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편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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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에 아이들에게 보내는
문자를 오르비에도 같이 공유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사실 여느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아침임에도 나도 모르게 마음가짐과 옷 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그렇게 오늘만큼은 특별한 날인 것 같습니다.
2009년 5월.
개인적으로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좌절감에 시달리며 시작된 긴 방황이 오늘로써 마무리되는 기분이기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라이브로 펼쳐지는 역사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맞이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난 이 문자를 통해 그대들에게 당선인을 지지한 사람들이 느끼는 일종의 승리감을 공유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어제의 일이 승리와 패배의 문제가 아닌데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우리는 향후 30년 또는 그 이상을 이끌어갈 주역들입니다.
오직 일신의 안일만을 위해 세상을 평면적으로만 보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들을 이젠 거두어야 합니다.
어제의 문자를 통해 난 오늘 아침 '새로운 미래'에서 만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미래라 함은 단순히 대통령과 정권이 바뀜으로써 찾아오는 것이 아닌, 과거에 젖어있었던 우리의 관성적 의식을 떨쳐내는 것을 뜻합니다.
대학진학이 종착역이고 그것만이 성공인 일차방정식의 세계관을 벗어나, 더 큰 미래를 이끌고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겠다는 마음을 가져주세요.
난 정치와 교육이 일국의 기둥이라 믿는 사람이고, 비록 별 볼일 없는 강사나부랭이이기는 하나 그 중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하기에 난 그대들이 세간에서 말하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도 좋지만, 늘 말하듯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아름답게 가꾸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줍시다.
갈등과 분열의 역사가 아닌, '정의'가 숨쉬고 상식이 통용되는 화합의 세계를 물려줍시다.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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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쌤 ㄱㅁㄸ
센세 파이팅 !
3월말에 수험생활 관련해서 연락했던 제주도 학생인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세상의 중심'
들을때마다 저에게 큰 울림을 주는 말씀이십니다.
저 인생의 중요한 시기 그리고 이 세상, 이 나라가 많은것이 변화하고있는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는 저에게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신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오늘 드리고 싶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 또한 삶을 살아가면서 조금 더 좋은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 꼭 하겠습니다.
개성있으시네요^^
찬우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