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역으로 국어 97 받기(독서 힘들면 필독)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42317424
1편 컨텐츠 리뷰 https://orbi.kr/00041709996
2편 공부 방향성 https://orbi.kr/00041823543
3편 문학 방향성 https://orbi.kr/00042053443
**세줄요약도 있습니다.
6월 94점, 9월 100점, 수능 97점의 현역 국어 칼럼 4편입니다.
문학은 저번 편에서 다뤘으니 독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서 얘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논쟁이 바로 그읽그풀 vs 구조독해 입니다.
상당히 유서 깊은 논쟁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본인한테 맞는거 쓰면 됩니다.
그러면 제가 왜 여기서 이런 글을 쓰느냐 하면,
일차적으로는 이 독해 방법들이 정확히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 올바른 그읽그풀과 구조독해를 소개하기 위함이고,
둘째로 독해 방법은 섞었을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읽그풀부터 살펴봅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들은 그읽그풀 한다고 얘기하면서 막 읽고 막 풉니다.
이래서는 절대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읽그풀을 나름 마스터했다고 자신하는 제가 사용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을 읽을 때는 구조적이고 체계적 정리보다는 글의 흐름을 잡는 것에 집중
2. 글의 핵심 흐름 정도만 파악하고, 그 흐름에 따라 ‘어느 정보’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
3. 사실확인형 문제는 기억해둔 위치로 돌아가 풀면 되고, 추론형 문제는 파악해둔 핵심적인 흐름을 이용해서 해결
결국 막 읽는 사람과 그냥 읽는 사람의 차이는, 글의 흐름을 잡을 수 있는가 입니다.
특정한 내용이 왜 여기서 등장했는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토록 간단한 그읽그풀의 장점으로는
1. 상당한 시간 단축
2. 누구나 시험장에서 사용 가능
3.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1. 정보의 정리가 불완전할 가능성
2. 기본적인 독해 실력이 필요
특히 2번이 문제가 될 경우 정말 그대로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 독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그것부터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은 독해 실력이 부족하다며 국어 자체를 포기하는데, 정 힘들면 국어를 포기하기 보다는 구조독해를 죽어라 연습하시면 됩니다.
사실 전 진정한 구조독해를 시전해본적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1년간 구조독해 마스터를 옆에서 직접 관찰하고 가르침도 받아본 결과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설명이 가능해졌습니다.
진정한 구조독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을 읽으며 모든 정보를 상하관계에 맞춰 정리
2. 글을 전부 읽고 나면 하나의 계층도가 그려짐
3. 문제를 풀 때는 계층도에서 필요한 정보를 빼서 사용
이때 중요한 것은 3번에서 문제를 풀 때, 어느 계층에 속하는 정보가 필요한 것인지도 파악이 되어야 합니다.
즉 문제의 구조까지 정리해야지 진정한 구조독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조독해의 장점은
1. 문제풀이 속도 증가
2. 지문의 정보 누락이나 상하관계 왜곡의 가능성 차단
3. 숙달시 어떤 지문이든 해결 가능
단점도 있습니다.
1. 독해 속도의 감소
2. 연습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시험장에선 결국 멸망
따라서 2번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합니다.
저렇게 모든 정보가 정리가 된다고? 하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가능하더라구요.
저도 의심했었는데 수능 점수 보고 납득했습니다.
(참고로 이분입니다 https://orbi.kr/profile/1055336)
구조독해 예시를 보고 싶다면 한번씩 읽어보세요
그읽그풀을 하든, 구조독해를 하든 연습이 필요합니다.
독해 방법 자체에 대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결국 저 많은 독해방법들을 본인에게 가장 알맞게 혼합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제가 쓴 것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니까, 본인의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지 섞어서 써도 좋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국어 공부의 갈피를 못 잡으시는 분들을 위해 성공사례 1, 2를 소개한 것 뿐이니까요.
다만 적당히 노력한 뒤 노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본인의 방법이 최고라는 환상에 빠져 살다가, 수능 때 망하는 경우를 제가 좀 봐서 그걸 방지하고자 좀 적어봤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적은 방법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검증된 방법이니까, 믿을 만한 사례를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줄요약
1. 그읽그풀 구조독해 둘 다 제대로 해야 좋다
2. 독해 방법은 본인에게 맞는 만큼 섞어서 쓰는 것이 제일 좋다
3. 아무 방법이나 쓰지 말고, 수능에서 검증된 방법을 쓰자
**잘 보셨다면 좋아요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질문사항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열심히 답변해드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3 현역이고 1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관독에 쭉 다니고 있습니다. 지하철타고...
-
치타가 아니라 0
나 수박의 스피드 스퍼트 보여준다
-
실내장서 수영하던 초등생 어린이 ‘성기 10배 커져’ 7
부모 “큰 문제 아닐까 걱정” 게티이미지뱅크 학교에서 단체로 ‘생존수영’을 배우던...
-
오늘부터 커피 하루 2잔만 마심
-
음운론적 이형태 0
‘먹는’ 음식 ‘좋은’ 음식 위에서 ‘는,은’ 은 음운론적 이형태 맞나요?
