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한의학 교육의 문제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1214706
사람들은 사과가 떨어질 때 왜 그러한지 의문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왜 이 본초를 복용하면 감기가 낫고 왜 이곳을 찌르면 통증이 해소되는지?
사과의 경우, 17세기에 Sir 아이작 뉴턴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
그 원리, 아니 보다 정확히는 관찰을 통한 형식적 귀납체계를 만들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체의 생리, 병리를 설명하기 위해 음양오행 등의 사유체계를 동원했다.
애석하게도 인체의 경우 별들의 운행보다도 복잡했기에,
그 근원을 파고드는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 되었고
관찰된 기능적 실조를 고치는 류의 치료가 주가 되었다(이는 현대에도 유효하다)
알고리즘으로 따지자면, 그리디 알고리즘으로 비유해볼 수 있겠다.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은 분명 최신이었다.
그러나 어떤 미국인이 달에 성조기를 꽂고
인간 게놈이 완전히 해독되었으며
NPU를 마구 연결해 심상치 않은 결과들을 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아쉬울 때가 있다.
시험을 위해 암기하다 보면,
실재를 설명하는 옛 이론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그것만의 가치도 있기야 하겠지만
현재의 기술과 자본에 유리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괴롭기도 하다..!
퍼즐처럼 요철이 맞지도 않는, 다른 언어로 된
저차원의 정보를 암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다
분명 최신을 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적어도 학교 내에서는 별로 보지 못했다.
백마 탄 초인을 기다리기에는 빠듯한 내 인생도 아쉽다.
글쎄, 강의평가라도 좀 남겨볼까
아니야 그러다 괜히 유급 칼춤 출 지도 몰라.
또 동공을 넓히는 것으로 그치는 한 해였구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본 전국 타이베이 다롄 장가계
-
쌀떡밀떡 어케구분해요 12
뭐가뭔지 모르겟
-
딱히 내가 아는 사람이 남아있는것도 아니고 현생이 더재밌어서 굳이 오르비를 할 이유가업음
-
3배?
-
더 씁쓸한거같네.. 이거 맞음? ㅋㅋ..
-
다들 입시 잘 끝내거라..
-
라면먹고갈래? 8
계란 사오기 ㅈㄴ 귀찮네 아
-
현역 수능 한 번 보고 재수까지 한 판 더 돌리고도 한 번 더 땡기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아.
-
저는 여름에도 온수샤워해요
-
작년에 누구랑 키배 떴나 아무튼 강의 싹다 무료 공개해서 와 개꿀 하고 들은 적...
-
수학 1~2등급분들님 11
수학 하루치 공부인 인강:문풀:오답 비율을 어느정도로 해야할까요? 요즘 독재다녀서...
-
반수할거면 연애 9
한다 vs 안한다 친구 둘이 사귀고 같이 반수했다 같이 망한걸 봐버려서…
-
드립니다 1등은 3천덕
-
한양 경희 성적 뜨면 무조건 옮기는게 맞음?
-
그분은 갤주 아니예요¿?
-
규정 위반일까요 계속 반응속도 차이로 놓치는데
-
1년이라는 시간을 현역들보다 더 썼는데 5등급에서 1,2 등급 이런 드라마틱한...
-
ㅎㅎ
-
아직 합격자 발표도 안 났고, 설교는 면접조차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그래도...
-
ㅋㅋㅋ 이거 아는 사람은 없겠지
강평 잘 안주면 유급줌? 레전드네 거기도 ㅋㅋㅋㅋ
몇학년임?
출처 : 가천한의대 김창업 교수님 SNS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거인은 아니더라도 뉴턴이 디딜 수 있는 발판을 쌓아올리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