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 [114036] · MS 2005 · 쪽지

2012-06-02 15:22:20
조회수 7,576

카이스트 학생의 시위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912626


사퇴를 하지 않으면 여기서 공부를 해버리는수가 있어.

멋지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sterisk · 309234 · 12/06/02 15:34 · MS 2009

    뭔가 멋있다..

  • 소금상자 · 340585 · 12/06/02 16:03 · MS 2010

    아무리 그늘이라지만 정말 더울텐데..고등학교때 개같이 공부해서 들어간 '명문대'가 저 모양이니ㅠ

  • Asterisk · 309234 · 12/06/02 16:10 · MS 2009

    근데 카이스트총장이 까이는 이유는 비리, 부정부패가 아니라

    '서구 대학식으로 공부를 ㅈㄴ 많이 시켜서 무한 경쟁을 시킨다'
    이게 요점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서총장을 나쁘게 보지는 않는 편이라...

  • YoFinal · 37556 · 12/06/02 18:56 · MS 2003

    그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카이스트교수들도 총장사퇴하라고 시위하고있습니다~

    이게 카이스트교수협 성명문이랍니다.

    ===================
    성 명 서
    KAIST 는 너무 오랜 기간 무의미한 고통속에 처해 있습니다. 서남표 총장의 사익 추
    구, 독선 경영, 거짓 증언, 약속 파기, 재정 손실 책임 기피, 조직 확장 방만 운영, 수
    백억원 부채 문제, 보직자에 선심 보상 등 조직 사유화, 일부 보직자들의 초법적 행
    위, 학사및 연구 지원 행정 업무의 난맥상 등 학교 행정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
    에 이르렀습니다. 교수들은 더 이상 서남표 총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KAIST 교수들은 지난 해 9/29 에 총교수협의회원의 70.7%인 369명이 투표하여 그
    중 63.4% 인 234 명이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10%인 35명이 총장 퇴진에 반
    대, 27.1%인 100 명은 기권) 그 이후 이사회와 여러 채널을 통한 구성원과 사회 각
    층의 소통 노력과 경영 개선 촉구에도 불구하고 서남표 총장은 새로운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실망한 교수들은 금년 1월 12일에 총회원의 71.5%인 383명
    이 투표하여 이들 중 75.5%인 289명이 총장의 해임 촉구 결의에 찬성, 이사회에 해
    임 촉구를 요청하였습니다.
    특허는 교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연구의 동기이자 산물입니다. 물론 총장도 특허를
    낼 수는 있지만 특허 출원이 총장에게 맡겨진 본연의 업무는 아닙니다. 교수와 학생
    의 연구를 지원해야 할 총장이 KAIST 재임기간 중 60 개의 특허를 직접 내고 보유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입니다. 더구나 총장이 지난 재임 기간 중 그 특허를 기반으로
    기업체를 국내외에 만들어 공적인 자금으로 직간접적 지원을 해 온 것은 심각한 모럴
    해저드입니다.
    급기야는 금년 2월 20일에 서남표 총장이 평교수의 특허를 부당하게 장기간 보유한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총장은 특허의 원발명자인 교수에게 사과하기
    는커녕 오히려 그 교수와 이를 밝힐 것을 요구한 두 명의 교수협의회 교수를 사문서
    위조와 명예훼손으로 3/7에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총장이 타인 -그것도 자신이 보호,
    지원해야할 대상인 KAIST 구성원인 교수- 의 특허에 대한 단독 발명자가 되어 그 특
    허를 2년 4개월 간 보유하면서 해당 특허의 출원경비 지불, 특허청으로부터의 2차의
    거절에 대한 보완 수정 제출, PCT 국제 특허 출원, 해당 특허를 포함한 4 개의 단독
    특허의 홍보 등 적극적인 보유행위를 하여 온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서 총장은 특허의 원 발명자인 교수와 이를 밝히려는 교수들을 경찰에 고소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교수들은 매우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자로서 진실을 밝
    히려 노력하지는 않고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경찰 수사까지 동원한 서남표 총장
    의 폭압적인 직권 남용에 항거하여 최근 16 개 학과/대학의 교수 262 명이 실명 서명으로 총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자신이 연루된 개인적인 특허 관
    련 의혹을 피하기 위하여, 명백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해당교수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학교와 자신의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학교의 자원과 이름을 써가며 송사를
    벌인 것입니다.
    KAIST는 지금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 총장의 불통, 오만, 독선, 사
    욕, 거짓말 속에 학교는 망가져가고 학생들과 교수들은 모두 지쳐가고 있습니다. 대외
    관계가 모두 망가지고 빚이 300 억원이 넘었는데도, 자신의 업적만 홍보하려 하고,
    보직자 수당만 올리고 측근들만 챙기는 총장이 있는한 어떤 학교도 번창할 수 없습니
    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입니다. KAIST 교수들은 다시 목놓아 외칩니다. KAIST
    는 진실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사람을 제대로 보고 뽑아야 합니다.
    그럴듯한 피상적인 경력만 보고 사람을 뽑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진실, 열정, 올바
    른 비전, 성실과 겸손, 소통을 갖춘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수들은 KAIST 의 극심한 위기였던 작년 4월에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습
    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총장이 보여주기를 인내하며 기다렸으나 총장은 신의와 약속
    을 버렸습니다. 사퇴 요구 이후 7 개월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나 학교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이제는 학교의 내면은 실로 극심한 참상에 이르렀습니다. 교수들의 마음은
    실로 비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KAIST 는 더 이상 이런 교착상태에 머무를
    수 없으며 속히 이 굴레에서 벗어나 창의와 자유의 기상, 배려와 화합의 정신으로 미
    래를 향해 비상해야 합니다. 방황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어
    야 합니다.
    KAIST 교수들은 다음과 같이 서남표 총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서남표 총장은 특허 사욕과 자신의 명예만을 지키려는 잘못을 사과하고 경찰고소를
    즉각 취하하라.
    - 서남표 총장은 독선적 학교운영, 구성원간 분열조장, KAIST 위상추락에 대한 책임
    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
    - 서남표 총장은 KAIST를 총체적 난국으로 빠지게 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이상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5/15(화) 까지 서남표 총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
    우, 교수협의회는 KAIST 가 더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전 보직자 사퇴 요구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와 행동을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상
    2012년 5월 8일(화), KAIST 교수협의회 총회 의결

