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나와도 설대 국문 가겠다니...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8781841
미침???
절대 가지마세요.
내가 현실에서 한 사례를 들어주겠습니다.
반말로 좀 바뀌는 건 양해를~
한 여자애가 있었어
서울대 국문에 온 여자애였는데
이 아이가 알고 보니 점수는 서울대 경영은 그냥 쉽게 갈 수 있는 그런 아이였던 거야.
근데 신입생 환영회날 다들 자기 소개하자나?
물론 요즘은 학부라 국문과 선배랑 바로 연결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땐 국문과 딱 정해서 입학하던 그런 시기였으니까.
암튼
그 아이가 자기 소개를 하는데 딱 느낌이 왔어.
얜 정말 낭만주의자군!
딱 그 느낌!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을 좋아해서 국문과를 지원했대.
정말 기대가 많이 된대.
그랬던 그 아이가 한 학기만에 바로 사라졌지.
왜냐면 국문과에서 가르치는 건 낭만이 아니라 철저한 비평이었고.
그 비평이란 결국 치열한 자기 논리로 무장해서 낭만성을 파괴하는 작업이었거든.
그게 국문이야.
국어학은 당연히 철저한 문법이지.
국어국문학은 학문이지 문학을 좋아하는 소녀가 올 곳이 아니었던 거였어.
그렇게 그 아이는 한동안 안보이더니 복수전공인지 전과인지를 했다는 소문이 들렸어.
어차피 과 활동 거의 안 해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으니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뭐야?
자.
서울대 국문과 올 사람한테는 딱 이 말만 물어보고 싶어.
학부만 다닐꺼야? 문학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
그럼 오지마.
대학원 가서 교수 되는 게 꿈이야?
그럼 가.
그냥 스펙으로 대학 취직 하려고 오는거야?
그럼 가. 문과는 과보다 대학이 우선이야. 스펙이야 학교내가 아니라 학교 외 활동으로 문과는 쌓는거고~
학교 네임벨류가 중요하지.
이게 현실이니까..
고등학교때 아무 것도 모르고 우앙~ 이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눈팅만 할걸,, 자료만 받을걸,,
-
모아보기 0
왜 모아보기에 글이안뜨나요?
-
으흐흐흐..
-
??: 헤일 하이드라!
-
희망이 보임??30명모집에 190명정도 지원
-
점공 수석ㅋㅋ 6
원서 9등급 가즈아~~~
-
서강대 사과 8
사회과학부 쓰신분~
-
678 0
나는야 쫄보 다들 건승해라 내가못간 12345칸 다 가즈아
-
안나늬?
-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해버렸다 50각 14시간 여정 오졌다
-
1컷은 일주일로 해결되는게 아니라서 변동은 있겠지만 크게 변동은 없을 것 같은데 23컷 확 올라갈듯
-
대치동 근처 살아서 집 근처 서점들 알아봤는데 은마 나나 서적백화점 선경 등등 전부...
-
홀수형인데 19번
-
장석분정리 못쓰게 수능30번에 이번 9평 21번같은거 나왔으면 6
특수한상황 그런거 없자너
-
혹시해서 그런데 겉보기등급은 부호 반대임
-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량은 길항작용에 의한 현상이다 x
-
수월봉.fact 2
화성활동이 마그마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의미해서 수월봉은 화성활동에 의한 암석은...
-
쌤 풀커리 타고 있는데 수능10일 남은 시점에서 OT밖에 안 나오고...
-
백석 이청준 게임이론 비트코인 고난도문법 사회경제지문 여기에서 뭐가 적중하고 뭐가...
-
9평 100 봉소옾 2개빼고 다 100이었는데 92맞음...
-
진짜 개꿀임 윤도영 메트릭스만 체화해서 쓰는사람인데 메트릭스 체화 안 된 사람은 힘들듯
-
생강님 9평17번 고찰 한번만노트랑 펜들고 정독하고 오세요 진리를 깨닫게 됨 이해...
