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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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또 어쩌면
지는 해를 바라보며 멈추라 절규하는
주름 그득한 노인과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외치면서도
평생 오지 않을 조금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일부러 같이 밟아갈 황홀한 가시밭길만 남아
고요한 적막 속에서 구름 위를 걸어가는
무지개가 될 것이다.
우린 찬란하게 빛나진 못해서
떨어져서 추락하겠지만
그 아픔마저도 사랑할테니
추락한 곳은 낙원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꽃을 피워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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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갈망과 현실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려는 태도를 담고 있다. 시는 전반적으로 현실에 대한 고뇌와 이상을 향한 갈망이 대비되며 마지막에는 그 이상이 실현될 것이라는 의지가 강조된다.
이 시는 현실의 무력감과 한계를 인식하면서 그 속에서 희망과 의미를 찾아 나아가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하지만 그것이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일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시인은 단순히 체념하지 않고 고난을 수용하여 그 속에서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결국 이 작품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더라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에서 '추락한 곳이 낙원이 될 것'이라는 표현은 시련을 딛고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역설적으로 강조하며 끝내 꽃을 피워내겠다는 결의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