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예순 일곱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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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아시는지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만났던 이 작품 속에는 당시, 그리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진솔한 면모가 담겨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위대한 독재자 엄석대를 기억할 때, 나는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한병태(주인공)를 봅니다.
처음 전학 왔을 때, 구체제에 저항하고 돌아온 그에게, 아버지가 "너도 힘을 가져서 엄석대가 되어라"고 꾸짖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좌절이라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아니었을까.
반 친구들이 새로운 권력에 기대어 엄석대를 비난할 때, 아무말 하지 못했던 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기존의 체제에 굴복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시간이 될 때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합니다.
우리는 과연 한병태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요.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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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원과목들 실모 일러에 혼을 쏟을텐데 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글이네요 감사해요 쌤!!
이런 좋은 글만 모아놓은 것이 성경입니다.
심추
아니 ...
좋아요 기존의 체제에 거부하려는 것에 대해서 개인의
신념이니 저는 아무런 가치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근데 무슨 체제에 거부하려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무얼하고
계시냐구요.
결국 인터넷강의하시고 학생들 가르치며 돈버는 직업인이시
잖아요
말로는 뭐든 못 합니까?
매일 현실과 이상을 얘기하시며 현실도피적인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보다는 당장 오늘 집앞 마당 한번 더 쓸고 오늘 직장에서
주어진 일 열심히하며 본인 책무에 성실한 사람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이상에 더 가깝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우리에게 산적해 있는 현실문제들이 훨씬 많습니다
미세먼지 난민문제 등등
이런 일들에는 아무런 일언반구하나 없이 뜬구름잡는
이상얘기는 뭐냐구요
저번에도 글에 이렇게 적으셨죠
유기견을 구하는 자에게 그런 행동을 왜하냐는 사람에게
말하길 그것은 유기견의 우주를 구원해주는 것이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유기견을 구하셨나요?
대체 뭘 하시면서 그런 얘기를 하시냐구요
자꾸 문학작품 꺼내서 개인적해석을 들이미시는데
그거랑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정치적신념을 주입시키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그래서 그간 60통의 편지를 쓰시는동안 현실적사안에 대해서
나아진 것이 있나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래도 나아가야한다 나아지지 않더라도 계속 하셔야된다고
뜬구름을 잡고 계시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겁니다
선생님처럼 선전구호 외치시며 세상을 구하겠다고 하시는 것보다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람치료하는 의사분들
오늘도 열심히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분들 공무원분들
버스기사분들 택시기사분들 간호사분들 뭐 다들
세상을 구하고 계십니다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세상을 지탱하고 계시는 이분들보다
선생님이 뭐가 더 나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영화 <동주>를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나가던 사람입니다만, 님도 쌤도 틀린말은 하지 않은것 같아요. 다를뿐이지 굳이 언성을 높이면서 감정소모하지 맙시다. 각자가 추구하는 것이 있고, 그걸 내새울 수 있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그냥 능동적으로 맞다 싶으면 받아들이는거고, 님과 같이 나랑 안맞는다 싶으면 또 자기 주장을 더 확고히 다지면 그만입니다...현실의 많은 문제와 모순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지금 이 순간 진짜 열심히 땀흘려가면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 희생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죠, (더불어 그분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선생님께선 그분들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고려하지도 않은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수능이라는 속박과 같은 체제에서 많은 학생들과 수험생들분이 자신의 달란트를 잊은 채 사회부속품마냥 살아가는게 안타까우신거 아닐까요...?? 각자가 가진 특별함으로 우주를 구할 수 있는 건 저도 동의하지만! 또 많은 현실적 문제들이 있겟죠... 전에 쌤께서 이상을 좆으면, 그는 이상이지 현실은 결코 될 수 없다는 걸 전제해야한다고 그러셨죠...하지만 이상으로 추구하며, 그 이상을 향한 강한 떨림을 잊지 말자라고 하셨죠...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말아요. 그냥 다를 뿐이지 옳고 틀리다를 논하며 김정 소비하지말아용...정신적으로도 힘들잖아요.. 우리 모두 화이팅합시다. 젊은이들끼리 세상을 짊어질 사람들끼리 잘 지냅시다...
맞아요. 심찬우선생님의 말씀은 단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반영되지 않아요
철저한 이상에 바탕을 둔 사회주의가 어떻게 붕괴되었는지
역사가 증명해주었잖아요
그럼에도 우리는 이상을 꿈꾸지 않으면 안되요
이것도 맞아요
그런데 그것이 이 입시커뮤니티에 어울리냐는 겁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개인적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겁니다
보세요 다들 무비판적으로 종교집단마냥 신봉하고 있습니다
다들 좋은 학교가려고 돈 많이 벌려고 모인 이곳에서
학벌얘기하고 돈많이 벌어라라고 하면 죄인 취급받고
비판받습니다
그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속박된 체제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수험생분들을 위해서 아닐까요...무비판적으로 신봉하는건 저도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다들 왠만큼 생각할 줄 알고 판단할 줄 아는 나이니까 알아서 잘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쌤은 돈 많이 벌고 좋은 대학을 가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좋은 대학에 가더라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돈을 벌어도 그 돈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 그런 본질적인 부분(본질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겠네요;; 미천한지라..)에 초점을 맞춰서 쌤께서 살아보시니까~~? 무조건적으로 옳은 건 아니죠 당연히... 하지만 우리 수험생, 젊은이들부터 올바른(틀리지 않은) 방향을 추구하고 좀더 본질적인 걸 목표로 한다면, 수많은 현실 문제가 그래도 나중엔 개인적 차원이든, 사회적 차원이든, 우리 자식세대엔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저도 쌤입장에 많이 동의하는 사람입니다만, 또 님 덕분에 또 다른 이면의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할 수 있게 됬네요!
그럼 님 가치관을 한번 글으로 써보세요. 못쓰죠? 본인 생각은 볼품없고 제대로 글 하나 쓸줄도 모르시잖아요. 남의 의견이 현실에 반영이 안되면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시면 될것을 계속 공격하고 계신 님 꼬라지가 참 우수워요. 님도 남 공격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가 그냥 조용히 계세요.
죄송하지만 아무리 논리적으로 맞는 이야기일 지라도 쫓아 다니면서 비방댓글만 계속 다시는데 좀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아프시다고도 들었고 그리고 맘에 안들면 안보시면 되는거지 굳이 ...
거의 타진요급인데 ㅡㅡ;;
ㄹㅇ 타진요급 ..
경멸하고 극혐하는 사람을 이정도로 계속 찾아오면서 쓴소리 남기고 가는 거면 거의 츤데레인데
어둠의 심사모 세요?? ㅋㅋㅋㅋ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매년 챙겨보는데 우리사회를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영화는 없을정도..
답은 '혁명' 이다
왜 이 글이 조회수가 지금 1500 을 넘어가듯
눈팅하면서 영향 받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처럼 선생님 글 보면서 힘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 저 단편적인 댓글 일부로 마음 상하지 마시고 선생님의 길을 나아가시길 (?) 바랍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년 수업때 들은 내용이여서 다시 떠오르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심-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