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군인 [676377] · MS 2016 · 쪽지

2016-07-15 12:49:07
조회수 1,065

9월 3일에 전역하는 22살 의무경찰의 독학재수 STORY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8752873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대학교 자율전공에서 1학년을 끝내고 군대에(의경)입대한 22살 남학생입니다.


현역 때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고2 겨울 방학부터 독서실 끊고 항상 새벽 1시아니면 2시까지 공부하고 쭉 밀고 나가니까 고3 6평 21211 9평 21211 나와서

수시로 고려대부터 건국때 까지 쓴 다음에 수능을 봤는데 31511로 광탈ㅠㅠㅠ

믿었던 논술까지 광탈....

가군 홍대자전 나군 충북대자전(원래 인하대나 숭실대 쓰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말림) 다군 홍대 자전썼는데 홍대 가다군 모두 떨어지고 충북대 붙어서 걍 무조건 재수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노량진 메가 접수하고, 고시원 들어갔는데 고시원 책상에 앉자마자, 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스쳐가고 연애도 하고 싶고, 놀기를 제가 워낙 좋아해서 놀기도 싶고해서 걍 재수 떠려치고 충북대 가서 공부하다보면 거기서도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재수 포기하고 학교에 들어가서 장학금 받으면서 대학생활 하던 중, 6월에 의경 시험 붙고, 2014 12월 의경입대해서 수능 준비를 짬이 어느정도 찬 2015 11월 정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곳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해서 어느날은 밤을 세워가면서 근무 할 때도 있었고, 훈련에 뭐에 하다보면 몸이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하루에 4~5시간이상은 공부했고 일주일에 한번은 스트레스 풀겸 공부 조금만 하고 쉬고, 또 하루 쉬는날은 10시간 정도 공부하면서 6평을 준비했고, 휴가를 6월 근처로 써서 시험에 응시했는데, 3 2 2 33 나와서 조금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 하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덥고 근무가 너무 빡세서 조금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공부 하기도 싫어지고, 인강 보다보면 20분도 안되서 졸고, 재대 얼마 안남으니까 싱숭생숭 하기도하고...

말년 휴가 시작일인 8월 19일 부터 충북에 있는 기숙학원 들어가서 딱 90일 기숙학원생활 합니다! 현역때는 막판에 뒷심이 부족해서 pc방 다니고 그래서 망했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요즘 잡생각이 많아서 이렇게 글 한번 쓰고 나면 다시 마음 잡을 수 있을것 같아서 글 올려 봅니다.
날씨 더운데 몸 잘 챙기시고 다들 파이팅 입니다! 서두 없이 막 쓰다보니 글이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군인 아저씨가 썼구나 하고 읽어 주시고 코멘트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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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hUdDwotH7MZV8 · 669454 · 16/07/15 13:22 · MS 2016

    님아 국수영만 죽어라파세요 걍 다른과목하지마시고 전역전까지 그게 답임 시간없으니,.,,,

    전역후에 탐구해도 늦이않음..... 우선 국수영만 파세요 인강듣지 마시고 아예

    전역하고 파이널만 들어드 늦이 않으실둣 제 생각엔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15:43 · MS 2016

    제가 문과인데 개념은 2번정도 돌려놨고! 요세는 국영수 많이 하고 있어요! 꼭 성공해서 합격글 올리겠습니다ㅎㅎㅎ

  • 9hUdDwotH7MZV8 · 669454 · 16/07/15 18:12 · MS 2016

    님아 2번만보시지 마시고 10번은 넘게보세요

    일과하시면서도 생각나실수 있게......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22:18 · MS 2016

    아 그!! 탐구 개념을 두번 돌렸구요ㅋㅋㅋㅋ 국영수는 평가원 기출 정말 풀었어요!! ebs는 지금 거의 시작하는 단계지만!

  • E8au4OL3nfWbRM · 645489 · 16/07/15 13:55 · MS 2016

    저도 한양대 공대다니다 고등학교때 원했던 대학을 위해 군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사회복무요원인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 원하는거 이루고 즐기면서 사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공대 3학년 마치고 재수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다 미친놈이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졸업하면 대기업 들어갈 수 있을텐데 뭐하러 하냐 그냥 대학 졸업해라.  부모님 조차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셔서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이고 제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고 싶어 다시 도전합니다. 글쓴이께서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원하는 목표 삶을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15:45 · MS 2016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나이가 22살인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정말 가고싶거든요 꼭 수능때 좋은 결과 얻어서 글 올릴수 있게 할께요! 군생활 몸조심이 하시고! 공부도 화이팅 입니다!!

  • E8au4OL3nfWbRM · 645489 · 16/07/15 18:38 · MS 2016

    같이 힘내서 11월에 웃을 수 있는 자신을 만듭시다!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22:18 · MS 2016

    감사합니다!! 화이팅!!!

  • 9hUdDwotH7MZV8 · 669454 · 16/07/15 16:15 · MS 2016

    결국 국어든 수학이든 영어든


    추론이 답인듯요 한문장읽고 얼마나 제대로 예축하며 입체적으로 생각할수 있는지가....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22:19 · MS 2016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ㅎㅎ

  • 김치킨 · 517465 · 16/07/15 17:19 · MS 2014

    헐 충북 어디요 광혜원에 있는거?

  • 공부하는군인 · 676377 · 16/07/15 22:19 · MS 2016

    맞아요ㅋㅋㅋㅋ 노블펜타스 끊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