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물타면포돌이가잡아간다 [448405] · MS 2013 · 쪽지

2013-12-09 10:08:50
조회수 1,010

내맘대로 듣는 윤하(1) -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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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술에물타면포돌이가잡아간다'입니다.

갑자기 글을 쓰게되는

4집 Supersonic부터 윤하의 팬이 된 후천적 윤덕입니다.

갑자기 윤하 노래를 하루에 한 개씩 포스팅하고픈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해봅니다. 하루를 함께 할 윤하의 노래!!

하루에 9시 반 내지 10시 사이에

제가 마음대로 나름 주제를 갖추어 윤하 노래를 하나씩 올리고자 합니다.

약 한 달 동안 계속 쓸 계획이고,

이미 유명한 노래도 있을 뿐더러 묻힌 노래도 많이

많이들 봐 주시고, 이런 윤하의 노래가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윤하에 대한 관심도 더욱 늘어났으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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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서관을 가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라고요.

이런 날 윤하의 팬이라면 당연히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니

오늘의 첫 번째 노래, 바로 "빗소리" 입니다.


비오는 거릴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비좁은 우산 속에 너와 내 모습
참 이상하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지금 내 옆에 널 만나

창문을 두드리는 수 많은 빗방울이
날 대신 사랑한다 네게 노래해
참 신기하지 비 내린 거릴 걷고싶어
좀 더 날 가까이 네게 둘래

입술에 키스해 기대봐 어깨에
내게 말해 이 빗소리가
숨을 꾹 참고서 용기내 말해보래
Love you Love you

발그레 물드는 내 맘은 너에게
어느새 나 라라랄라라
내리는 이 비에 어깨가 다 젖어도
Love you Love you 라라랄라라

입술에 키스해 기대봐 어깨에
내게 말해 이 빗소리가
숨을 꾹 참고서 용기내 말해보래
Love you Love you

비 오는 거릴 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내 볼에 너의 입술 사랑은 빗소릴타고


일단 가사 포스팅합니다.

발라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소리가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전 처음에 이 노래를 듣고 발라드가 아니라 재즈 풍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노래가 2집 Someday의 타이틀곡 'Someday'(뭐 텔파는 제외하고, 텔파가 타이틀이라니 --)와

그에 비례하예 호평을 받는 'Hero'의 웅장함에 대비된 산뜻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Gossip Boy'가 짝사랑하는 소녀의 감성을 달달하게 나타낸다는 느낌을 준다면

'빗소리'는 'Gossip Boy'의 화자가 연애를 시작했을 때의 감성을 절제된 멜로디 안에

한 가득 채웠다는 느낌을 줍니다.


잠깐 딴 길로 새자면 사람들의 풍조 중 하나에는, 노래에서 지르는 부분이 있어야

그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 것 같네요.

지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대가 튼튼하고 음역대가 높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하나의 능력입니다.

하지만, 음이 높든 음이 낮든, 지르든 안 지르든

해당 음악에 맞도록 목소리를 절제하는 것이 가수가 가장 필요한 역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윤하의 한국 데뷔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에서 윤하는 솔로 여가수로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저음에서의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노래 '빗소리'를 통해 윤하가 사람들의 그런 비평과 우려를 충분히 잠재웠다고 생각이 들고

또 다른 윤하의 잠재성을 높여 준 노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하 2집 Someday에서 탑3에 드는 곡 중 하나를 빗소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고 어둑어둑한데, "빗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산뜻하게 보냅시다!

그리고 연인이 있으시면, 연인이 없으시다면 친구에게라도(어투는 좀 바 꿔서) 한 마디 해 줍시다.

참 이상하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지금 내 옆에 널 만나- '빗소리'(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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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팅 마칩니다.

뒤에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많이 봐 주시고

혹시 원하시는 주제가 있다면 올려주세요 ㅎㅎ

그리고 저와 같은 독재생들, 그리고 홀로 공부할 재수생들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할 현역들

이 노래를 듣고, 그리고 앞으로 들려드릴 노래를 듣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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