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은 고백 [531407] · MS 2014 · 쪽지

2016-02-22 01:03:22
조회수 3,568

재종마녀썰<13> 전쟁같은 사랑, 그 남자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8028325

재종마녀썰<7> 전쟁같은 사랑

마녀뿐만 아니라 법사에게도 관심이 있는 듯하여 이번에는 전쟁같은 사랑의 남자 주인공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아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러니 욕설 주의해주십시오

음.. 내 생각에 이 ㅅㄲ는 걍 씹ㅅㄲ임이 틀림없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친구는 서울 동부지역에 위치한 한 대학교를 입학했으나 6모보기전에 일찍이 편입한 친구다 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참 여성들이랑 친하다. 처음부터 눈여겨본 아이는 아니라서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아 좀 잘생기기는 했다. 약간 강아지같은 느낌? 절대 부러워서 싫어하는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자
무튼 처음에는 걍 애가 순둥순둥했다. 우연히 재종인싸들과 친해졌고 거기 있는 마녀들과 있을 때도 이 친구는 그냥 순둥한 동생같은 이미지였지, 여성편력이 강한 그런 아이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썰7에서 말했다시피 짝꿍이었던 B양과 연애가 시작되고 나서 그는 확 달라졌다. 뭔가 마녀들에게 당한 분을 B양에게 푸는 느낌? 
어느날, 정말 우연찮게 어린이날 연휴기간에 둘이 데이트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나는 쭈쭈바를 먹으며 둘의 뒤를 밟을 수 있었다. 
근데 솔직히 내가 국정원 첩보요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막 나무 뒤에 숨고 벤치 밑에 웅크려 있으면서까지 둘의 대화를 듣고 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나도 산책하려고 밖에 나온거니까. 
둘의 오늘 커플 코드는 하얀 상의 파란 하의였다. 남자는 하얀색 카라티에 청스키니진이었고 여자는 하얀색 면티에 청스키니였다. B양은 청스키니 맵시가 일반 애들과 다르다. 다리가 얇아서인지 옷맵시가 상당히 빛났고 그래서인지 그녀의 힙라인은 더 부각되보이는 듯 했다. 상의 역시 장난 아니었다. 하얀색 면티를 입어서인지 속옷라인이 더 확실하게 보였다. 아마 A군 시점이라면 솔직히 볼거 다보였을 거 같다. 머리는 초여름에 딱 알맞는 뒷머리를 살짝 남긴 묶은 머리였다. 
남자는 뭐 의상 설명 꼭 해야될 필요성이 없으니 생략하고자 한다. 그냥 빈폴 카라티였다. 애가 피부가 좀 까무잡잡해서인지 초여름의 햇빛과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다
무튼 솔직히 대화하는 거 하나도 안들려서 별로 재미없다하고 20m 뒤를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들이 나무그늘있는 벤치에 앉았다. 
난 ㅅㅂ 어떡하지 하고 있다가 그냥 호구같이 민들레 화양목 있는 곳가서 몸을 숨기고 고개만 내밀고 있었다.(이해 가시려나? 공원 길 양옆으로 꽃밭같은게 있는 상황)
다행히도 좋은 자리를 잡아서 그들이 스킨쉽하는 걸 훔쳐볼 수 있었다. 그 때 난 A군이 참 음흉한 놈이라고 느꼈다. 귓볼, 볼살, 다리 등 B양의 몸에서 살집이 있는 곳은 그의 신체가 접촉하지 않는 곳이 없을정도로 정말 샅샅히 둘은 스킨쉽을 이어나갔다. 
이 때 흥분했냐고? 아니 솔직히 나는 그 때 너무 더웠고 민들레 사이에 있어서 벌들한테 쏘일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쭈쭈바 들고 있어가지고 안그래도 벌레같은게 꼬이기 시작해서 빨리 이상황이 종결되길 바랄 뿐이었다. 
무튼 둘은 이럴정도로 참 진한 연애를 하고 개방적인 커플이었다. 직접 목도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귀가할 때도 그랬을 거고 따로 주말에 만났을 때도 그랬을 것이다. 무튼 이 커플을 보며 그토록 개방적인 B양이 참 A군 앞에서는 수동적이고 오히려 그가 하는 행위에 대해 느끼고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 둘은 여차저차해서 헤어졌다. 웃긴건 그 이후로 A군의 공격성은 더 강해졌다.(물론 B양도 더 치명적으로 변했지만) 제2외국어 시간의 합동 수업, 그리고 복도에 물뜨러 나가는 시간 등을 활용하여 여성들과 더 긴밀하게 접촉했고 많은 여성들을 사겼다. 정확히 사귄 횟수는 잘 모르지만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재수기간동안 4번정도 된다고 한다.(ㅅㅂ! 누구는 21년동안 한 번도 못사겨봤는데) 그 중에는 반수반 여학생도 있었다. 매번 다른 여자가 우리반 앞에 찾아와 그 아이를 불러달라고 할 때면 참 묘한 치욕감이 들었다.(ㅅㅂ! 누구는 여자 손도 못잡아봤는데!) 
남자인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여학생들은 어떨까 아마 더했을거다 무튼 A군은 겉은 순수하나 파면 팔수록 진한 스킨쉽을 즐기고 가벼운 사랑을 하며 더러운 구석이 많은 녀석이다. 당연히 목표로 하는 대학 못갔다.


아 그리고 내가 그 아이를 싫어하는 건 그 아이가 나에게 불쾌한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인지 그 아이의 언행을 보고 내가 지레 짐작하여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다. 걔 진짜 부러워하지않는다. 진심이다. 난 진실된 사랑을 하고 싶지 가벼운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 

이거 보는 여학생들 대한민국 남자 모두 다 이런거아니니 너무 남혐하지 말아주시고 이거 보는 남학생들은 이러지 말았으면 할 뿐.
그리고 수험생들은 제발 이시간에 깨어있지 않기를 바랄뿐이고 혹시라도 깨어있어서 이 글을 봤다면 제발 이성에 관심끄고 공부하자


약간 분노상태에서 글을 썼더니 억양이 좀 강한 측면이 없잖아 있네요 글 퀄도 좀 떨어지는 거 같기도?


---------------------지난글--------------------------
재종마녀썰 <1>, <2>, <3> 재수학원의 마녀들

재종마녀썰<4> 남자의 착각은 무덤까지 간다

재종마녀썰<5> 마녀와 선녀는 한 끗차이

재종마녀썰<6> 누구나 사연은 있다.

재종마녀썰<7> 전쟁같은 사랑

재종마녀썰<8> 새끼 강대 반수반의 습격

재종마녀썰<9>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대학미녀썰<1> 

첫사랑썰 초등학교편<1>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