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 이과 입시 질문 (쫌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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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오르비 들어오면 남이 쓴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큰 마음먹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의 경우는 조금 독특합니다. (처음쓰므로 조금 길게썼는데 근성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제 진심이 담겨있는 이야기입니다. ^_^**)
우선 저는 울산에 살구요.. 이제부터 열나게 공부해야 할 수험생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많은 고민들이 생기는데요..
우선 과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1학년때까지 일반중학교를 다니다 2학년이 되고나서 바로
국제중학교으로 편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별로 열정이 없던 저는
대학교입시나 고등학교 입시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말 그대로 열나게 놀았습니다. ㅜㅡㅜ;;;
그렇게 해서 재미잇고 찬란한 중학교 2학년 시절은 가고 3학년 막바지쯤에 들어설 무렵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하나 고민에 바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선 언어나 국어는 못하고 수학 과학에
흥미가 많아 이과를 가야했기에 일반고로 빠져들까 여기 국제고에 남을까 고민을 했엇는데 (당시
제학교는 설립된지도 얼마 안됬고 문과형이었습니다) 마침 학교에서 16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모아서
이과반을 만들어준다길래 저는 바로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입시험은 물론 치긴쳤죠)
아 까먹고 놓칠뻔했다. 제가 처음에 국제중학교로 가서 국제고로 진학하려던 이유가 처음에는 국제반으로 가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려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에서도 많이 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바로는 막상 대학가면 강의를 들을 때 영어로 되어있고 또 학점도 따기 무척 어렵고 막상 대학나오면 취직도 잘 안된다고 많이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제 누나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구요...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완전 고생중 ....) 그래서 결국 국내반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중학교3학년때)
여기까지가 저의 파란만장한 중학교 인생이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셧죠? 제가 그만큼 절박해서 최대한 자세히 저에대해 알리고 많은 정보를 이 글을 읽는 님들께서 알고싶어서 싶어서였습니다. ㅜㅡㅜ...)
고등학교 1학년은 한마디로 절망이었습니다. ㅜㅡㅜ;;;
집이 울산이라 왕래도 힘들고 학교에서는 문과애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문과 50명정도, 이과 16명정도, 나머지는 국제반) 설립된지도 얼마 안됬으므로 이과생들은 거의 등한시됬습니다. 이때 많이 방황도 하고 심지어는 문과로 전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공부에 흥미도 잃고 주위 친구들이랑 놀때마다 놀거 다놀고 앉아서 막상 공부할려고 해도 책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내신은 내신대로 못보고. 거의 절망수준이엇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너무 멀어 자주 못오시고 전화를 하며 마음을 졸이시고 그걸 보려니 제 가슴이 터지는것 같고.....
정말 제 자신을 그렇게나 한심하게 여긴적이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1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 무렵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과반을 만들기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국제고의 커리큘럼상 이과반을 개설못한다네여 ......OTL...;; ). 한마디로 이과애들보고 문과수업을 들으면서 이과공부알아서 하고 대학을 가라는 말이죠..
또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일반계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갔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에 위치한 고등학교로요 ㅎㅎ (남고에다 선생님들이 빡쌔서 애들이 진짜 착해서 완전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1학년의 절망적인 내신을 가지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2학년을 맞았습니다. 물론 중2때부터 고1까지 공부를 제대로 한적이 없으므로 제가 특목고라 해도 일반계열 애들앞에서 실력이 상위권이긴 했지만 최상위까지는 못올라갔습니다. 그래서 1학기동안 그동안 공부했던것과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공부했습니다(물론 원래 노는 습이 있어서 독종일 정도로는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해서 말이 안되는 결과가 나와버렷습니다!!! 1학기때 이과에서 올 1등급이 나와버렸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놀랐습니다..
