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두부두부두 [422458] · MS 2012 · 쪽지

2013-02-03 23:54:02
조회수 3,765

고민 안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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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는 죄악이라고, 학교에서 새뇌당해서
죽어도 전과,편입까지밖에 생각을 못했습니다

나랑 손잡고 특목고 온 애가 거길 가는 걸 보고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지만 가슴이 찢.어. 졌습니다
내가 왜 지금 못웃고잇나 내가왜?
왜 가족들에게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지 못하고
밥상 치우자 마자 서둘러 일어서서 방에 들어가야하나
왜 지금 대학에 다 붙은 친구들과 거리를 전전하고있나
분을, 초를 다투어 노력했던 게
그 수능이 끝나도 없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게
왜 지금 이렇게 허망하게 느껴지지
(아 선배들이 말했던 감정이 바로 이 감정이구나...ㅋ)

근데
졸업식이 코앞인걸 보니
인생은 상처받고 고민하는 절 안기다려주는 듯하네요

늦었다면 늦은 시기지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거길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컨설턴트의 말을 들은
공부를 시작한 그때로 돌아가서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고민은 그만하고!

분명 얻는 것이 있겠지요
값진 경험일거예요

새로 시작하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ㄱㅡㄴ데태그가이게맞나ㅇ...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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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투수 · 425587 · 13/02/04 07:29

    화이팅입니다.

  • 상변선생 · 342667 · 13/02/04 11:10 · MS 2010

    1년을 더 공부해서 남은 인생을 더 가치있게 보낼 수 있다면 재수는 괜찮은 투자가 됩니다. 재수를 통해서 많이 성숙하시고, 인생도 더 열심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나의 능력의 한계까지 도달해보세요. 화이팅하세요!

  • 어떡하지이제 · 342942 · 13/02/04 11:42 · MS 2010

    벌써 밝은 미래가 보이네요. 힘내세요!!

  • Rachel94 · 352811 · 13/02/04 12:42 · MS 2010

    중요한 것을 잊지 말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 한신 · 415875 · 13/02/04 13:52 · MS 2012

    재수가 죄악이니 최선을 다 해 올해 꼭 가거라 하는 선생님의 일반적인 용어를 진실로 착각하시는 순진하신분...

    의대태크에 들 가 보시면 3-4수생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8수해서 대학 들 가는것을 보기도 했고요.

    하고싶은것 하는데는 몇수가 문제인가요? 100세 사는 세상에...

    정말 하시고픈 것을 못하는것이 치명적인것 아닌지요?

    힘내세요~~~ 아자자자자자자~~~

  • sky17 · 259161 · 13/02/04 14:43 · MS 2008

    많이 힘드셨죠? 쉽지 않은 결정하셨네요... 이렇게 많은 응원과 격려 잊지 마세요.!
    의지를 새긴 글을 적으셔서, 맘 약해지고, 흩어지고, 좌절하고 싶은 유혹이 드는 순간마다 열어보세요!!!

    대학 졸업 다 하고, 다시 수능시험 봐서 다른 진로를 택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대학 다니다가, 그만 두고, 다시 수능보시기도 해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해야하는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적어도, 두고두고 마음 속에 후회로 남거나 한이 되면 너무 슬프잖아요. 자꾸 작아지고요...

    꽤 오래전에, 어떤 분이 얘기 하시더라고요.
    남편분은 대학 졸업하신지, 10년도 넘었는데,
    해마다 수능 때가 다가오면, 한결같이,
    그시절에 좀 더 도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으로 허전해 하신다고요...
    성공, 실패를 떠나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의 소중함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수능이나 대학입시는 박사학위 따는 것 아니예요.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출제범위와 출제경향이 있어요.
    최대한 준비해서, 실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게 하셔야겠죠...

    목표 달성의 경험을 확인할 수 있는 단기계획의 중요성 잊지 마시고,
    매일 취침 전, 다음날 해야 할 우선순위 정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너무너무 중요해요!

    그리고, 또 많은 경우에, 꼭 꿈의 대학이 아니라도,
    대학 가서 점점 더 발전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점점 더 발전하시는 미래를 위해서, 주저없이 달려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로이킴 · 441071 · 13/02/04 15:00 · MS 2013

    그리고 재수로 얻어가는 것이 의외로 많아요.
    꼭 수능을 망해서가 아니고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요.
    외로움 속에서 자기와의 싸움?ㅋㅋ
    후회없이 하신다면 얻어가는 것도 많으실 거에요
    재수는 죄악이 아니에요!!!!!

  • 月暈 · 367629 · 13/02/04 20:04 · MS 2011

    저도 재수생입니다!! 같이 힘내서 내년에 이맘때쯤에 오르비에 성공 수기 올리도록 해요!!

  • 현각스님 · 425609 · 13/02/04 20:27

    이제 삼수하는 사람인데,
    아마 재수로 성적이외의 것을 얻으실려면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할거에요..
    그냥 주위 친구들이 하는대로 하면, 성적이 안오르면 진자 인생의 1년을 날린겁니다.
    하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미친듯한 열정으로 재수를 이뤄냈다면
    자연스럽게 거기서 자신에게 돌아오는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어영부영 1년 보내면 정말 쓰레기같은 1년을 보낼지 내인생의 최고의 전성기인 1년을 보낼지는
    자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정말 정말 값진것을 너무나도 많이 얻었습니다. 화이팅 !

  • 한승연 · 293147 · 13/02/04 21:35 · MS 2009

    화이팅

  • 고대영교과14학번 · 416465 · 13/02/04 22:57

    화이팅!

  • 한가인♥ · 429008 · 13/02/05 00:27 · MS 2012

    14학번 설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