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을 준비하면 좋은 학생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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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논술은 어떤 학생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를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논술 전형에 대해 흔히들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논술은 글을 잘 쓰는 시험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논술 전형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수려한 문장력, 남다른 어휘력
이러한 능력들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논술 시험은 결국에는 답안을
글로 작성해서 평가를 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글쓰기 역량과 완전히 무관한 시험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려한 문장력과 남다른 어휘력을 뽐내는
말 그대로 누구보다 글을 잘 쓰는 드라마 작가와 같은 사람을
선발하는 시험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은 어떤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까요?
바로 남다른 ‘독해력’과 ‘사고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합니다.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이해하는 능력,
이해한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
논술 전형은 바로 이러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시험입니다.
논술 시험은 채점자가 마음에 든 답안지를 골라서 합격시키는 시험이 아닙니다.
명확한 채점 기준표가 존재하고,
이 채점 기준표를 근거로 채점을 합니다.
이 논제를 살펴보기만 해도 교수님들이 보시는
채점 기준표에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논제를 보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정답은 3가지입니다.
1. 제시문 (다)에서 언급한 사회화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의 핵심적인 차이
2.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의 내용을 토대로한 제시문 (라)에서 주요하게 나타난 사회화의 유형
3. 기능적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화를 바탕으로 뉴미디어 확산에 따른 노인들의 사회화가 왜 중요한지 설명
아무리 화려한 문장력으로 글을 작성한다 할지라도
출제자가 요구한 위와 같은 정답을 작성해내지 못한 학생은
절대 합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 세 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제시문입니다.
출제자는 위 논제의 요구사항에 해당하는 ‘정답’을 담고 있는
제시문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합니다.
출제자가 제공한 제시문들을 읽고 이해하고,
이렇게 이해한 내용들을 분석해서 논제 요구사항에 맞는 정답을 잘 찾아낸 학생,
그러한 학생이 논술 전형에서 합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논술 전형은 뛰어난 작문 실력을 가진 학생이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독해력과 사고력을 갖춘 학생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논술 전형은 평소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
평소 텍스트를 많이 접하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 학생,
한 텍스트를 읽고 그 내용과 관련된 많은 생각을 하는 학생 등
독해력과 사고력의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아주 적합한 입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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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보이는데 100분남짓한 시간에 출제자가 요구한걸 완벽하게 분량맞춰 쓰는게 엄청 힘든것같아요
그나마 경희는 쓸 내용이 정해져있기라도 하지 연습삼아 풀어봤던 연논 성논 이런건 쓰는사람 역량이 글에 쓰여있는 내용과 깊이로 그대로 들어나다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