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볼 때 너가 새겨야 할 것(근데 겪어봐야 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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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한테만 말하겠음 재수생 혹은 그 이상의 학생들은 이미느꼈을 테니까
간단히 말해서 수능은 “결과”임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수능에서는 과정이 결과를 정당화 시키지 못하지만 결과는 과정을 정당화 시킨다는 걸…사람들은 너가 얼마나 했는지는 관심 없이 그래서 어디 갔어?가 궁금해함
나? 서울대 현역 정시로 갔어 근데 나는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았어 고1때 전교 100등권이었고 고2 때는 1-2학기 때 좀 했다고 자만해서 방학 날리고 짝사랑하다가 1학기 날리고 2학기 때는 게임 중독되서 2학기 날렸어 후회하고 정시로 가겠다고 겨울방학 때 나름 열심히 했지만 결국 피방을 못 끊고 친구 계정으로 하나 더 만들어서 게임을 했어 그러다 딱 3학년 1학기 엄청 열심히 해서 2등(문과) 찍고 그 이후로는 수시로 고대 갈 거라 생각하고 매일 피방 1시간 40분씩 가면서 쉬엄 쉬엄 했어
그러나 생각 외로 수능이 대박 나고 수시가 떨어져 정시로 서울대를 가게 됐어 근데 가게 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더라…내가 어떻게 했는지 보지도 않고 넌 열심히 했구나 잘했구나… 물론 그러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귀감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보다 열심히 한 애들은 훨씬 많았는데, 정말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은 지금 강대에 있는데…하면서 너무 안타까웠어
물론 너희의 주변 사람들은 너네가 걸어온 길을 알꺼야. 핮만 세상은 그걸 알아주지 못해. 냉혹한 곳이야 세상이라는 곳은. 그래서 너네가 그 냉혹한 세상에 승리할 수 있는 길은 너네가 보여주는 것뿐이야. 남들한테 그걸 알아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으니까. 그니까 내년에 또 하면 되지 같은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고,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말 목숨을 건 간절함으로 승부하길 빈다.(절대 피방가면서 서울대 갈 수 있다는 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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