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물일곱 번 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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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강박은 스스로의 세계를 파괴하고 맙니다.
겨울부터 시작된 수험생활, 6월의 끝에 서있는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혹 성적표에 적힌 숫자들에 사로잡혀 상대를 미워하고, 환경과 남을 탓하며, 속절없이 무너져내린 모습은 아니신지요.
'좌절'이라는 단어조차 감히 사용할 수 있는지도 판단되지 않는 무력함 속에서 7월을 기다리는건 아니신지요.
수험생 여러분
요즘 부쩍 늘어가는 한숨과 탄식 섞인 곡소리는, 이 시간의 본질을 망각한 자기 기만에서 발현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임하기보다, 늦지 않았는지를 궁금해하며 스스로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규정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관성적 경험에 의거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용기를 가지지 않는 것이지요.
"좌절하면, 실패하면 안된다"
"올해는 꼭 성공해야 한다"
끝없이 중얼거렸던 공허한 이 강박들은 우리를 절벽 끝으로 몰아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으며,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우리가 걷고 있는 이 수험생의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는 법을, 실패하지 않는 법을, 좌절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을 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젊음을 배우길 권합니다.
난 그대가 가진 능력을 믿습니다.
반드시 공부가 아니어도, 대학이 아니어도 됩니다.
제가 강사를 하며 그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별 볼일 없는 이 사람이 공부와 대학 따위로 점철된 삶이 아닌, 그대들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같이 그려나가고 싶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의미를 같이 배워나가는 것.
쓰러지지 맙시다.
무너지지 맙시다.
그리고 잊지 맙시다.
그대가 살아갈 삶은 11월 16일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1월 16일부터 진짜 시작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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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창 ㅇㅈ 9
캬
으엉 찬우쌤..
항상 새벽에 와 마음을 헤집어놓고는 말없이 사라지는 찬우샘..
근데 수능이라는게 실수하지 말라고 실패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만 같아서 슬퍼요 ㅜㅜ
현실이 썩 녹록치만은 않더군요..
부모님조차도 결과를 못 내면
결론은 안 한 것이라고 하시니 원..
맞아요 저희 부모님도 결과가 안좋으면 과정은 다 필요없는거라고 네가 공부를 안해서 결과가 이런거 아니겠냐고 하시고..ㅠㅠ
선생님! 갑자기 뜬금없지만 소설개념을 공부하고 있는데 요 그 전지적작가시점에서 제한적 전지적작가의 시점이 이해가안가요 ㅠ 서술자가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특정인물의 시각으로 다른 인물들에대해 서술한다는데 이해가 잘안가네요.
소설 강좌 맛보기로 열어두었습니다.
해당 부분 참고하세요!
참고하겠습니다! 칼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참슨상 심찬우센세 꽃길만 걸으십시요.
선생님이 올려주신 기출관련한 캐스트들 다 보고 싶은데 유튜브에서 보면되나요?
제 강좌 페이지에 가시면
심찬우가 부름니다 카테고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