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5]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커리큘럼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8158330
[칼럼05] 또한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한 대단원에 소단원 두 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1부, 2부 이런 말은 안붙였습니다. 다음 칼럼은 내일 오후나 오늘 밤에 올리겠네요
제 칼럼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래의 Prologue 글을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계획은 총 9편의 구성이며, 이는 더 추가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질문 및 상담은 프로필에 올린 오픈채팅 링크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
[Prologue] 칼럼 작업 들어갑니다
[칼럼05]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커리큘럼
커리를 짜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하나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공부 상담사(?)들이 그들만의 암묵지로 갖춰져 있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반성하는 마음도 가지며 이 글을 씁니다.
수능 공부는 하나의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100점을 맞는 것이죠. 이를 위해선 하나라도 더 맞춘다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라도 틀리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히 100점이 아니어도, 일정 등급을 목표로 할 때는 어느 정도는 정해진 문제 풀이 실력을 갖추어야 하고, 모든 목표는 그것을 완성을 위해 빈틈이 없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본인에게 필요해 보이는 공부가 있으면 그걸 하면 됩니다.
따라서 공부는 유연해야 합니다.
수능 공부는 그 성취가 점수와 등급으로 드러나기에 본인의 성취를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같은 범인들은 모두 비슷한 성격의 사고 회로를 가져서 각 등급 대에 해야할 공부들이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합니다. 우리는 각 단계에서 거쳐가야 할 당연한 것들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공부는 형식적이어야 합니다.
이제 직접적으로 이게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말해보겠습니다. 4등급의 학생이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한다고 할 때 학생들이 시기별로 커리를 짜는 것은 그 시기에 그 컨텐츠를 감당할 만큼의 실력을 쌓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점진적으로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는 많이 들어 보셨다시피 계단식으로 상승합니다. 상승 지점 전의 긴 평지 구간은 사람마다 그 길이가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7월에 고난도 N제를 풀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어떤 학생은 4월에 이를 시작해도 충분할 것이고, 어떤 학생은 8월 혹은 10월에야 이를 풀 실력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4등급에서 수능 1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꼭 거쳐가야 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출 분석을 하고, 사설 N제를 풀고, 주간지로 복습하고, 실모를 풀며 마무리를 하죠.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절대 목표한 성적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 말은 이것들을 해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저는 7월에 그릿을 풀었지만 8월에 기출이 부족하여 다시 보았고 여기서 엄청난 실력 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10월에도 종종 기출을 다시 보았고요. 머리가 깨지는 연습이 부족하면 종종 한 두 지문씩 비평가원 지문을 풀곤 했습니다. 또한 애초에 저는 작년 초에 계획한 커리에서 문학 연계를 공부할 생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랬지만 7월에 연계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커리를 짜는 것은 좋습니다. ‘내가 이맘 때에 이정도는 준비 되어있을 테니까 이걸 공부하면 될 것이다’ 하고 대략적으로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철저하게 세부적으로 짜는 것은 오히려 독인 거죠. 제가 칼럼에도 썼듯이, 분기별로 거시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세요. 그리고 그 목표에 맞는 공부를 그때그때 찾아서 하시면 됩니다. 막말로 지금부터 6월까지는 자신이 할 것에만 집중하고 7~9월의 기간에는 상한선을 높이자고만 생각하셔도 됩니다. 제가 실모 시즌 때 어떻게 뭘 공부할지 생각을 미리 해놨을까요? ‘기본적으로 바탕모의고사는 풀자’ 딱 이정도였습니다. 이마저도 나중에는 한수와 이감으로 갈아탔습니다. 바탕이 학습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또한 특정 컨텐츠를 공부하는 것이 학생의 성적을 결정 짓지 않습니다. 이렇게 과포화된 수능 컨텐츠 시장에선 학생은 ‘무엇을 공부하느냐’ 보다 ‘어떻게 공부하느냐’ 가 훨씬 중요합니다. 또한 지금 본인이 보는 책을 몇 번 볼 건지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본인이 공부하다가 부족하면 또 보고 또 보는 겁니다. 평균적으로 3회독 정도 하면 일정 정도의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에 많은 강사들이 3회독을 기준으로 하지만, 몇 번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뉴런에서 어떤 부분은 8번도 넘게 본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그걸 처음부터 8번 보자고 생각을 했을까요?
시기에 맞춰 공부를 하지 마세요. 실력에 맞춰 공부합시다.
‘무엇을 공부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공부하느냐’ 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냥 거칠게 말해서 그렇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사설 안 풀고 기출만 봐서 1등급을 맞기도 합니다. 본인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즉 대체제를 마련한다면 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각 공부들이 특정 학습 목표를 상징하니까 그렇게 적은 겁니다.