"이자식 진작에 공부를 이렇게 하지"라고 아버지가 말하실 정도로 엄청난 발전이었습니다. (조금있다 제 1학년 성적을 대충이나마 등급으로 쓸테니깐 비교해보면 압니다 ㅎㅎ)
그런데 기쁨도 잠시 2학기 올라오면서 내신은 이제부터 어느정도 안정됬다고는 하지만 1학년의 바닥내신을 갖고간다는게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옛날부터 목표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였지만 수시로 가기에는 내신이 너무나도 딸렷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전형이 서울대 특기자 전형입니다(지균은 완전 불가능..). 그런데 이것을 준비할려니깐 너무 막막하고 힘든데다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정석 실력편이랑 메가스터디 서울대 특기자 기출문제를 혼자풀고 인강으로 풀이를 보고있습니다. (특기자로 수학이랑 과학에서는 화학으로 면접을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가고싶은 곳이 울산대 의에과인데요(수시) 여기는 내신보다 비교과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율이 크다길래 지원합니다. (제 탭스점수가 생각보다 높게나와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항공대랑 카이스트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수시로는 물론 여기까지이고 1학년 내신때문에 정시로 가야한다면 정시로 갈 의향도 잇으므로 지금 열나게 수능공부중입니다. 물론 그중에서 언어실력이 좀 많이 부족합니다(문제를 끝까지 절대 못품 ㅜㅡㅜㅡ)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질문거리는 제가 과연 어떤 전형이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서울대 전기공학부가 목표라서 특기자를 노리고 싶고 정시로도 서울대 전기공학부로 노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태까지 위의 이야기를 쓴 이유가 제가 1학년때의 부족한 내신을 보충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서 어필할만한 소재가 있나 (예를 들어 내신의 수직상승, 제가 국제고에서 일반계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이유)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ㅜㅡㅜ 길고 지루하게 쓴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합니다. 단지 그만큼 절박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입시에 사용할만한 정보들입니다.
내신(등급): 1학년 1학기:
국어:7 (OTL) 수:2 과:1 영:1
나머지 (세계사(3), 중국어(4), 기업경영(1), 국사(4), 윤리와 사상(5) )
2학기
국:2 수:2 과:2 영:5
나머지 (세계사(4), 중국어(5), 기업경영(4), 국사(7), 윤리와 사상(6))
(이때 너무 방황하는 바람에 내신에 신경을 안씀 ..)
2학년 1학기
올일등급 (국, 수1, 수2, 과(물1, 화1, 생1, 지1), 영, 영어회화, 한문, 중국어)
2학기 (화학 2등급, 국어 2등급), 나머진 1등급
비교과: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환경보전활동 장려상
TEPS: 896
교내수학경시 동상 (내년에 수학함나가서 제대로 상탈라고여 ㅎㅎ, 화학도)
1학년 1학기 학급 부반장
외에는 별로 어필할게 없네여 ㅜㅡㅜ (상장은 디빠(20~30장)많은데 어디까지나 자기소개서 땜빵용이라서)
여기까지입니다. 근성으로 읽어주신 오르비 고수님들 땡큐 ^^##
그리고 진심어린 답장을 써주시면 더욱더 땡큐 ㅎㅎ
그리고 현재 수험생 여러분!! 모두다 좋은 결과를 받으시기를 바래요 물론 그전에 노력을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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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다른데는 잘모르겟지만 포공 카이스트는요 입사관이라서 1학년 내신 (국어 7등급ㅋ ) 커버가능요
왜냐하면 입사관이라는게 잠재성을 보는거라
성적의 오르는추세를 잘보거든요
1번. 1,2,3,학년모두 1등급아님 2등급인 아이와
2번. 1학년은 주춤했다가 2학년 올1등급 3학년 올1등급
입사관이라면 누굴뽑을까요?? 둘다좋겟죠 ㅋㅋ 하지만 2번에 관심이더갈겁니다 잠재성이있는아이죠 지금도노력하고있구나라는 생각이들죠
1번은 원래잘하는아이여서 헤이해졌다는 불안감이있죠
이건어디까지나 님이 3학년내신도 올1등급을 맞앗을경우... 포공카이스트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면접만잘보신다면 !!!
도움이됬으면하네요 ㅎㅎㅎ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입시에 있어서 텝스점수가 도움이 될까요?? 제가 국제중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는 튼튼하게 해서 이과치고는 텝스가 꽤 높다고 생각하는데 ㅜㅜㅡㅜ
그리고 서울대학교 특기자 전형 (전기공학부) 쪽으로는 어떻게 가망성이 없을까여ㅜㅡㅜ??
전 문과라서 구체적인 조언을 해드릴 순 없지만, 한마디 조언만 남기겠습니다.
님께서, 자신을 진정으로 '믿을 수 있게 되는 그 순간', 님께선 님이 원하시는 목표에 도달 해있을겁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공부하시고, (특히, 자기합리화를 경계하세요.)
의예과에 수능으로 입학하기에는 정말 님이 상상하시는거의 딱 2배만큼 힘드니까..
감안하시길,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