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있는곳을 떠나야하나 의문이 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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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꺼내다①] 예기치 못한 순간에 결정한 '퇴사', 먼 길 돌아 내가 찾은 답
[오마이뉴스 글:김동주, 편집:손지은]
출근길, 우리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어렵고 긴 터널을 지나 겨우 얻은 직장으로 향하는 길인데도 말입니다. 이대로 다닐 수도, 사표를 낼 수도 없는 진공 상태 속에서 오늘도 억지로 출근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직장인의 삶을 진단해봅니다. <편집자말>
▲ 대기업이 주는 금전적 보상은 달콤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내 삶이 불안지기 시작했다. |
ⓒ pixabay |
"우리는 누구나 가슴 한쪽에 사표를 품고 산다."
지난해 이맘때, 종영한 드라마 <미생>에 나온 말이다. 원작을 보지 않았던 나는, 과연 직장인들이 집에 와서까지 꼭 자기 이야기 같은 직장 드라마를 보고 싶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미생>은 꽤 큰 파문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탄탄하고 공감 가는 스토리와 '너만 힘든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한 극 중 인물들의 열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보는 <미생>의 성공 이유는 실제로 우리가 사표를 품고 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 시절, 그러니까 무려 7년 전. 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느 기업의 IT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으로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인정을 받기를 강하게 희망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나 역시 이름만 얘기하면 모두가 알아듣는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던 학생이었으니, 그 열매는 몇 년간 제법 달콤했다. 회사로부터 받는 금전적 보상의 대가로, 남이 몰아치는 대로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아야 했지만,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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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미래가 보장된 안정된 학과(?)(입시철이라 다들 민감하시기 때문에 과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안정만을 보고 온 학과라 자주 과연 내가 아무 열정없이 그저 살아가고는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를 떠나야 되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또 배부른 소리라고 하고 제가 또 떠나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 이 기사에 나오시는분처럼 나름 한 분야에 큰 뜻이나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그래서 또 떠나는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이기사 보면서 문득 오르비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링크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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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기사보니까 공대 과마다 휴학 비율이 엄청나던데 대부분이 메디컬 가려고 휴학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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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정은 계산적으로 하셔야죠. 내가 이걸 잡고있으면서 얻는 이득보다 정신, 감정적 소모, 비효율성 등이 더 크다면 떠나는게 맞을거라고 전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