**평가원에서 이를 어떻게 출제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공부했습니다. 절대 작품을 외우고 그런 건 아닙니다.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부) https://orbi.kr/00026354806 (2부) 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2]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1년
[칼럼03] 구조독의 의의
[칼럼04] 주간계획표 칼럼
(1부) https://orbi.kr/00027590955 (2부) https://orbi.kr/00027596499
[칼럼05]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커리큘럼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입학 예정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 국어, 물리학 과외 진행 중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94점 백분위 98 (독서 하나, 문학 하나)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에 대한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및 과외 문의
https://open.ㅋakao.com/o/sSufasM
(ㅋ을 k로 바꾸시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핑크색 부분까지 부러짐 습 좀 아픈뎅...?
-
그렇군
-
근데 의대증원이 2
정시에 크게 영향을 주나요? 수시에만 크게 영향을 주고 정시에는 오히려...
-
오타인가요? 4
팀 blank 님의 교재에서 미리보기를 보다가 궁금한게 생겨서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
지옥이다 지옥
-
지금 내 전투력 수치 111퍼~
-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女 정치인들 분노한 이유 2
약 84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회원들이...
-
공부시작. 08:01 공부종료. 21:50 수학 3,4기생집 수1 40p~51p...
-
현생도 잘 챙기는 정상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거같아요!
-
얼버기~ 7
모닝 스벅
-
5대가 저렇게 한번에.하ㅜㅜㅜ
-
얼버기 2
-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질문 받아주실 분 계실까요?
-
저번 4덮때 9개 42로 밀었다가 다틀리고 72점나옴..
-
저는 올해는 7,8더프밖에 못볼듯 ㅜ
-
94억 한남더힐 빚도 없이 사들인 집주인…98년생 20대였다 [부동산360] 1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가수 장윤정 부부가 갖고있던 용산구 주택을 최근...
-
제목은 반쯤 어그로고 코드 피컬지님이 무슨 논란이 있는건가요? 사기쳤나요?
-
5덮드가자 0
캬캬
-
5덮 잘치세용 여러분들 12
못치면 때릴거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기상 성공 1
더불어 깨우기도 성공!
-
얼버기 1
ㅇㄴ?
-
ㅇㅂㄱ 0
-
히카 오류 제보 0
3회 22번 해설지 72쪽 "a+4는 8의 음의 약수이므로..."가 잘못되었습니다....
-
새벽의 새 소리를 듣고 잠들기
-
비이이사아아앙 6
지금 일어나버림.. 이게 뭐람
-
오야스미 0
네루!
-
올해 수능 강의는 끝내고 가는게 도리에 맞음
-
ㅇㅇ 미적 풀어본지 오래됐는데 공통 익숙해서 좀 풀리긴 함
-
수능 접어서 12에 양도합니다 01052841363 연락주십쇼 자고 일어나면 생각...
-
미적사탐으로 갈 수 있는 스카이 메디컬학과는 어디일까 1
연치 연약 흠;;
-
경우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알아차린 뒤로 일부러 방치해서 폐사했대요 ㅠㅠ
-
오르비가 죽었어 1
오늘 5덮인가요?
-
덕코 감사합니다. .
-
수학은 고정2 뜨고 있습니다. 기출 다 돌리고 n제 들어갈려고 하는데 4규시즌1이랑...
-
자작시 0
.
-
다시는 없을 초 특가
-
드릴이 뭔가 대단하고 어렵고 그런 책인 줄 알았는데 고3이 되어보니 별거 아녔음
-
경북대 수리논술 0
최저는 어떻게든 맞출거고 수학은 현재 높3 낮2 왔다갔다함 수학을 그나마 제일...
-
저랑 맞팔해요 0
금테 달아보고 싶어요
-
이미지 써드림 23
선착순 5명
-
여자친구 살해한 '수능만점' 의대생.."사이코패스 아니다" 1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25살 남성...
-
설레임모고 0
좋은데 허수라서 어렵다요 ... ㅜㅜ 기출 더 공부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워마 외우다가 때려치우고어휘끝5.0외우고있는데.... 0
워마 30일째인데 모르는단어가 day당 많아야 5개정도되서. 단어장 갈아탔는데 이거...
-
ㅇㅇ
-
뉴런 하기전에 쎈 2회독하면서 병행할만거 추천좀. 선택과목은 미적임.
-
착잡하네요 3
코로나 바이러스 터질 때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바로 생각났는데 ㅋㅋㅋ
이 지문이 왜 쉬운지 다음 칼럼에서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당
ㄷㄷ
답글좀
ㅋㅋㅋㅋㅋ 반응 왜 이렇게 빨라 ㅋㅋㅋ
not ‘무엇을 공부하느냐’ but ‘어떻게 공부하느냐’ !!
이걸 공부하면서 계속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님 칼럼 ㄹㅇ 너무도움되는듯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홍보좀요
센츄는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지 않을까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ㅠㅜ 영광입니다
: )
가끔 상대적으로 다른 칼럼에 비해 조회수가 낮아도 꾸준히 칼럼을 올리는 건 마누엘님같은 분 때문이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