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leland [67062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19 1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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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상위권 정시 관련해서 몇가지 조언 해드립니다.(연고~서성한)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9667336




이 기간대가 굉장히 민감한 떄고, 곧 있으면 악의적인 훌리도 넘쳐날 시기인 만큼 신뢰를 위해 인증먼저 하곘습니다. 


저는 15~16 수능 입시를 치뤘던 수험생이고요, 외대에서 반수했었습니다. 인증짤은 작년 반수 기록에 대한 인증입니다.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작년에 저는 수능에서 누백 0.6~0.8프로 사이(학교간 반영비 차이 감안)를 찍었었고, 그에 따라 정시 전략을 짜본 경험이 있기에 감히 도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누적백분위대(0.n 중후반에서 1퍼 부근)가 굉장히 애매한 라인입니다. 서성한 상위과와 연고대 하위과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는 동시에, 과거 연고 상위과의 빵꾸 기록에 따라 연고 상위과를 향한 스나에 대한 유혹이 생기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매년 정시철 오르비 문과 수험생들 사이에선 가장 자주 화두가 되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이에 관해서 몇가지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1. 누적백분위에 관하여 :

누적백분위는 정시 원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누적 백분위는 소위 말하는 입시 기관에 의한 '추정치'에 불과하고, 따라서 추정된 자신의 위치가 진짜 자신의 위치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작년같은 경우와, 14수능 정시의 경우 연고서성한 상위과들이 대부분 빵꾸 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두 경우 다 입시기관들이 극상위권~상위권 사이 공백을 캐치 못하고 누백을 지나치게 짜게 추정한것에서 기인한바가 컸습니다. 누백 추정치의 맹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누적백분위는 지금 오르비에서 발표된 칼레이도 스코프 및 타 입시기관의 추정치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바뀔텐데요, 다년간 가장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용되는 누백 추정치는 오르비의 누백 추정치와 청솔에서 발표한 누백 추정치 두개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이 두개를 메인으로 보시는게 가장 좋은데, 작년 같은 경우엔 청솔이 누적백분위를 비공개로 돌리는 바람에(정확히는 정시 원서 작성 이후 3자에 의해 공개됨) 오르비 누백에 J사 누백이 주요 누백으로 분류됐었습니다.


누백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건 한가지 기관의 누백을 맹신할게 아니라 여러 기관의 추정치를 다각적으로 봐야한다는 겁니다. 오르비 눈팅하시면 고속성장님, 로미오님, 물량공급님 등등 매우 감사한 입시의 조력자분들이 누적백분위 추정치 계산기를 내놓을실겁니다. 이분들의 자료도 많이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2. 대학별 반영비에 관하여

정시에서 정말 중요한 지표중 하나죠. 대학별 반영비를 잘 알고 정시 원서를 쓰는게 중요합니다. 예컨데 서성의 경우 사탐을 적게 반영하고 한양대는 사탐을 많이 반영합니다. 극단적으로 서성식으로 누백 1프로 찍히는 사람이 한양대식으로는 0.6프로 찍힐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비식의 학교를 지원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게 사탐에 대한 보정치입니다.

성적이 발표나고 수시가 끝나고 나면 각 대학별로 정시에서의 사탐 반영치를 공표 하는데요

이때 사탐의 비중을 쎄게 매기면 불보정이고 약하게 매기면 물보정입니다.

통상적으로 국영수가 어려우면 물보정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는 아마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물보정이겠지요. 이 또한 과목별 반영비만큼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사탐 평백이 낮은 분들은 최대한 물보정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셔야 합니다.



3. 연고 중하위과에 관하여

눈치싸움이 굉장히 치열한 구간입니다. 4개년정도의 입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고 중하위과의 입결은 매해 엎치락 뒷치락합니다. 정확히 어디가 딱 이 위치다 정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연고 중하위과들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과의 모집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그 양상이 카오스에 가깝습니다. 

매해 어디가 빵꾸다, 어디가 폭발이다 논쟁이 일어나지만 진짜 까볼때까진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하는 표본 분석도 중요하고, 다른 전문가의 조언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강대같은 학원다니셨던 분은 학원에서 조언을 받는것도 좋고, 오르비에서 매해 입시마다 기가막힌 촉을 보여주시는 도사분들이 몇분 게시는데 그분들한테 조언 받는것도 좋습니다. 