-
쳇....
-
교육과정 외라는데,, 친구 쓰는거 보니까 너무 탐나네요 수2 복잡한거 계산 or...
-
아점 ㅇㅈ 2
돼지국밥
-
현상태 6모 70점 2컷, 더프는 무보34 보정 낮2 항상 공통이든 미적이든 뒤쪽...
-
박각시다 0
올만에 봄
-
미적 타이밍 0
수2 시발 & 쎈b 끝낸 고2인데요오,, 이젠 미적 시발가도 될까요? 학원다니는...
-
이거 말고 다른 것도 쓰시네용
-
꿈에서 오르비를 하는데 중학도형노베님이 재릅해서 다른 오르비언이랑 키배뜨고...
-
'수능 온라인 원서 허용' 우리가 생각하는 그게 아님 ㅋ 3
접수는 현장가서 해라 ㅋㅋㅋ 작성만 된다고 ㅋㅋㅋ
-
화미물지 기준 국어3컷 영2등급에 나머지 미적 물지 각각 한개씩 틀리면(96 47...
-
대통령실, 의대 교수 보이콧에 “카르텔”…간호사법 추진 속도 [용산실록] 4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의대 교수들의 전공의 수업거부에 “카르텔을...
-
한지문만 풀어도 두세지문 푼거 같네..
-
ㅋㅋㄱㅋㅋㄱㄱ
-
오운완 8
등 가슴 등 가슴 등 가슴 등 가슴 등
-
만약에 연인이 0
외박 거절하면 어떨 것 같음?
-
수학 기출 관련 0
고2 정시러입니다 뉴런 끝나서 수분감하려 하는데 기출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ㅇㅇ
-
로준을 할까 3
재밌는 연구를 못해서 재미가 없는 건가 그냥 연구가 잘 안 맞는 건가,,,
-
한번 보는데만 50시간 잡아야겟네.. 문풀은 별개지만 이번주 안에 딴거 올 스톱해야하나
-
악몽꿈 6
꿈에서 수능쳤음
-
환자단체, '새 전공의 지도 거부' 교수들에 "몰염치한 학풍" 1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입장문 비판…"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해야" (서울=연합뉴스)...
-
5번선지 정오 판단할 때 지문에서 일부 명령형 어미는 음운환경 때문이 아님->...
-
어제 밤부터 계속 벼락치던데 공부라고 벼락치기 불가능할거 없겟죠 검정고시 2주정도...
-
쪽내드렸습니다~ 0
제 오늘플래너 할당량을 쪽내드리겟나니다 다들 ㅎㅇㅌ
-
표준편차의미 1
미적이나 독서 문학 이런거 표준편차 14-17 이정도인데 낮으면 뭐가 좋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 갈 수 있는 한 서울 내의 의과대학에 진학하라는...
-
문학언매에서 확 힘줘서 시간 빨아먹는 메타가 올해도 그럴까요?
-
연애 해보신 분들은 전 애인 누구 하나쯤 닮았잖아 모솔들은 공감 못하시겠죠…?
-
이퀄모 치실거? 0
더프치고싶은데 러셀은 이퀄모 치네...
-
머 먼저할지 골라주세요
-
뉴분감 질문 1
쎈발점 다 돌리고 자이까지 풀었으면 뉴분감 병행하지 말고 뉴런만 해도 되나요? 강의...
-
언매공부개노잼 3
낄낄낄
-
역시 ㅈ투스여서 그런가 실시간답이 안올라오네
-
문학이 약해서 n제겸 풀 생각인데 뭐 풀까요 핱브는 지금 절반 정도 풀었는데 양이 적어서...
-
1차 지필때 2가 국어랑 과학 2개떠서 2차 때 만회할려고 했는데 과학이 이번에...
-
열품타모집 4
검색창/ 야옹품타 비밀번호/ 11211
-
부끄럽지만 재스할때 국어공부를 거의 안하고 수능을 봤었어서 (현역땐 학종러라 수능장...
-
지구 수완 5
ㄴ. 왜 78이 아니라 68이 맞나여..?
-
영어로 팔문개방하고 달린다 하루에 1시간 영어공부를 안하면 과탐공부를 방학동안...
-
야품타해야지 2
헤헤헤
-
플리즈
-
서둘러줘요 난...
-
1등급 목표인 작수 2등급인데요 1등급 분들 영어 공부 할 때 문장해석이 한...
-
타고있던커리도없어서주간지도안풀어보고잘모름...
선 스크랩 후 감상 ㅇㅇ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22.gif)
고맙습니다 ㅎ![](https://s3.orbi.kr/data/emoticons/almeng/014.png)
언급 감사합니다 ㅜㅜ![](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037.png)
제가 영광이죠현역이 수능을 잘보기 위해 갖춰야할 필수 마음가짐은 뭘까요?
일단 만점에 대한 집착을 좀 버리고, 내가 공부한 만큼 정직하게 점수를 받고 틀릴 문제는 틀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야 하는 문제만 다 맞아도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