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지망 붙었는데 재수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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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까 1지망 대학교 경영학과 추추추합으로 붙었는데 재수하고 싶음…
원랜 전문대 간호 등록했었는데 집에서 1시간 넘게 걸리고 간호는 진짜 적성에 안맞을거같아서 1월쯤에 내가 번 돈으로 재수 하고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붙어버림…
경영학과도 고3때 담임이랑 엄마랑 타협해서 넣은데라 딱히 기쁘지도 않음…
근데 가족들은 진짜 너 운좋은줄 알라고 말하고 심지어 엄마는 움…ㅋㅋ
엄마가 어떠냐고 했을때도 모르겠다고 얘기했는데 도저히 재수하고 싶다고 말할 용기가 안난다…
난 올해 수능도 ㅈㄴ 말아먹어서 재수얘기 꺼내면 혈육이 옆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할 것 같음… 작년부터 나한테 재수는 공부 잘 하는 애들이 하는거라고 니같은 애들은 하면 망한다고 했었음
엄마도 재수는 절대 안된다고 얘기했었고…
하 진짜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
돌아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제대로 노력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후회없이 공부해보고 싶은데 가족들이 사람은 절대 안바뀐대서 그냥 대학가야되나 싶다가도 이대로 포기하면 평생 이렇게 걍 흘러가듯이 살 것 같아서 재수하고 싶음
1월에 알바해서 돈 모으고 재수학원 알아봐서 2월에 말해볼까? 넘늦은가… 뭐라고 말하지…재수하는 애들 어케 허락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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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5등급에서 올해 연세대 뚫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특이케이스긴 하지만 제 사례 보면서 기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사람 바뀝니다. 진짜 바뀔 수 있습니다. 꼭 잘 하는 사람만 재수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기 죽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