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어 연계가 어떠한지 직접 파악해봤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400814
국어 EBS 연계가 0%에 수렴한다는 말이 사교육계가 퍼트린 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작년 수능을 EBS 파일과 대조해서 제가 직접 분석해봤습니다.
화법 연계율 10%
[1~2]문항 아이디어 연계라는 얼토 당토 않은 소리. 이게 연계면 기출도 연계고 사설 문제집도 연계임. 수학으로 치면 "EBS 교재에 행렬 덧셈 문제 있는데 수능에도 행렬 덧셈 문제 냈으니까 연계임"이라고 하는 소리
[3~5] EBS 교재에 수필로 나왔던 강희자전과 감투내용을 읽었으면 아주 미미하게 도움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거 안 읽어도 그냥 풀 수 있으므로 사실상 연계라 보기 힘들다.
작문 0% 그냥 0%임. 문항 아이디어 연계라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고 있음.
문법 0% 나는 문법 문제는 연계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수능 기출과 EBS 교재를 비교해보니까 EBS 문제집에 나온 문법 문제를 연계 하는 게 아니라 EBS 교재에서 문법 개념 설명하는 부분을 가지고 낸 것임. 이게 연계이면 다른 문법 교재도 100% 연계임. 문법 개념 설명은 어떤 문법 교재에나 다 있는 거거니까
비문학 (독서) 12.5% 정도 연계
[17~20] 신채호
비연계. 개인적으로 2015수능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이 지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슈퍼문보다 어려움.
[21~24] 헤겔 뒤르켐
두 지문을 여러번 읽어 보았는데. EBS 교재를 읽었으면 수능 제시문의 반 단락 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긴 하다. 이걸 연계라고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참 애매하다. 어쨋은 아예 무뇌인 상태로 들어가는 것 보다 읽어두는 게 낫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음. 그러나 그 효과는 크지 않다.
[25~26] 슈퍼문
EBS 교재에는 케플러에 대한 글이었는데 수능은 슈퍼문이다. 이것도 EBS 교재를 읽어두면 반 단락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능 지문을 보면 타원의 정의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BS 교재에는 타원의 장축을 단축으로 나누는 개념을 소개했는데 수능은 두 초점 사이의 거리를 장축으로 나눈 이심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했다.
[27~30] 칸트 취미 판단
이것도 반 단락 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읽어 뒀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은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연계를 못 느꼇을 수도 있겠다. EBS 지문이 한 두개가 아니라 EBS 교재를 몇 회독 하지 않는 이상 기억 못 할 듯. 사실 기출 N회독 하는 사람은 있어도 EBS N회독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문학 25% 정도 연계
[31~34] 정철의 관동별곡하고 최익현 유한라산기
유한라산기는 EBS 교재에 없었고 관동별곡은 있었는데 관동별곡 지문이 40% 정도는 수능 지문과 겹쳤다. 수능에 출제된 관동별곡 지문의 나머지 60%정도는 EBS교재에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EBS 교재를 읽어 뒀더라면 그것을 안 읽었을 때 보다는 관동별곡 이해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됐을 것임.
[35~37] 숙향전
EBS 교재에도 숙향전이 있었지만 EBS 교재에 나온 부분과 수능 지문이 0.1%도 겹치지 않는다. 같은 작품이지만 전혀다른 부분을 냈음. 이걸 연계라고 하는 건 기만이라고 본다. 적어도 한 단락정도는 겹쳐야 연계 아니겠는가.
[38~42] 무영탑
비연계
[43~45] 오장환의 고향 앞에서, 최두석의 낡은집
오장환의 고향앞에서는 EBS 교재에 없었고 최두석의 낡은 집은 EBS교재에 있었다.
EBS교재를 보았다면 최두석의 낡은 집을 읽을 때 도움 받았을 것이다. ㅇㅇ 이건 꽤나 많이 연계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EBS 안 봐도 그냥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시라서...그닥... 큰 효과는 아니었을듯. 그런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은 줄 수 있는 정도다.
전체적으로 헤아려보면 국어영역에 대해서는 EBS가 17.5% 정도 체감 연계 된다고 볼 수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업 시작 전까지 해야할 과제가 따로 있나요? preview test만 하면 될까요?
-
1. 반수 시작하고 수학은 한 3주동안 실모만 20개 넘게 품. 다른공부 안함....
-
순서랑 삽입문제 많은걸로
-
크아악 0
어찌 이런일이
-
20강부터 완강까지 달린다
-
달님이 말을 했죠
-
그냥 풀고싶을때 한회차씩 꺼내서 슥 푸는거?
-
얼버기 0
어제 밤새고 5시에자서 약 17시간 잠 컨디션 최상이니 빡공 드가쟈
-
0점 하지만 빨랐죠
-
물리학1 개념에서 파생되는 간결한 풀이, 팁들 모두 전수해주실 분! 시급 3~4를...
-
전국 서바 이거 0
그냥 서바 문제들로 만든 거 맞죠?
-
삼수 이상부턴 어두운 면이 생기는거 ㄹㅇ 고딩때까진 구김살 아예 없던 사람이었는데...
-
돌돌돌돌돌오지훈 0
계속돌다오지훈
-
오른건가 0
6모 국어 61점이엇는데 7모 83점임 6모때 독감걸려서 망항것도 있지만 그래도...
