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BGM주의]파리 다큐멘터리- 고고학으로 쓰는 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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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안 당했구요,
태그는 제가 어쩌다 시험삼아 썼던 글에 태그를 이것저것 붙여봤는데
다음 글을 그대로 쓸 떄 전부 따라서 붙네요..
그런줄 모르고 그냥 글을 썼다가 지금 너무 글이 도배식으로 올라가 수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제 활동범위 안에선 최대한 많ㅇ느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올리는 중입니다.
6평이 끝나고 다들 지쳐있을 기간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엥게 꿈과 용기 희망을 주는 것은
제가 꼭 해 드리고 싶은 일입니다.
그분을 만났다.
사반수 끝에 교대에서 한의대로 갈아타셨단다.
그리고 2년 동안 같은 학원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웠다고 한다.
형이 말했다.
"너임마 니가 가고 싶은데 가야지 왜 남의 말헤 휘둘려"
목구멍이 외치고 있었다. 돈 없는데 어쩌라구요. 하지만 성대는 열리지 않았다.
"몰라요....그냥 운이 없는걸 어쩌겠어요. 걍 다녀야죠"
벌써 소주 한 병이 비고 있었다. 그 형은 술을 못 하는 사람이었다.
"형. 나 대체 뭐죠? 나 정말 잘나ㄴ 사라ㅏㅁ 되고 싶어서 ㄱ옵 ㅜ여려심히 했어 요.
공부해도해도 안오르느개 너무 ㄷ억울핵고 한대 방황도 햇짐잔
막판에 정말 집중해서 공부햇다구오ㅛ. 그 어느 누구애도 부끄럽지 않도록 .
근데 지금 난 뭐야 ? 난 왜리서개 되는개 없어 ..."
알아듣기 힘들 짐승소리 내며 울던 나에게 그가 말했다.
"그럼.. 수능공부를 다시 해보는게 어떻겠니?"
"...돈 업섣ㅇ요. 식나ㅓ도 없고. ㅈ아학ㄱ므 받게시리 열공하며 알반나 해야죠"
"형이 한달에 30만우너씩 빌려줄게. 넌 될 놈이야.
내가 사반수까지하면서 많은 애들을 봤지만
왠지 쟨 잘 될것 같다는 확신인 든 건 너뿐이야.
OO아, 혹시 내가 너를 동정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러지 마라.
형은, 너한테 '투자'하는거야. 서울대 가고 싶다며. 모든 일에는 투자가 필요한 거야.
내가 그 투자를 해 주겠다는 거고"
이건 무슨 돼지가 삼겹살에 쌈장 척척발라 쌈싸먹는 소리.
말도 안되요 형. 드라마 주인공같아. 오글거려. 그만해.
난 다 알아. 어차피 술 취해서 괜히 빈말하는 거잖아?
형이 나를 뭔 수로 믿어? 친동생도 아니고, 그것도 서로 안 지 4달 밖에 더 됬어?
말은 고맙지만.. 갚을 방법도 없고.. 그냥 말이라도 고맙게 들을게.
하지만 한 달 뒤, 그는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마지막으로 만나 밥을 먹자고 했다.
강남대성 옆 국밥집에서 5000원 짜리 국밥을 먹은 뒤
그 형이 내게 건네준 것은 하얀 봉투.
"받아. 공부나 열심히 해"
..........
먹던 순대가 도로 올라오는 줄 알았다.
만약 내가 저 형이었다면..? 난 차마 저렇게 못 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했다.
시작도 끝도 필요하지 않은 운명인 것 같았다.
신이 지난 †八년 동안 나를 가혹하게 굴렸지만, 이제 마지막 19번째 해에
겨우 그동안 묵묵히 참고 굴렀던 것에 대한 대가를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자퇴했던 학교에 가서 현역들과 3월 모의고사를 보았다.
결과는 전국 0.2%였다. 언/나/외/사(4).
특히 나는 국사를 1월달부터 시작했는데, 불과 2달만에 1등급이 나온다는 게
나에게는 그렇게도 기쁜 일일 수가 없었다.
나는 성적표가 나오던 날, 드라마 아내의 유혹 보는 엄마 앞에 가서
성적표를 탁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엄마 도움 없이도 여기까지 해냈어요. 엄마, 저좀 도와줘요. 잘 할게요."
그 뒤로 나는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명대사를 읊으며, 반수를 하는 나 자신에 대해
무한한 긍지를 느끼고 있었다.
이기적이 돼야 한다고, 착해서 가족 눈치 보느라 자기 하고 싶은 일 못해선 안 된다고
다그치는 강마에의 가르침.
나는 그 대사를 읊을 때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다.
http://orbi.kr/~xi_agit_demiretrial/10366
오르비에서의 약간의 잉여짓이 시작된 게 바로 이 시기다.
http://orbi.kr/~xi_agit_demiretrial/10440
http://orbi.kr/~xi_agit_demiretrial/10616
그러나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나는 어쩌다 반수 사실을 들키게 되었고,
그 전까지 엄청난 인싸로 지냈지만
동기들의 배신감 때문에 차마 면목을 둘 바가 없었다.
http://orbi.kr/~xi_agit_demiretrial/10347
그 뒤 혹시나 쓴 글인데, 이게 설마 현실이 될 줄이야...
http://orbi.kr/~xi_agit_demiretrial/10580
결국 나는 대학조차도 자퇴하게 되었다. 엄마는 조금 고민하시다가 허락하셨다.
6월 평가원도 잘 나왔다. 공부를 한동안 놓아서 감이 떨어져 다소 성적은 떨어졌지만,
전국 0.6% 정도는 나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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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뭐지 ;; 모르시고 하신거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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