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추합 마지막 날의 기억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1161859
본인은 한의대는 최저 떨하고 약대들만 기다리고 있었음
불과탐이여서 애들이 약대만 남았는지, 아니면 반수생 영향이 큰지 전년도에 비해서 유달리 예비가 안 빠지더라구
25일 밤에 예비 1번으로 바뀌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26일에도 뭐 빠진다는 글도 없고, 그렇게 27일이 됐네
집에 엄마도 같이 있는데, 나도 엄마도 표정이 계속 안 좋아서 걍 18시까지 카페 있을 생각으로 1시쯤에 나왔고. 카페 가다가 생각해보니까 내년에 +1할지 안 할지 결정 못해서 입학은 못해도 학교 구경이나 하자 싶어서 급하게 출발했음
한 3시쯤에 도착해서 캠퍼스 쭉 한 바퀴 돌고, 학교 사진도 찍고
음료수 들고 벤치 앉아서 머리도 좀 식히고 그러니까 5시 언저리?
마지막으로 약학관가서 돌아볼려고 1층부터 서성이는데
종강한 건물에 쟤는 뭐지?하고 궁금하셨는지 중년 아저씨 한 분이 말을 거는데, 알고 보니 약학과 학과장님이셨음 ㅋㅋㅋㅋ
한 10분 정도 엘베 앞에서 몇 살이고, 어느학교 다니다 왔고
그런 얘기하다가 사람은 하고 싶은 일 해야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없지만 사무실 가서 잠깐 기도해주겠다, 뭐 이런 상투적인 얘기 나누고 헤어짐
그렇게 한 30분 정도 로비에 앉아서 더 기다려도,
끝까지 예비 1번만 애타게 기다리던 전화는 6시까지 안 울리더라
눈물 차오르다가도 운다고 바뀌는건 없으니까 울지는 않았다...
지하철 타고 집 와서 부모님한테 할만큼 했는데 결과가 안 좋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밥도 안 넘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남들 합격증 보기도 그래서 노래 듣다가 잤음
=========
내년에 준비하시는분들은 더 열심해서 이런 감정 느끼지 마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만와!!!!
-
기다림
-
대성 확통 추천 1
제가 확률과 통계 완전 개쌩 노베인데 대성 강사중에 들을만한 분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이유가 뭐지 과외돌이야 미안하다 내가 더 발전해볼게
-
물1 물2 4
물1 물2로 못 가는 대학 어디있어요??
-
??
-
재수 ㅁㅌㅊ? 3
현역 44245(화미생지) 재수 23222(화미생지) 수학을 너무 망쳐서 자꾸 못봤다고 생각하게됨
-
카투사떨 공군떨하고 강제 육군당함 공군이나 카투사 합격하신 분들 다 축하드립니다..
-
근데 덕코가 없네
-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냥 작년에 과외할 때 적어둔 거 올려봐요 피드백 무한...
-
라유님서버. 피쉬버거 꽤 맛있군.
-
후기 글 써도 되나
-
왜클릭
-
기뻐할거면 하루라도 일찍 기쁘고 맞을거면 먼저 맞는게 낫지
-
이런 류들은 가슴이 갑갑해지면서 눈물이 나고 연초가 마려워지고 이런 류들은 전담으로...
-
낮술 2
하얼빈 맥주와 훠궈
-
B컵→트리플G컵…코로나 백신 맞은 여성 6개월 후 생긴 일 2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가슴이...
-
천원돌파 1
그렌
-
집 가야겠다..
-
세지vs한지 4
둘중에 뭐 추천함?
아쉬우니 한번 더 해서 원하는데 더 높은곳 가세요
인생에서 1년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군필 03이라 +1하면 삼수라 부담임
평생동안 어떤 직업으로 뭘하고 살지 결정하는 시험인데 1년 더하는게 대수인가요
저도 삼수했고 이번에 시험을 못봐서 연공 썼지만 4수해서 무조건 의대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