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마흔 여덟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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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사람들이 달리기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역설은 치열하게 달리더라도, 각자가 가진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1등부터 100등까지의 순위는 무조건 매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
내 앞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좌절하는 99명과, 안심할 수 없어 불안해하는 1명.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은 질문. 과연 이 달리기는 왜 시작된 것일까.
반드시 1등을 해야하고, 반드시 남을 이겨야만 내 자존을 찾는 것일까. 나보다 앞에 있는 친구를 위해 또 뒤에 있는 친구를 위해 박수쳐줄 수는 없는 것일까.
혹 반드시 누군가를 이겨야만 한다고, 그래야만한다고 세뇌되어 온 것은 아닐까.
나는 99명이 뛰어갈 때, 반대로 뛰어보기로 결심했다.
반드시 한 방향으로 가야만 옳은 것이, 아님을 알기에.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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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가는 사람을 보고 고민하는 99명
그러다가 두명이 뒤로달리기 시작하고 세명이 뒤로달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언젠가는 100명 모두가 뒤로 달릴 날이 오겠죠 :)
좌우옆으로 뛰면 어태될까
진짜 뛰기 싫은데, 미래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뛰는중. 개인적으로 대학교 상대평가 너무 힘들고 잔인함. 남이 공부 안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게 정상은 아닌데
심-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