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미준] 공부 시간 분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8073401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상위권, 하위권 : 시간 단위로 계획 실천
- 중(상)위권 : 공부량 단위로 계획 실천
이 가장 적절한 공부 계획 실천 방법입니다.
우선 상위권 학생들이 왜 시간 단위로 계획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이 글에서 말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평균 1~2등급의 학생들을 의미합니다. 이 정도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기본 개념은 이미 탄탄하게 잡혀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념보다는 문제 풀이 스킬, 실제 시험 상황에서의 멘탈 관리, 고난도 문제 풀이시의 '센스(창의적인 발상과 비슷한 용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들입니다. 이런 요인들은 하룻밤새 문제를 몇백문제를 풀거나 며칠 빡세게 공부한다고 해서 발전하는 게 아닙니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상위권 학생들이 시간 단위로 계획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각 과목을 적절한 비율로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끔 시간별로 공부할 과목들을 나눠야 합니다. 아침 3시간은 수학을 하고, 오후에 국어와 영어를 2시간씩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럼 하위권 학생들은 왜 시간 단위로 계획을 실천해야 할까요? 한 과목에의 과도한 몰입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개념을 이해하는 것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기본적인 개념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선행 개념들을 공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공부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계획했던 내용들을 실천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죠.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한 과목에 너무 많은 시간을 묶여있다 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계획은 계획대로 못 지키고. 좌절감을 느끼면서 '나는 열심히 해도 안 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다시 손에서 놓고 ... 이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성적 향상을 쉽게 못하는 겁니다.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 보다 일단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으려면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고, 계획을 실천하면서 압박감보다는 성취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부량보다는 시간 단위로 공부를 하는 게 맞고, 모르는 내용은 내일 또 보면서 천천히 알아가자는 여유로운 마인드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위권 학생들은 왜 공부량 단위로 계획을 실천해야 할까요? 심화 개념에 몰입함으로써 어려운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위권 학생들은 이제 어느 정도 개념은 알지만,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지 못하기 때문에 3~5등급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그 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어려운 문제들을 풀 줄 알아야 하죠. 어려운 문제들은 일반적으로 기본 개념 학습만으로는 풀기 어렵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고, 한 분야를 깊게 고민하면서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이런 식으로 푸는 것이다'하는 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몸에 체화가 되어야 풀 수 있습니다. 그런 심화 내용이 몸에 체화가 되기 위해선 앞서 말했듯이 많은 문제를 풀고, 한 분야(한 문제가 되었든, 어떤 어려운 개념이 되었든)를 깊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런 건 시간을 딱 정하기 보다는 계획보다 조금 오버되더라도 느긋하고 진중하게 공부하는 태도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너무 시간이 오버되서는 안 되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1.5에서 2배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 나중에 다시 보기로 하고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연습하면 되겠죠
-
수능 왤케 잘볼거같지 10
할수있는최댜한으로 하고 영어 탐구까지 양 확 늘려서 하니까 진짜 존나 잘볼꺼같음
-
첫글입니다
-
어때 보통 나이대가 어떻게 돼?
-
수시 학종 기준으로... 신설이라 좀 낮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
아욱우악우악 1
우가
-
화장실 와서 오르비하는중..
-
그래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찌그러뜨려서 대강 원상태로 만들어놓음
-
갑갑하다 0
최대한 올려도 수학은 3이 최대고 다른게 다 1,만점이 떠도 수학이 발목잡는다....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예비 2009 16~18 > [리트 전개년...
-
사탐런 방학계획 3
임정환t 들으려는데 lim it이 30강, im pact가 22강 평균 60분이던데...
-
제발 비 그만 2
멈춰!!!
-
며칠간 들어와보지 않았었는데, 그 사이에 여러 논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일단,...
-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함 내가 허세로 가득 찬 ㅅㅂ 좃밥 알쓰라는 걸 대학 가기 전에...
-
수가 크고 분수가 복잡할수록 가치가 있을거다.
-
하 0
힘든하루다(아직아침10시임)
-
주에 1등급씩 1
올리면 수능 올 1가능 할 수 있다.
-
작년은 어려운 거 진짜 많았는데 올해는 딱히???
-
역시 나는 평범한 두뇌였구나...
-
조정호쌤 수업 파이널부터 들어갔는데 수업듣고 나서 숙제로 과제장인 파피루스...
-
현역이고 영어는 올해 6모 2뜬 거 제외 늘 1이었음 고등학교 와서는 영어 공부는...
-
로그함수부터 문제들이 어렵다 ㅠㅠ 내가 허수여서 그런가
-
로스쿨 목표면 7
같은 학교 기준 어느 과 나오는 게 유리함? 상경계열이나 정치외교 쪽이라고 듣긴...
-
일단 미적 81(22 26(?) 28 29 30) 화학 41(16 18 19) 지구...
-
월간지 리트 잡아서 푸는데 시간 안에 들어오고 잘읽고 잘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멸망했네...
-
몇인가여 파이어아벤트에서 개털림
-
감사합니다~
-
왜 굳이 별점테러를 할까
-
쉽지 않군요 ㅠ
-
이 뭔ㅋㅋ 본인이 트럼프 죽이려다가 사실상 바이든 죽인셈됐으면 개추ㅋㅋ
-
제기준 암만 개판을 쳐도 85는 나옴. (올 6평도 87) 무조건 하방 2는...
-
사람찾습니다 1
안녕하세요. 찾습니다. 1.목적: 서울대 종교학과 학사편입학 2.시간 : 월2~3회...
-
정부의 수 6
9월 하반기전공의 갈라치기 -> 실패가능성높음 9월 의사국가고시 갈라치기 ->...
-
서로 반대되는 내용같은데 어떻게 이해해야하나요?
-
국어 인강 ㅊㅊ 0
2컷 쯤 나오는 국어 노베면 인강 뭐들어야 하나용
-
안녕하세요. 전공과외 찾습니다. 1.과외목적: 서울대 종교학과 학사편입학...
-
빨리 학교 좀 갔으면...
-
수완 실전모의고사 3회 8번문제인데 을은 루소아닌가요? 답지에 로크라고 되어있는데...
-
한남더힐 반상회에 이어 15
전국 과탑 모임 ㄷㄷ
-
.
-
물론 붙는단 보장은 없지만 붙으면 정시,수능이후 논술 싹 날아간다 봐야하는데 수능전...
-
스카에 애들 들이닥침..
-
날씨가 미칬네 1
덥다ㅡ
-
일단 미적분 선택이고, 시간 제한 걸고 플면 60후반~70점대 나오고 쉬운 4점...
-
문학 강의 추천 6
현역 유대종 현재 재수중 정석민으로 갈아타서 문개정부처 들었었는데 문개정부터 뭔가...
-
대선 107일 남겨놓고 후보교체하는데 우리에겐 이보다 8일이나 더 긴 115일이나...
-
유난히 어렵던 6월 모평..."'출제진 순위 무작위 추첨' 독됐다" 30
교육부 관계자 “신규 비율 30% 정도로 구성,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 없어” 6월...
-
ㅋㅋ 야부리 존나 잘 털긴 함
-
바이든도 사퇴한거보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