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내년을 생각하기 전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0826123
안녕하세요. 퍼런입니다.
국어, 영어 관련된 글 쓰려는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어 빈칸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칼럼 쓰고 생각해보니까 연말이더라고요.
합격/불합격 소식도 있고 내가 국어 노베인지, 커리 어떻게 탈지 등 고민도 많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 GDP 기준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임에 반해서
유엔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143개국 중 52위인데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행복 측정의 척도를 살펴보면, 그리고 오르비에 올라오는 여러 글들을 살펴보면 선택의 자유 측면에서 제약된 것이 많다고 느껴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수험생, 고등학생 입장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 또는 많은 시간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기분이 안좋아지기도 하잖아요.
워낙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부모님, 학교 친구들 모두 대입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다보니 또 그게 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좋지 않은 결과가 내 앞에 놓였을 때, 사람이 기분이 안좋아지는 건 당연해요.
근데 생각이 꼬리를 이어가다보면 올 한해 전체가 부정당한 듯한 느낌, 내가 보낸 2024년이 지금 느끼는 감정만 같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행복 및 기억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과거 사건에서 경험한 감정을 회고함에 있어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이는 것은 현재의 감정이라고 합니다.
수험생활이 끝나고 결과를 받아보고 있는 지금 올해를 회고하며 드는 감정은 사실 그간 경험한 감정들의 정확한 총합이라고 하기보다는 대개는 현재의 감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본 분들이 있다면요
꼭 그게 올해의 전부를 정확히 드러내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오늘 기분이 안좋았구나 하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수능 국어/영어를 통해 매일 본인의 사고를 점검하고 인지적으로 노력한 시간들을
불행을 키우기보다는 행복감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자원으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잘 보냈나요?
내년을 생각하기 전에 오늘의 행복을 함께 생각해봐요 :)
일기장처럼 써보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다룰 칼럼의 주제는 물음표...
-
주변만봐도 재종,독학재수학원에 닭장처럼 안에 사람이 가득참 심각하다고 느낌
-
헬스터디 실패 이유가 뭔지
-
요즘 도서관 같은 데서 공부할 때 좀 개방된 좌석들만 골라다니게 됨... 독서실...
-
저능부엉이 9
저능부엉이? 님이 저희과 오신다 했는데 무슨 사건인가요?
-
첫 풀이 1000덕 드리겠습니다! (+자작 아닙니당)
-
신뢰도80%인데 혹시 1000 이하일 확률도 계산가능한가뇨,
-
근디 조발은 0
정시에 딱딱 맞춰서 해요?
-
가즈아
-
아니메 추천해주세요 10
러브코메디도 좋아하고 액션도 좋아합니다 무서운거만 빼고요
-
이전에 업로드하였던 피직솔루션2025를 조금더 다듬어서 2026버전으로 작성하고자...
-
T2 VS BRO 2군 많은 응원바랍니다
-
받아줄진 모르겠지만 교육관련 소설이니까 ㅎㅎ 오르비랑 젤 적합한듯
-
영어 공부할 때 9
코리아 헤럴드도 같이 봐주면 좋아용
-
이과나 상경 중에
-
수업 영어로 진행하는거 대비해서라든가 스피킹같은거.... 인강같은거 있나요?
-
이제 고2되는데 쎈 다 풀면 뭐 푸는게 좋죠?
-
단과대 정확히 상위 30%
-
ㄹㅇ?
-
국어 칼럼 주제 1
국어 칼럼 주제 받습니다. 소재가 고갈되었습니다.
-
화작이었다가 언매로 이번에 갈아타서 ㄹㅇ 노베인데, 누구들어야함??
-
+1이 +2, 3, 4가 되는게 체감상 굉장히 빨리 지나간다는거임. 씨발.
-
냐옹 10
그르릉 애옹~
-
차이나는데 영업이익은 크게 차이 안남… 삼성이 저평가 되긴한듯
-
뭔 변명이 많어 내년에도 변명하고 싶은가
-
한시간반동안 자서 너무개운해
-
하다 보면 본인이 진심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음
-
서울사는것도 복인거같음 12
학원이나 대학갈 때 고민이 하나 줄어드는데
-
한시간에 처넌밖에 안함 ㄷㄷ 서울 문화생활(?)제대로 즐기는중
-
말장난 심한가요? 개념 애매한건 생윤보다는 괜찮다던데
-
올해 합격한 대학 등록 후에 자퇴신청 해도 상관 없나요? (2월 중에 할 예정)
-
메인글에 공감함 3
자신이 본인의 목표에 미치지 못해서 n수하는건데 자기가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
학원비 어마어마하다 진짜…
-
트럼프정부의 입장을 내포했다고 봐도 되는거임?
-
연세대생 질문 5
연세대는 송도기숙사가 필순가요? 자취나 통학비율어느정돈가요
-
69. 투과목을 내려놓는다
-
아무리생각해도 23수능임 화작 1컷 96 4컷 79 미친 기엄을 토해낸 정신나간...
-
A의 B에 C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하여 D에 속한 E 100명을 모았다...
-
수능 커리 말고 인생 커리 좀 짜주세요 33살 / 전문대 졸 / 백수 5년차 /...
-
계엄 해제된거면 끝 아님요?
-
3학년꺼는 아직인듯
-
384.90 합격, 363.40 불합격인데, 그 사이 갭이 대략 20점차고 점공자가...
-
있나요
-
….. 보통 어캐 규하심? 소개 같은거 말고요..
-
갑자기 기분 좆같아지네 씨발
-
부모님이 재수할거면 시대인재 가라고 하시는데 문과도 시대 괜찮음요? 선택 언확정사 할거같은데
-
목요일 첫 수업!!!!
-
넵
-
1컷따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