-
국어 단과 처음인데 생각보다 현장감이 충분하네요 옆 사람 의식해서 글 튕기는 느낌이 잘 살아남
-
드릴이 유일한가
-
경제 용어 질문 0
그 뭐지 어떤 재화를 생산하는 데 있어 일시적으로 드는 비용이랑 일회성의 비용을...
-
그리고 사랑니 발치도 했다.
-
존나어렵노...
-
한국어를 공용어로 만들어야지 영어 ㄹㅇ 개 싫어
-
???: 서울대입구는 갈 수는 있다.
-
드디어 주말이네요 다들 팟팅
-
보통 복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코드 학습하는걸 주로 하고있기는 하는데 약간 붕뜨는 느낌도 있어서요
-
1. 가천대는 대학키우기 게임을 한다. 약술형 논술로 최저1합3 허수 대거모집하고...
-
- 2
-
-
사탐런해서 지금 언매미적생윤사문 이렇게 하고있습니다 생윤이 안정적인 1등급이...
-
아우,,,,왜이래;
-
낮술 3
는 보리차였고
-
왜 ? 돈없으면일해라일
-
HD현대重 노조 '꼴페미' 여성비하 논란에 금속노조도 사과문 7
[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가 12일...
-
계속 자고싶다 0
너무 졸려
-
검거청이 뭐지 0
검더텅 오타?;;
-
현재 군입대하여 군수해서 내년 수능 응시하려고 합니다. 원래 이과였는데 미적사탐으로...
-
반수생인데 현재 확통 5~6등급입니당ㅠㅠ… 김기현T 파데 끝냈고 아이디어랑 너기출...
-
반려동물 시장이 키운 '수의대 열풍'…1등급 아니면 못 간다 1
반려동물시장 급성장과 맞물려 수의대 입결(입시 결과)이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나머지는 쉬운 거 같은데 13번 ㄹㅇ 이렇게 풀라고 낸 건가 뭘 놓친 거지 ㅅㅂㅋㅋ
-
[단독] 검찰, 구제역 “방송인 마약 후 집단난교했다” 가짜뉴스에 기소 1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과...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 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는 친구도…"...
-
17일 예정이던데 저때 칼같이 나오나? 아니면 좀 바뀌기도 하나 시간은 몇시쯤함 보통?
-
사문 올해 처음 하는 거라 들을 때 조금 과장해서 쌤이 강의에서 하시는 모든 말을...
-
강민철은 1
강민철이다
-
군수는 안된다
-
수탐 유기하고 일주일간 국어만 할 것. 깨달음 올때까지 국어만 팔 것. 너랑나랑 맞다이다 국어3꺄
-
몇 권 쳐내고 책장 빈자리 보면서 캬 여백의 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조교가 책...
-
이미지 솔직히 5
40대치고 이쁜데 헤응,,,
-
내 자존감 돌려내 서바색기야
-
생기부에 철학관련 내용 없어도 갈 수 있나요??
-
오랜 생각이다
-
라이브반은 택배올 때 서바노트는 같이 안오나요? 답지라 안오는거 같긴 한데 담주라도...
이쯤되면 '연계'랍시고 수험생을 상대로 사기치는건 아닌가 의혹이 생긴다.
감사하ㅈ니다!
오히려 역대수능평가원기출지문 혼자분석하는게 더 연계체감느낄듯.(비문학,문학)
Ebs는 고전시가 현대시만 하는게 맞는거임
영어도 좀 이렇게내지..
제 생각과 싱크로100프로이십니다
현대소설은 전문을 읽는게 훨씬나음
진짜 신채호풀면서 신채호란 단어 하나가 연계라는 소린가하는 분노가 머리속을 가득채웠었는데..
이런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건 나뿐인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런글 보고서 국어EBS연계 사기다! 실질적 체감연계를 느끼게하라!! 막 이래서 국어도 영어화 ㅠㅠ
하이! 센세!
와 이거 진짜 끔찍한결말
맞아요 ㅠㅠ 센세ㅠㅠ
하잇!
ebs 수학은 더심하죠
원래 이게 맞는겁니다. 수능시험이라는거 자체가 살면서 처음보는 지문을 수능장에서 마주해야 되는건데, 가끔 오르비에 현역들이 수능때 연계안되는 문학지문 어떻게 푸냐 이런질문 올리는거보고 기겁함;
개공감 ㅠㅠ 특히 영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면서 EBS외워야 수월하게 풀 수 있는건 대학가서 원서해석본 보고 외우라는건지.. 학력고사도 아니고 수능 취지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함
연계라는 말을 쓴 이상 절대다수의 수험생이 한 번씩은 풀어볼 건데 시험치고 나서 이거 할 바에 차라리 기출 한 번 더 돌릴 걸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음
화작 버리고 틈틈히 할일없으면 신문읽듯 비문학 읽어보고 문학은 시 위주로 정리하면 되겠군요
전 그래도 문학은 도움 많이 된다고 생각함. 글구 1년동안 기출만 볼순 없지않나요?ㅋ
하아 그래서 문학정리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장애... 권규호 압축정이를 들을 지 그냥 파이널 때 중요작품만 정리할지...
비문학 한번 풀어보고 버리고
문학 다뤄주는 수업으로 내용 챙기면되겠네요
학생들이 어려워하면 안시키는 대한민국 명품교육
하향평준화를 위한 최고의 교재! E! B! S!...ㅂㄷ
전 오히려 이런 연계방식이 더 좋네요... 제가 국어를 잘해서는 절대 아니고... 그냥 이게 수능 취지에 맞는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