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9479589
뭐 물론 어느 분 말대로
자신이 특별나다 대단하다 생각하면서 자뻑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는 있음
하지만 조금 더 돌아보면
뭐 원론적 이야기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
이런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자신의 인생이 끝나기 전 까지는
자신의 잠재력을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게 당장은 안 보일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그 잠재력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이 그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임
(그리고 몇몇의 경우는 놀랍게도 죽은 후에도 잠재력이 발휘되는 케이스도 있음)
뭐 직업의식같은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도
따지고 보면 "나는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데서
자신을 더욱 더 드높이고 빛내는 자기계발이나
타인존중의 동기들이 출발하기에
자존감 회복이 자신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나 중요한 것
뭐 가령 자기는 모던타임즈에서처럼
단지 의미없는 기계부품 하나에 지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존재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차피 과거에 중요하지 않았고 미래에 중요하지 않을 예정인 셈이니 자기계발의 동력은 상실될테고
어차피 자기도 소중하지 않은데
타인은 더더욱 소중하지 않은, 하찮은 존재로 보일테니 타인존중 또한 실종될거임
뭐 구체적인 예시로 디시 등에서 악플같은 것들을 달면서 방황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강해서 남들을 깔아뭉개는 게 아니라
역설적으로 자존감이 약하기에 그로부터 나오는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남들을 깔아뭉개는 것
(남을 깔아뭉개면 자신이 드높아질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깔아뭉개는 행위나 마찬가지)
그리고 결말은 그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방구석 악플러'...
수많은 실험들 중에 벼룩실험이 있는데
벼룩에게 한계라는 천장을 끊임없이 각인시켰더니
나중에는 그 한계라는 천장이 사라졌는데도
벼룩 스스로가 그 한계를 설정하여
그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는 실험이 있음
벼룩의 잠재력은 동일하게 있었음에도
그 벼룩이 고작 몇십cm를 뛰느냐
아니면 잠재력을 발휘해 수미터를 힘차게 뛰어오르느냐
이 모든 것은 벼룩 그 자신의 설정값에 달려있던 것
마찬가지로 자신이 위대한 존재일지
보잘 것 없는 존재일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해지지도 않은 운명 따위에 달려있지 않음
그건 바로 여러분들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임
여러분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절대자인건 아니지만
여러분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분들임
스스로를 학대하고 타인마저도 학대하는 엄청난 비극을 만드는 것은
기피해야 할 행동인 것이고
자신을 너무 낮춰보는 게 아니라
충분히 위대한 사람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충분히 위대한 사람으로 보았으면 좋겠고)
요약
모든 사람들은 이미 소중한 존재임
자존감은 중요하다
남을 깔아뭉개도 자존감은 쥐꼬리만큼도 안 나온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이미 소중한 존재니 힘내셈 위대한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게 아니라 자기자신이 만드는 것
P.s
몸 안 좋은 상태로 침대에서 폰으로 쓰다보니
글이 두서없게 되었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대 통계학과 건물 외부인 출입 절대 금지인가요? 0
저 서울대 통계학과 건물 탐방 하려는데 서울대 통계학과 건물 외부인 출입 절대 금지인가요?
-
ISTP ISTJ 의 자식 INFJ
-
업어줘...
-
안녕하세요, 정경대학 다람쥐로 활동 중인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에 재학하는...
-
그전까진 아님 암튼 그럼
-
인생 쓰다 2
어떤 선택이 옳았던 걸까
-
잇올 앞자리…. 2
자꾸 담배냄새가 쳐나길래 어디서 나지? 했는데 새로들어온 앞자리 재수생 새끼가...
-
버스 옆자리 60대 정도 되보이는 할아버지였는데 하늘색 아이폰 신형 쓰심ㄷㄷ 되게 신기했음
-
짜장면 먹을까 뽂음밥 머글까
-
설마 가버리신 거??
-
웅웅
-
물1. 선택자 학원에 7명이던데....
-
딴 거 꼴아박아도 국어멱살캐리 수학멱살캐리로 라인 올리기 ㄱㄴ
-
6평때 1뜨는건 불가능이겠죠 사실 2만 떠도 좋겠다..
-
우리학원 우리반에 나포함 2명이던데
-
제곧내
-
9시까지빡공tv 2
공부시간을못채우면택배를보내야한다죠..
-
피코. 5
메이플 아이템의 줄임말이다.
-
벽 느껴버렸어
-
전마이크
-
우리 아빠는 셋째인데 큰아버지는 불치병에 일찍사망 고모는 대학졸업하자 시집런 따라서...
-
사문 기출 1
마더텅 괜탆아요??
-
작년에 제 성적 21
언매 백분위 72 확통 백분위 94 영어 2 생윤 98 사문 96 국어로 인해서...
-
행복하세요.,, 3
-
심심해서 부산대학교 홈피에 아무성적대나 넣어봄 첫번째가 제 작수성적 (81 93 2...
-
세상이 나를 놀리고있다 17
말도안돼 거짓말 이게 진짜일리없어 주위의 모든게 들리지않는다 어디든 떠나..