4. 서성한 상위과에 관하여

이 부분 또한 위의 연고중하위과와 원서 구간이 겹치면서 상당히 예측이 힘든 카오스입니다. 

여기도 4개년 정도의 입결을 보시면 알겟지만 정말 매해 다이나믹합니다. 누백 1프로 부근에서 예측하기 힘들만큼 이리저리 튀어나가죠.


나군에 연고를 박게되면 가군에 안정적인 카드 하나가 있어야 하는데, 성적이 1프로 내외이면 서성한 상위과에 대한 확실한 안정에 확신이 안서게 됩니다. 여기도 한번 제대로 폭발하면 장난아니게 꽉막히는 구간이거든요. 실제로 가군 서성한 폭사 나군 연고 폭사로 눈물을 머금고 다군으로 가는 케이스가 매해 생깁니다.


그만큼 연고 원서만큼이나 신중을 기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표본 분석과 타인의 조언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5. 칸수로 유명한 J사에 관하여

J사는 정시에서 뗄레야 뗼수 없는 기관이죠. 실제로 표본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단 이것이 J사 자체의 예측의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냐? 절대 아닙니다.


J사의 예측 정확도는 매해 엎치락 뒷치락 하는게 있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 진짜 최악이엇습니다. 입시 기관이 대부분 그렇지만 예측을 보수적으로(=짜게) 잡는 경향이 있는데요, 작년에 그게 너무 심했습니다.

칸수를 너무 신뢰하지 마십시요. 솔직히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는 말 못할곳입니다. 매년 평가원만큼 욕 오지게 먹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J사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자체의 예측 보다는 타 원서 작성자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원서철이 다가오면 나와 비슷한 점수대의 애들이 J사를 통해 어디를 쓰는지 대강 흐름이 보이는데요, 이게 원서 작성 판단에 매우매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이를 통해서 빵폭을 예측하는 도사분들이 게시고요.



6. 여러 입시기관의 "예측"에 관하여

위 단락의 연장선 격인데요, 다들 J사, 오르비 Fait, 등등 여러 입시기관들의 예측 프로그램을 구매하게 될것입니다.


이것들을 참고는 하되 맹신은 하지마세요 절대로. 

그냥 입시기관 프로그램에 전부 다 맡겨놓고 난 뒤로 빠져야겠다... 마인드로 가시면 안됩니다. 본인이 발품팔고 발로 뛰는 만큼 가능성이 넓어지는게 정시 영역입니다. 


각 프로그램들의 예측의 신뢰도가 어떠한지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예측 프로그램들을 구매 많이 안해본것도 있고요.


그래도 오르비의 예측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좀 높긴합니다 제 개인적 주관으론 ㅎㅎ;



7. 악의적인 훌리 및 표본 사냥꾼들에 관하여

매 입시 시즌마다 등장하는, 수험생들이 극히 주의해야할 존재들입니다. 오르비, 수갤, 수만휘 등 입시 커뮤니티와 표본 공개 카페를 오가며 표본 주작, 원서 동향에 관한 물타기를 일삼아 특정 과에 대한 빵폭을 조장하는 굉장히 악질적인 존재들입니다. 빵폭을 예측해준다며 다가오는 사람들 특히 조심하십시요.


아마 지금도 그렇고 곧 있으면 라인을 잡아주겠다며 표본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날텐데요, 주의하시면서 성적을 공개하세요.

물론 순수한 의도로 라인을 잡아주는 분도 게시지만 다량의 표본을 수집해서 본인의 상업적 컨설팅 자료 용도로 쓰는 인간도 적지 않습니다. 

본인의 성적과 원서 작성안을 소중히 다루세요. 바늘구멍같은 정시판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8. 너무 쫄지 말것

위에서 계속 신중에 신중에 기할 것을 말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쪼시면 안됩니다. 너무 보수적인 접근은 정시가 끝난후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 과감해질 필요가 있어요.

여러 누백 추정치를 통해 본인 위치에 대한 확신이 서면 그거 밀고 나가세요. 어느정도의 패기가 필요한게 정시 영역입니다.




곧 수시발표가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 진짜 본격적으로 정시 전쟁이 시작될겁니다.

어떻게 보면 참 재밌는 게임이기도 하고, 온갖 더러운 꼴 다 볼 수 있는 추악한 도박판 이기도 합니다.

n년간의 노력을 완전히 결착 짓는 너무나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치열한 정시판에서 성공적인 성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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