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끈 길어질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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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받고 대학 교수가 목표라면
1. 전공을 잘 선택하세요.
적성과 소질을 본인의 생각대로 너무 판단하지 마세요. 막상 해보면 내가 믿고 있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이 다를 때가 많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참고 하다 보면 아주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솔직히 함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박사는 전공에 따라서 박사 후 진로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으니 진짜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2. 내가 박사 받을 때 즈음을 항상 염두해 두세요.
가방 끈 길게 공부하실 분들은 항상 5년, 10년 뒤 사회를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그것에 맞게 계획을 세우면 더 좋구요. 집이 여유가 있지 않으면 현실의 벽에 크게 부딪힐 수 있습니다.
본인이 박사 받을 때 즈음 2~5년 사이 Job Market 상황이 엄청 중요합니다.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항상 염두해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친듯이 논문을 써서 실적을 내더라도 버거울 수 있습니다.
학령 인구는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짧게는 5~10년 길게는 10년 이상 대학 교수 임용 TO가 계속 줄 수 있습니다. 몇 몇 과는 그래도 유지하거나 그 감소 정도가 적겠지만 그러한 과는 경쟁자도 엄청 많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입니다.
3. 영어를 향상 시키는데 시간을 많이 쓰세요.
문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과 계열도 영어는 잘 할수록 좋습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다 중요합니다.
드라마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보고 대화도 많이 해보길 바래요. 취미의 형태로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4. 과거 사법 고시 실패처럼 인생이 꼬일 수 있음을 항상 염두해 두세요.
생각보다 박사 실패율이 높습니다. 여기에서 실패라 함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서도 박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
박사를 받았어도 합당한 Job을 갖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러한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늦게 결심해서 여러모로 엄청 힘들었는데,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나와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깐 리스크를 충분히 많이 생각해보고 그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되나 빠를수록 좋고, 이미 결정을 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서 준비되어 있어야지 기회가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대기업, 고시가 목표인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망설였지만, 가방 끈 길게 살 친구들+대기업 가더라도 임원이
목표인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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