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서른여섯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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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없는 두려움을 마주할 때가 가장 겁이 납니다.
문자를 통해 할 말은 아니지만 요며칠간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픈것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큰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시달렸기 때문이지요.
고민을 해도 이유를 찾을 길이 없으니, 한 발짝 발을 떼기가 겁이 나고 결국 문을 나서다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미워졌습니다.
짓눌리는 무게감, 그것은 좋게 말하면 사명감이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면 능력에 비해 과분한 일들을 벌리는 것일 터.
이를 견뎌낼 힘이 없어진 것인가.
겨울부터 보내왔던 문자들을 다시 보면서 과연 끊임없이 토해냈던 말들을 나 자신은 그대로 지키고 또 행하고 있는 것일까.
3일동안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오늘 해가 뜨기 시작하는 새벽에 가만히 앉아 문자를 쓰는 이 순간이 정말 많이 부끄럽지만, 또 내 개인적인 일을 문자를 받는 이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찍히지만.
일전에 제가 말씀드렸듯, 그냥 이 공간만큼은 솔직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된 모든 것들, 꿈이라는 관념적인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야겠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들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실체없는 두려움을 겁내지 맙시다.
쉽지 않은 시간이 앞으로 100일간 펼쳐지겠지요.
준비 단단히 하셔서 당차게 성장해 나갑시다.
겨울 나무에서, 봄 나무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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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견딜때마다 새롭게 발전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요
단단한 준비, 당차게 성장 그리고 용기 !
감사드립니다 심찬우 선생님
그리고 충분히 멋있으시고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도움이 되고있다는 기억해주세요 ! 저 역시도 그러고있어요 !
감사합니다
봄 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