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6-14 05:53:48
조회수 3,157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물한 번 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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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하지 않는 몇 가지 중 하나가 확률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쥐고 있는 확률은 오직 두 개뿐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1%와 50%'


'된다'와 '안된다'의 가능성은 오직 50%의 확률이기에 굳이 가능성을 따지지 않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렇다면 1%란 무엇인가.


이는 바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확률입니다.


사람이라면,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인간이라면, 단 1%의 가능성이라 할지라도 사람으로서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 믿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알파고가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1%의 가능성을 믿는 것입니다.


알파고는 수많은 계산을 통해 1%의 가능성을 불가능이라 말하겠지만, 나는 그 1%의 가능성을 가능성이라 말하려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지금 해도 늦지 않을까?"


답이 정해져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지 않을까.


질문의 기저엔 근원을 알 수 없는,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늦다고 말하면 안할 것인가?"라고 모진 답변을 쉬이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난 그대에게 1%의 가능성을 믿어보라 말하고 싶습니다.


99%의 불가능은 1%의 확률을 믿는 순간부터 가능성의 영역으로 바뀝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


제가 지금껏 버리지 않는 순진무구한 꿈.


주변의 조롱과 비아냥이 있더라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1%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불안감과 외로움을 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열십자 한복판에 서 있는 그대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자신을 믿고, 1%의 가능성을 보고 뛰어보세요.


그 순간이, 바로 그대가 만나고 싶은 진짜 가능성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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