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군 간 유혈사태’ 악화…비상사태 선포
2025-01-21 15:12:31 원문 2025-01-21 12:35 조회수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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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사이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내부 소요와 경제 악화에 시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북부 노르테데산탄데르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반군의 무력 행위와 이에 따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지난 주말까지 최소 8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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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테데산탄데르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경과 가까운 카타툼보를 중심으로 콜롬비아 최대 반군 세력으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이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64년 결성된 ELN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마약 밀매와 불법 광물 채취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약 코카인 원료 작물(코카) 생산지인 카타툼보는 애초 또 다른 반군 단체였다가 정부와의 협상 이후 제도권으로 편입된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영향 아래 있었는데, ELN이 최근 FARC 잔당을 노리고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