지 ㅎㅎㅎ 오늘은...
-
. 0
-
얼버기 1
-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교육청 수학 22번은 뭔가요? 1
3가지 순서매겨서ㄱㄱ
-
올해 국어 공부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 내가 국어라는 과목을 오해하고 있었다는거다....
-
칼의기상 3
기상의나팔소리 나를깨우고 우렁찬폭음소리 온겨례를깨우네
-
고2 정시준비하고 있는데 현우진 풀커리 타기엔 시간없나요?.. 2
중학교땐 수학 잘 열심히 했었어서 굳이 도형은 인강은 안들을 생각인데 고등학교와서...
-
7/22 플래너 9
-
궁금합니다. 으외로 마는것같아서
-
얼버잠 0
쿨
-
일단 정시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바보 멍청이 맞지만 그래도 질문해봐요.. 일단 지금...
-
라고 적혀 있습니다 교수님 등짝에 손바닥으로 맞은 상흔도 있고요.
-
취업하고 진급에서 보았을때 차이큰가요??
-
아 진짜 ㅡㅡ
-
새벽 세 시에 막혀서 뒤지는 줄 알았네
-
가성비 좋은 애들이 많은듯... 이번에 노트북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가성비...
-
늦잠 잤다. 4시부터 공부시작. 오늘은 12시간 하자 3
할 수 있다
-
경영 수업 개많이 들어야지 창업관련수업이 그쪽에밖에 없음 ㅠ
-
얼버기 0
때문에 모기
-
나 6
찐따 좋음 쿨여남 좋음 쿨찐 존X 싫음패버리고싶음
-
그러려면 오르비끄고 자야겠지 모두잘자뽀뽀쪽
-
육수가 질질 2
크아아악 살러줘
-
12~15번, 20~21번 구간에서 시간 줄이고 싶은데 4코 괜찮나요? 지금까지...
-
돈이 없어 3
말라 비틀어져
-
학종 쓸 때 1
생기부에 실제 학문에서는 틀린 내용적 오류가 있어도 되나요?
-
그리고 기출 22번급 남은거랑 N제 추가로 풀다가 실모 들어가면 되겠네
-
그럼 원과목들 실모 일러에 혼을 쏟을텐데 ㅋㅋㅋㅋ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우리은하랑 안드로메다은하는 암흑에너지보다 중력영향이 더 커서 가까워지니까 그럼 그...
-
아츄 이런 건 원래도 유명한데 지금 우리/종소리/그대에게/삼각형/안녕/그날의 너...
-
. 2
내 옆에 말동무가 누워 있으면 좋겠다 잠이 안와.. 방금 고규마 먹어서 그런가 좀 배고피서
-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이머리 손흥민머리하고 비슷한건데 손흥민이 잘 어울리는...
-
화1 내년에 해도댐? 11
만점목표라면 화1vs화2중에 뭐 추천하심. 지1이랑 같이할거에여
-
저격합니다. 4
사실적시 기분상해웅앵웅죄로 고소합니다.
-
개인적으로 없음 이럴때야말로 공부나 해야지
-
차단 목록 인증 3
자 누가 들어올래
-
2진동인데 정규 김현우 안가람 누가 더 나을까요?
-
투표 ㄱㄱ
-
물리, 정치와 법 어떤가요? 미친 짓인가요?
-
ㅁㅌㅊ?
-
이미지 써주세요 14
-
연초는 끊는거 성공했음 이제 전담만..
비문학 2개 틀렸는데 문학 개같이 멸망했어요 선생님
그래도 만족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할게요
파이팅입니다!! 6평을 넘어 수능까지 계속 성장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조경민이 쓴 칼럼들
국어는 90%의 양과 10%의 방법 : https://orbi.kr/00035589492
수능 국어와 배경지식 : https://orbi.kr/00055053066
수능 국어의 기본 개념들 : https://orbi.kr/00043726214
'구조독해'에 대한 소견 : https://orbi.kr/00042776926
수능 국어가 요구하는 능력 : https://orbi.kr/00041235415
수능 현대시 접근법 : https://orbi.kr/00041234556
고전시가 해석의 다양성 : https://orbi.kr/00040510449
6평 국어를 대하는 자세 : https://orbi.kr/00037770256
"너는 수능날까지 기출도 못 끝낼 거야" : https://orbi.kr/00037746774
N회독은 프레임이다 : https://orbi.kr/00036982893
19 수능 31번 맞추는 법 https://orbi.kr/00032755321
국어에서 그래프 나오면 생각할 것 https://orbi.kr/00032704180
21 9평 만흥 38번 '관념적' 해설 https://orbi.kr/00032237314
문학 개념어 교재 https://orbi.kr/00032190440
문학 개념어 '대화체'? https://orbi.kr/00031713659
21 6평 산상의 노래 해설 https://orbi.kr/00031271872
19 9평 STM 문제 해설 분석 https://orbi.kr/00030201635
거시독해란 이런 것 https://orbi.kr/00031467438
선생님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콘텐츠 쇼핑 ㄹㅇ ㅋㅋㅋㅋㅋ
언제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