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 [1322857] · MS 2024 · 쪽지

2025-01-30 2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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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열 공부법(문학 연계 전문 읽기) 후기+팁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1675896

안녕하세요 저는 1년간 하무열 공부법(문학 연계 전문 읽기)를 해본 사람입니다. 국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 이 글을 쓸지 조금 고민이 되었지만 이 공부법은 국어(특히 독서)를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 이 글을 써봅니다. 참고로 저는 국어에서 언매 1틀(-2) 독서 2틀(-6)해서 92점으로 턱걸이를 했습니다. 턱걸이라도 가능했던 이유는 문학을 20분만에 빠르게 처내고 다 맞아서 그렇습니다. (맨 아래에 성적표붙여놨습니다) 하무열이란 분이 쓰신 글을 2024년 해 초반에 읽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직접 해본 사람으로서 다른 분들도 공부법, 구체적 후기 등을 보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분들은 나는 독서를 잘하는데 문학이 약하다, 독서를 못해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 최저를 맞추셔야 되는 분들 등등 사실상 국어 고정 백분위 98~99 이상이 아니신 분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공부법의 장점: 1.시험장에서 시간 단축

사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작품의 전문의 내용을 알면 모르는 것보다 시간이 짧게 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고전시가에서 ebs에 미수록 부분이 나와도, 현대소설 혹은 고전소설에서 미수록 부분이 나와도 한순간에 알아차릴 순 없을지라도 조금만 읽으면 맞아 이 내용이었지 하고 기억이 나고 더 빨리 읽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같은 경우 모든 내용 및 해석을 공부했기에 혼자 끙끙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작품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 때도 훨씬 빠른 판단으로 인해 시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2.시험장에서의 정확도

이게 사실 앞선 내용보다 더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이란 주관적이기에 스스로 맘대로 해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틀리는 이유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지나치게 들어가서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미리 전문을 읽어두고 그 내용을 숙지해놨으면 오류를 내거나 이해를 못할 가능성이 훨씬 떨어지고, 문제를 풀 때도 이미 무슨 내용인지 다 알기에 잘못된 선지를 확실히 걸러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문학에서 걸리는 시간은 낮추고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단 것입니다.


공부법의 단점:귀찮음+오래걸림

이 공부법을 실천할 방법은 바로 아래에 알려드리겠지만 상당히 오래걸릴 수 있고 꾸준히 실펀해야 하는 것이라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상당하니 제가 아래 쓴 말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면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쓴 글을 읽어보니 좀 쓸데없는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 구체적인 갈래별 학습방법을 써보겠습니다.


현대소설: 우선 소설을 읽기 전 인강 강사의 ebs 정리본 강의를 먼저 수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 강e분을 수강했습니다) 소설이란 내용도 길고 혼자 읽다간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에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주고 작품의 내용, 의미 등을 설명해주는 인강 강사의 강의를 먼저 듣고 나서 작품을 읽으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전체적 내용을 파악한 후 강의 교재를 읽으며 참고,배울 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본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소설같은 경우 긴 소설이 많으므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30~40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양을 정하고 하루에 그 정도씩 읽는 겁니다. 이러면 큰 시간부담이 없을 것이고, 생각보다는 빠르게 모든 소설을 읽을 수 있겠습니다. 


고전소설: 사실 위의 현대소설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고전소설은 좀 더 지루할 수 있고, 소설 내용이 어휘의 낯섦,인물의 다양한 칭호 등으로 인해 더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꼭! 인강 강사의 강의를 수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의 특성상, 시와 다르게 모든 내용을 암기할 순 없지만, 몇몇 구절을 보면 아 이 내용이 여기서 나왔지 이 정도는 알아두는 정도까지 하시면 좋겠습니다. 작년 수능의 정을선전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앞부분의 줄거리 내용을 보면 "승상 정을선이 출정한 사이 정렬부인의 모략으로 충렬부인이 옥에 갇히자 시비 금섬이 충렬부인을 피신시키고 자진한다. 옥에서 얼굴이 상한 금섬의 시신이 발견되자 왕비는 월매를 문초한다. 전장에서 정을선은 호첩이 전한 편지를 읽는다." 가 나옵니다. 여기서 어떤 생각이 가능해야 하냐면 아 이 후에는 정을선이 어떤 반응을 보이지, 이 부분에선 누가누가 등장하지 등 그리고 지문에서 어떤 인물이 애기하는 걸 보면 '아 맞아 얘가 여기서 이랬지 기억이 나네' 정도 떠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시: 강의에 대한 의존도가 소설에 비해 시 쪽은 조금 더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더 많이 압축이 돼있고, 내용 자체가 짧기에 스스로 읽는게 시간도 별로 안 걸리기 때문입니다. 학습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강사의 강의를 듣고, 교재에 나온 내용과 함께 작품을 스스로 보는 것입니다. 다만, 이 내용이 부족하다 느끼면 그 시에 대한 정보를 다른 곳(인터넷에서 다른 강사가 정리해놓은 시의 내용, 타 강사의 교재, 기출이 있다면 기출)등을 통해 정보를 보충하시고, 시에 대한 정보는 모두 암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대시같은 경우 다른 부분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나오므로 암기가 어찌보면 굉장히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현대시는 많은 분들이 연계학습을 하는 만큼, 절대로 틀리지 않게 연계되는 현대시에 대한 지식은 완벽히 암기해주시길 바랍니다.


