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풀화1 [1016140] · MS 2020 · 쪽지

2024-12-20 22:35:16
조회수 465

나 근데 좀 자랑하고 싶은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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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들이 보기엔 그냥 개병신 같겠지만

공황 때문에 내 방 밖에도 마음대로 못 나가던 인간인 내가 훈련소 가서 핑계 안대고 최선을 다해서 훈련받고 수료했다는게 나름 자랑스럽고

오늘 공황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10000걸음 이상 걸었던데 그것도 나름 공황을 극복해나가는 중인거 같아서 기분 좋고

일 할때도 거기에 사람 엄청 많아서 무서운데 그래도 나름 일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있는것도 나 자신한테는 떳떳해

여전히 지금도 행복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전보단 덜 우울한 삶을 살게 된거 같아서 나쁘진 않아

이런말 하긴 좀 뭐한데 진짜 훈련소 갔다와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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