-
젠지가 이 시리즈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합니다 딱 두번만 더 이겨조...
-
물어보세여
-
20xx 장난전화하지말껄tv 2020 가만히있을껄tv 2022 한탕안노리고살껄tv...
-
과바과인 거 같던데.... 슬프네
-
너무 부럽다... 눈치 ㅈㄴ 보여서 못하겠는데 ㅋㅋㅋㅋ 혼자 가서 소주까고 꼬기...
-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3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어제 썼던 글은 회피하고자 쓴 글이 맞습니다. 제가 어제...
-
좆같네
-
도망치기
-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역시 진도 빼기에는 저게 좋네요
-
24수능 정법 만점이고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선에서 답변해드릴게욤
-
뭐로 공부하고 있음?? 특히 스킬은 머로 배우고 있음요?
-
ㅅㅂㅋㅋㅋㅋ
-
지금 힘든걸…
-
대기업 임원 이런 건 잘 모르겠고 사회생활할때 디메리트 받는 학벌은 아닌거 같음
-
24 물지 만점 무물보 13
내용은 까먹었슴다
-
영어만성공함..
-
이거 푸는 법 알려주실분… 용수철에서 두 물체 충돌할 때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가고 싶음
-
나는바부
-
빨리들어가
-
1. 탐구 표점은 동일 2. 백분위 주어졌을 때 표준점수는 그 백분위 해당하는...
-
리슨투마 헕 빝 0
캬
-
저라면 전자인데 님들은 어디감
아..오늘 진짜힘들었는데 큰위로가되네요 감사합니다
모르겠음 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없다 느껴지면 자존감 떨어짐.....존나 외롭다
헤어지고 많이 떨어짐. ㅜ
한참 지났는데 원래로 돌아가려면 한참 남은 듯..
하......
ㅈ살
모든 게 다 괜찮아요.
시간이 꼭 약은 아닌듯
동감합니다.
짝사랑 오래하면 걍 자존감은 서브제로 ㅇㅇ
짝사랑도 많이 힘들지만 헤어지고 생각이 나면 그 때부터 집착이 되는 거니까 스스로가 부끄러워져요. 상대방은 너무 잘 지내는데 ㅎㅎ
짝사랑이나 이별이나 다 힘든 건 매한가지겠죠.
ㅋㅋㅋㅋㅋ ㅜㅜ
헤어진적이 없어서....근데 무슨 느낌인진 알아요 상대방은 내가 죽든말든 관심없거든요...프ㅠㅠㅠ
ㅠㅠㅠ 상황은 모르지만 잘되시기를 바랄게요.
사실 이 문제로 오늘도 고민을 했는데 저는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를 낮춰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어느순간 자존감 낮은 애로 변해있었네요. 자기도 존중할 수 없는데 어떻게 남을 존중할 수 있냐는 말 너무 당연한데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배워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 걱정되는건 자존감을 높이려다가 자만심이 생겨나지는 않을까요 .. ㅠㅠㅠ애매해서ㅠ 조금 걱정됩니다....
저랑 같은 마음 진짜 신기해여
사례가 저랑 많이 비슷한거 같아서 많이 공감되내요!!!
저는 사실 자신감이 완전 바닥으로 추락한적이 있었죠. 그 결과 극심한 우울증으로 2년을 날려먹었죠. ㅠ 근데 거의 다 나은 이 시점에서 보면 그렇게 나를 낮추어서 하는 자세는 존중을 배우기에 좀 적절하지 않았던 자세였던것 같더라구요.
전 애니보다가 자학 심하고 자존감 떨어지는 캐릭터가 하는 꼬락서니가 맘에 안들어서 겉으로라도 자존감 높고 밝게 살려고 결심했어요 애니보다가 뜻밖의 개이득~.~ 그리고 슬퍼도 굳이 거기에 안매달리고 흘려보내면 좀 나아요 슬픔이나 분노는 파면 팔수록 강해지는 것 같음ㅠ
자존감은 유년시절 부모에 의해 상당부분 결정된다던데..
내가 자존감 "만" 높은걸 감사해야하는건지 ㅋ
저는 좀 넓게 봐서 저는 그것도 운명이라고 봅니다.
선천적 운명, 후천적 운명 이렇게 나눠서요.
전 운명은 애초에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것들 조차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나'라는 사람이 주체라고는 하나 그 '나'조차 '운명'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오감을 통해 얻은 무의식적 인지, 가치관을 기반, 학습, 세뇌 등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죠.
벼룩 실험 이야기를 보고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테고, 어떤 사람은 알면서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나'라는 시람이 가는 특정 길 속에서 갈림길에 도착했을 때 고민하지 않고 가는 거나, 오른쪽 길인 거 같으면서도 왼쪽 길 같다고 고민하며 왼쪽 길을 가나 오른쪽 길을 가는 것도 다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포괄적으로 봤을까요? 하지만 친구, 부모, 국가 등 미시적이나 거시적이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관계 속에서 생긴 '뒤섞임'으로 인해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성취를 못 이루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환경이 중요하죠
그 자존감이라는게 물질적인 걸로 채우기도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