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함정, 수능 상위 100곳 중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딱 2곳?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4813037
저는 매년 입시통계를 취미삼아 분석하는 오르비 평범한 회원입니다.
오늘 우연히 뉴스기사를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의 제목을 보았습니다.
중앙일보, 수능 상위 100곳 중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딱 2곳, 2014.08.26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8/26/15211594.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하지만! 위 뉴스기사 통계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습니다. 왜 외고가 랭크를 싹슬이 했을까요?
1. 먼저. 위 통계에는 N수생을 포함한, 즉 졸업생이 통계에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특목고가 수능 고득점의 과반수를 차지한다는것은 거의 상식처럼 받아지고 있지만,
N수생을 포함하여 비교한것과 , 고3 학생만 비교한것은 엄연히 다른 통계입니다.
수능응시인원의 20%정도가 졸업생이지만,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입학전형인 '정시 전형'의 과반수가 졸업
생이라는것은, 업계에서는 상식처럼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2. 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의 구성원은 수학A형과 사회탐구선택자, 바꾸어말하면 문과학생이 절대 다수입니다. 이는 외고에서 이과반을 만드는것이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과반을 만든것만 불법일뿐, 외고출신이라고 수학B형 과학탐구를 선택하지 말라는 조항은 없습니다.) 위표는 국어,수학,영어 표준점수의 평균합계를 나타내었는데 , 이는 선택자의 유형을 고려하지 않은 비교로, 매우 적절치 못합니다.
일단 인문사회계열 선택자가 선택하는 국어B형 수학A형, 영어 B형의 표준점수 만점은 각각 131, 143, 136
합계 410
반면 자연계열 선택자가 선택하는 국어A 수학B 영어B형의 표준점수 만점은 132, 138, 136
합계 406
수학A형 선택자의 노력을 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수학B형 원점수 100점을 취득하는것은 대단히 어려운 행위이며 수학A형과는 다르게 수학B형 선택자가 다른과목을 고득점 할 확률은 낮습니다.
다른통계를 살펴봅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영수합계에 대한 성적통계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왜 제공하지 않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값의 추정치중 하나인 오르비의 Kaleidoscope Professional 2014 (오르비 유료 대학별 전국석차백분위표)를 인용하겠습니다. http://orbi.kr/0004139746
일단 자연계열 국영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406점 전국에서 15명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표준점수 406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이 사회탐구 응시자기준 0.15%, 500명 정도입니다.
또한 자연계열 국영수 표준점수 390점이상을 취득한 수험생수능 2900명정도로, 전국 1.87%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인문사회계열에서 표준점수 390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은 전국에서 12400명정도, 사회탐구 응시자기준 3.68%에 해당합니다.
즉 위에서 제시한 표는, 자연계열 학생이 매우 적으면서 고득점 집단이 몰려있는 외고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위와같이 학교간 수능성적을 비교할 때에는, 일단 통계에서 졸업생은 제거하고,
수학A형 사회탐구선택자, 수학B형 과학탐구선택자로 분리하고 통계를 내는것이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졸업생은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수능성적을 결정하지 않고 대학을 보내지 않는다는것을
괜히 위와같은 표 때문에 9평 앞두고 마음 심란해지지 맙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1수능 국어 백분위 100, 수학(나형이긴한데) 백분위 100, 영어 100점,...
-
39까진데 아 ㅅㅂ
-
고2 6모는 국어 81(2등급 중후반) 수학 97 영어 98(운이 좀 따랐음 현재...
-
한분이랑 하긴 했는데 혹시나 한번더 국어라도 살려야 한다
-
강대 써킷 1
써킷 몇분잡고 풀어야되요?
-
혹시 확통러 계시면 답 맞춰볼수있을까요 답이 뭔가 찜찜하게 나와서
-
강k 점수 3
96->88->80 공차가 음수인 등차수열
-
불면증인데 6
저녁에 운동 좀 쎄게 하면 잠이 잘 올까요…? 미치겠다 매일 3시 반에 자고 7시에...
-
가형 얘기 보니까 궁금하네..