-
독서실 알바하는 독재생이라서 주변에서 이런거 말해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잘 몰라서...
-
7월 편입 주말반 유시험 붙기 어려움? 친구랑 같이 가려고 하는데 걔 때문에 6야도...
-
강대 유시험 3
7월 편입 주말반 유시험 붙기 어려움? 친구랑 같이 가려고 하는데 걔 때문에 6야도...
-
대성후기 7
국어 그냥 씹걸레 ㅆㅇㅈ~
-
대성 수학 13
21 2번 30 220 나왔는데 님들 뭐나옴
-
저두개 입학생수준과 입결 그리고졸업생아웃풋이어떤가요? 문이과서열매길라는것아니니...
-
아까 어떤분이 글올린거 제목에서 영감을ㅋㅋ
-
라인좀요ㅎㅎ 0
나군에 성대 글경제나 글리 될까요??? ㅠㅠ
-
원점수 86 96 92 47 48 표준점수 119 136 129 67 70 백분위...
-
안녕하세요독재하고있는재수생입니다.오늘 공부가 너무안되서 수시준비도할겸 수시모집에대해...
-
졸음방지커피와관련하여 12
안녕하세요 독학재수생입니다. 물어볼게잇어서글올려요‥...
-
전찬종료.. 0
재수확정... 전찬끝나면 인원못채운건 내년으로넘어가겠죠?
그닥
ㅋㅋㅋ본인이 가겠다는데 왜 남을 계몽하려 해요 웃기는 분이네
별별사람다있네.
그공부가 다른사람한테는 재밌을수도 있는건데 어떻게 그렇게 가지말라고 하시는지
그 여자가 본인이 아니고서야 이런말 하기 힘들텐데 ㅋㅋ
자기가 설국문도 아니고 ㅋㅋㅋ 그리고 그분반수생인데 고딩취급하시네ㅋㅋ
그럼 문학이 좋으면 무슨 과를 가야 됨?ㅋ
저 대학에서 국문학은 아니지만 언어 전공했구요. 적성에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문학을 사랑해서 가는 게 아니라 언어를 배우고싶어서 간다는 거에요. 수능에서도 맨날 문학 조마조마한데 뭘...ㅋㅋ 조언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반수까지 해가면서 국문과를 간다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아니겠나요. 제가 문학 사랑해 국문과! 하는 철없는 아이는 아닙니다.ㅎㅎ
무슨 의도로 글을 쓰셨는지는 알 것 같아요.
저도 학생들이 사범대 오고 싶다고 하면
"다시 생각해봐!! 진짜 헬이라니까!" 라고 하지만
"그래도 니가 정말 교육에 뜻이 있고 그걸 정말 좋아하고 꼭 선생님이 되고 싶거나 그걸 공부하고 싶으면 와. 각오는 하고 와" 라고 말하지
절대 가지 말라는 마 미쳤어 라는 말은 안합니다ㅜ.ㅜ 국문과 애들 저도 꽤 봤고 수업도 한 두개 들어봤지만
그래도 국문과 애들 행복해보였어요. (전부는 아니지만ㅋㅋ) 그래서 좀 부러웠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비평이나 국어학 수업도 있지만 안 그런 수업도 많다는 거 아시잖아요. 제가 들었던 현대시 수업은 정말 최고였는데ㅎㅎ.. 또 듣고 싶당
조언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학생들이 조언을 조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할 것 같아요.
의문의 1패.. 내가 있는 곳이 헬이었구나..
ㅋㅋㅋ 사실 임용이 헬이죠 사범대가 헬이라기보다는 (같은 건가--;) 서울대 역사교육과 제 친구는 이번에 모 신문사에 들어갔네요..~.~
제가 가고싶은곳이 그정도로 헬인가요?ㅠㅠㅠ
??????????????
별의별 똥글을 다보네
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