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페카 [1277170] · MS 2023 · 쪽지

2024-12-16 2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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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노래엔 기억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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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래를 어느 시기에 오래 들으면

노래를 듣는 것 만으로도 그 시간들의 느낌을 맡을 수 있다.


고1 때는 qm의 한나, 돈숨 그리고 최성의 한/천사를 많이 들었다 




qm의 경우 당시 쇼미11 출연 때부터 흥미가 생겨서 듣다보니 가사가 인상깊어 들었고

최성은 원래도 중2 즘 부터 들었다. 이 당시엔 멘탈에 별 문제가 없어서 사운드가 좋다 생각되는 앨범 위주로 들었다.


그리고 키츠요지도 많이 들었다. 왜였더라?'


무튼 이 노래들을 들으면 고1 때의 뭐같은 반 분위기와 어리숙하던 내가 떠오른다.

맛없는 급식 냄새는 덤이다.


고2 때는 좀 짬뽕이었다.

호미들 제너레이션을 엄청 들었다. 사람들은 대개 사이렌이랑 게토키즈로 알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제너레이션이 나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사실 양산형 트랩이란 비판을 받는 걸 생각하면 독보적이라서 좋다기 보다

 그냥 동네 짜장면 먹듯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 좋은 거 하다.)

가사도 "나 이만큼 이뤘는데"라는 분위기라서 그냥 동기부여 겸 해서 들었다. 


그리고 아이묭 들은 거도 이때 쯤이었음


근데 이 양반 노래는 그냥 전곡을 다 들어서 뭘 못 고른다 


근데 딱히 이 시기는 뭐 기억이나 추억이 딱히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음 열심히 살아서는 아닌데 왜지.




고3, 올해는... 그냥 여러가지가 혼재한다.


봄 즘에는 뭐 좋게좋게 되던 느낌이라 따스-한 것들을 많이 들었다.

가장 기억 남는 건 아이묭-하트인데

이건 들을 때마다 전기장판 켜놓고 솜이불에 누운 양 따듯하고 간지럽다.

가사도 세상 아름다움 그냥.




그리고 이거도 그쯤 들은 건데 다시는 못 듣겠다.

들으면 그냥 3초만에 드러눕는다.

얼마전에 괜찮겠지~하고 들었다가 바로 눈 뻘게짐 



여름-가을 이 시기는 그냥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좀 힘들었다.

까이고 시험은 망치고 동아리는 흐지부지고 이때 진짜 정신 붙잡고 산게 다

그래서 뭘 주구장창 들었냐



하나라도 아는 사람은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올 수 있는데 지금은 멀쩡하다.

겨울엔..

모드가 두개였음


울고싶으면 이 두개를 찾았고


좀 활발해지고 싶을 때는 

(사실 수능날에도 카티 스카이 들으면서 수험장 갔음)


이걸 들었는데

이거 네개는 요즘은 들으면 독서실 독방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뭔가 다시 가고싶어지는 느낌. 거기서 누워 자기도 했는데.ㅋㅋㅋ


내년은 어떤 음악으로 칠해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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