-
a7 = 3d 일때 ak=0이다 k= 4라고 해야하는데 당당하게 10이라고 적어버렸따
-
ㅠㅠㅠㅠㅠㅠㅠ
-
화작으로 부탁드립니다..
-
에휴 1
22 30풀었는데 틀린거 같네 살자하러 갈게
-
선어말어미 6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ㄴ-’ 뒤에 오는 어말어미는 무조건 종결어미인가요?
-
밥 먹을 때 1
밥 먹을 때 다들 뭐 하면서 드시나요 원래 유튜브 보면서 먹었는데 갈수록 뇌가...
-
??
-
제 밴드 가입을 승인해 주실까요 …
-
7투스 미적 30번 14
7이라고 말해줘 제발
-
동창 카톡프사가 이거던데 안친한데 궁금해욬ㅋㅋ
-
x<t에서 f(x)=2f(t)의 실근 개수가 바뀌기 위해선 2f(t)가 f(x)의...
-
늦게 일어나서 7시까지 공부해야겟넹
-
29는 못품
-
여름방학에 개념 안 되어있으면 3등급 미만 각오해야됨
-
윤성훈 사문 스피드개념 들을까요 아니면 그냥 개념강의 들을까요
-
답좀 쪽지로 보내 주세요 궁금함
-
3->1
-
주제넘게라니...
-
채득기라는 사람은 1604년(선조 37) 1645년(인조 23) 으로, 인조때의...
-
굿즈로 한탕하기 0
-
7투스 치신분? 0
답좀요
-
오늘은 상수 꺼내면서 항 개수 안 곱했네..
-
그것이 문제로다. 지금와서 보면 확통도 메릿이 확실하게 있고 화작도 메릿이 확실하게...
-
깨 0
닫
-
일본 코로나 환자 10주 연속 증가세…변이바이러스 전국 확산 1
일본에서 10주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
D-478 계획 1
개념의 나비효과72~80 예비 매3비 2일차~3일차
-
국어 특 2
ㅈㄴ 잘되다가 가끔씩 개망함
-
방금 푼 이감 독서 2문제 진짜 어처구니 없게 틀렸네
-
그게 1.47%라는 희대의 비율을 자랑하는 시험이었으니
-
나오는 행님들 22번까지 보통 몇분걸리시나요 그리고 몇개 넘기고 지나가심 시간관리가 너무 힘들어요ㅠ
-
4번, 9번, 27번, 34번 91점 전체적으로 쉽게 풀리는 느낌이었는데 채점하고...
-
찾아보니까 음함수 미분이랑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명칭 구분하는 거 보면 뭔가...
-
파데 킥옾 끝냈고 기생집 2,3점 하고 있는데 바로 아이디어 들어가야할까요? 아니면...
-
"브레턴우즈 지문 현장 다맞기" 이과생인데 수상하게 환율개념 잘아는(?) 이유:...
-
현우진 질문 3
방학때 수1 수2 기출 들어가고 싶은데 뉴런,수분감 중에 어떤걸로 시작하나요...
-
ㅎㄴㅎㄴ 1
ㅎㄴㅎㄴ
-
별론가요 ?-?
-
지인선 오류 5
지인선 19회차 14번 이거 (나)조건을 h(x)= α를 만족하는 실수 x는 오직...
-
2등급 맞아도 괜찮나요?
-
고3 현역이고 1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관독에 쭉 다니고 있습니다. 지하철타고...
굿굿!좋아요( ´ ▽ ` )ノ
래인님 고등학교도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네요
(비)...
나름상위권이네요!
감사합니다.. 이통계를 보고 결정하는 사람도 분명있을터인데...ㅠ
중딩때넣다가떨어진학교있음
와우...... 통계가 이래서 무섭네요...
외고에 이과반 만드는게 안되나요?? 제 친구 외고에서 스포츠과학대 갔는데... 거긴 예체능인가...??
그냥 수능 선택만 가능하대요
헉... 평준화 두곳중 한곳이 우리학교라니!!
확실히 일반고랑 특목고, 자사고의 차이가
느껴지는군요... 재밌는 자료 감사합니다
sm여...고?!
헉..여고...ㅋㅋㅋ 그러고보니 신기하게 두 학교가
여고, 남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