  • Asterisk · 309234 · 12/06/02 21:26 · MS 2009

    아 그랬군요.

    물론 한 면만을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겟지만
    어쨋든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트로츠키 · 347795 · 12/06/05 16:55 · MS 2010

    서구 대학들은 무한경쟁을 위해 공부시키는 우리나라같은 형태가 아닙니다. 대학 평가 지표 자체에 취업률따위는 들어가있지도 않죠.

  • 시테 · 357494 · 12/06/02 16:29 · MS 2010

    역시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대학답네요 ㄷㄷ
    시위와 공부를 한번에...

  • 홍갠지 · 408210 · 12/06/04 14:30 · MS 2012

    앜ㅋㅋ 왤케 말을 재밌게 하시지 ㅋㅋㅋ

  • 해원(난만한) · 347173 · 12/06/02 16:35 · MS 2010

    여자가 거의없어... 아..... 슬프다..

  • Asterisk · 309234 · 12/06/02 16:37 · MS 200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에 6명 보이네여

  • 커서 · 372989 · 12/06/02 16:58 · MS 2011

    역시 필살기도 공부 ㄷㄷ

  • 무사이 · 261914 · 12/06/03 21:30 · MS 2008

    필살기가 공부 ㅋㅋㅋㅋ 갑자기 왜이리 웃긴거지

  • 진리 사랑 · 409251 · 12/06/02 18:52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시테 · 357494 · 12/06/02 19:31 · MS 2010

    그건 고려대죠ㅇㅇ

  • 진리 사랑 · 409251 · 12/06/02 20:10

    문과에서나 그렇겠죠

  • 시테 · 357494 · 12/06/02 20:49 · MS 2010

    머 농담식으로 가볍게 던진 말이었는데 조금 무서운 반응이시네요 ㄷㄷ
    진지먹자면 포스텍은 어디로 간건가요 그럼?

  • 소윤성 · 406658 · 12/06/02 21:0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으악뜨악 · 393550 · 12/06/02 21:15 · MS 2011

    SKY는 문과 기준 서열이죠.

  • s나라사랑s · 405776 · 12/06/02 23:00 · MS 2012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시테 · 357494 · 12/06/03 00:20 · MS 2010

    헤헤 그래도 나름 법조계 의료계 정계 등 많은 분야에서 (설대만큼은 아니어도)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대학들인데 '다 잡대'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용

  • Mayer · 407207 · 12/06/03 02: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6/03 07:07 · MS 2004

    이런 댓글에 달린 댓글들이 예의가 아주 발라서 놀랐네요.
    개는 때려잡아야 제맛인데 다들 얼르고 계시네

  • 진리 사랑 · 409251 · 12/06/03 12:54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AbandonedSoul · 59684 · 12/06/02 21:34 · MS 2004

    아 댓글 왜이렇게 웃긴가요 ㅋㅋㅋㅋ
    나만 웃긴가

  • 무명소졸 · 383625 · 12/06/02 21:44 · MS 2011

    저도 웃기네요. ㅋ

    SKY가 문과 기준, 이과 기준 따로 나뉜다는 걸 첨 알았네요. ㅎ

  • 은꼴찡>,.< · 379287 · 12/06/03 01:03

    ㅋㅋㅋㅋㅋ 아 공감가요

  • 후니 · 114036 · 12/06/02 22:13 · MS 2005

    그럴거면 아예 대학 대학원도 나누지

  • Mayer · 407207 · 12/06/03 02:10

    이참에 고등학교도 나눠버리죠

  • Archesia · 389628 · 12/06/02 22:40 · MS 2011

    멋있다...

  • kaiheaven · 300665 · 12/06/02 22:43 · MS 2009

    서카포는 따로 있음 ^^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 dasfsdafsdf · 330585 · 12/06/02 23:07 · MS 2010

    sky 는 문과기준맞죠~ 보통 문과기준으로 얘기하니 ㅋㅋ ㅠ 이과는 spk!!

  • medicine snu · 409185 · 12/06/03 23:43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뿌뽀뿡뿡 · 39625 · 12/06/03 00:15 · MS 200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6/03 02:23

    과도 나누죠
    아예 의대 빼고 묶어서 버리던지ㅋ

  • 현신 · 298850 · 12/06/03 03:16 · MS 2009

    와 마지막 신의 한수가 '공부하기'라니...ㅋㅋㅋ 쇼부치는 것도 공부로 하네 역시 다른 경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