고전시가: 현대시와 마찬가지로 강의를 먼저 수강한 후 스스로 읽으시면 되는데, 현대시와 다른 점은 ebs에 미수록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미수록 부분이 고전시가는 상당히 긴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그 부분 역시 생소하지 않게 해석,의미 등을 간단하게라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에 비하면 그렇게 긴 편이 아니고, 수능장에서 생소한 부분을 마주했을 경우 해석이 안 돼 꽤 당황할 수 있으므로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극문학: 공부법 자체는 현대소설과 비슷하게 하시면 됩니다만.. 나올 가능성이 적은 편이라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해도 좋지만 시간이 없고 급하다 이러면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수필: 연계 안 되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간 낭비에요. ㅋㅋㅋ


구체적 공부법: 가능한 공부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고 저는 전자를 조금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1년간 꾸준히 나눠서 하기: 1년동안 연계된 작품을 모두 나눠서 읽는 것입니다. 하루마다 할 수 있는 적당한 양을 정해놓되, 무리되지 않게 쉬는 시간 정도에 할 수 있는 양을 정하고 공부하기 싫을 때, 밥먹을 때 등등의 자투리 시간,쉬는 시간에 연계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각 갈래별로 학습법이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론 ebs 분석 강의와 같이 병행하면 됩니다. 모든 다 작품을 봤고 시간이 남았을 땐 작품들을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고, 만약 해당 작품이 과거에 학평이나 모의고사, 혹은 그 해의 실모에 나왔을 경우 그 문제들을 풀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오를 수 있고 더욱 익숙해져 시험장에서 ebs 미수록 연계 작품을 만날 경우 떠 빠르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계 학습이라고 거창하게 부르지만 사실 문학 작품을 읽는다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스스로 30분~1시간 정도에 가능한 정도로 자율적으로 작품을 정하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2.후반기에 몰아서 하기: 이건 위험할 수 있어 추천드리지 않지만 위 방법은 너무 길고 지루할 것 같은 분들, 혹은 학교를 다니는 현역분들을 위한 방법입니다. 8~9월 정도에 1달동안 하루에 한 소설과 시, 고전시가 몇 개씩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이 작품 읽기에 투자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작품을 다 훑어보는 겁니다. 이렇게 한 후 ebs 정리본 같은 교재와 다양한 실모들을 통해 기억을 유지시키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자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후자가 투자한 시간이 덜하단 것 말고는 큰 장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불가피하다면 후자 역시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문을 구하는 방법: 대부분 작품들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전문이 나옵니다만 일부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는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현대소설은 저작권이 아직 있는 경우이므로 도서관 혹은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고전시가는 책으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고전시가는 장박사 국어 연구소 라는 자료 판매하는 곳에서 얻었습니다. 고전소설은 책으로도 많이 존재하니 책으로 대여 혹은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만약 책이 없다면 앞서 말씀드린 장박사연구소 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이감 중요도는 참고 정도만 하되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원이 요즘 사설에 나온 문제들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노력해서 이감 중요도만 믿고 중요도가 낮은 지문을 안 봤다간 큰코 다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정을선전(aa)과 같이 이감중요도 높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갑민가(a), 배를밀며(b)와 같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작품도 나올 수 있습니다.)

현역 분들은 현대시, 고전시에 대한 학습을 학교 수업에서 할 때 같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시파이터여도 간단하게 이런 내용이구나 보는 정도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고 수시이시면 수업 나간 시들은 거의 마스터하셨을 테니 학교에서 수업하지 않은 작품 위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다시 보면 처음 이런 종류의 글을 써보는 거라 그런지 많이 어설프네요.. 읽기 불편하셨거나 도움이 안 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어는 독서를 올리기가 많이 힘듭니다. 물론 오를 순 있지만 문학, 언매가 훨씬 올리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서를 올리는 것은 불확실한 길입니다. 1년간 해서 실력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쓴 문학 연계 학습법은 시간이 많이 들 수는 있어도 확실히 성적 향상에는 도움에 될 것입니다. 국어 등급이 잘 나오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 글을 꼭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독서를 잘하지 못해 6모때 4~5개를 틀렸으나 6모때 나온 문학 작품 중 연계된 것은 모두 잘 알아(이대붕전, 우부가, 아버지의땅, 청산행) 문학을 다 맞아 88점으로 백분위 98이었습니다. 국어에 대한 재능이 스스로 없다고 느끼시고 확실한 방법을 원하시다면 귀찮으시더라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나치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대답 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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