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0532326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발 원래 11시 취침인데 이미 수능 본 대학생들이랑 노닥거린다고
-
이걸속는게 ㅈㄴ웃기네
-
“새벽에 투표함 뜯어 용지 투입” 영상 확산…선관위 “부정선거? 전혀 사실 아냐” 9
선관위 “회송용 봉투 넣은 것…부정선거로 왜곡, 강한 유감” 7일 유튜브 등에서...
-
av ㅊㅊ 2
-
탁탁 6
-
국어 작년보다 어렵네요 - 국어 그 정부랑 기업 어쩌구 그지문 역대급이네요 - 독서...
-
스킬 1도 모르고 정석대로만 푼사람인데 (비율관계ㅜ이런것도 잘 몰랏엇음,,)...
-
피시방 처음가는데 메뉴추천 좀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국외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예비 한국외대학생,...
-
피규어는? 레진
-
추론은 알아서들 하시고 칠지 말지 선택 해 주십쇼
-
양승진 vs 김기현 11
예비고2임다 쎈발점 끝냈는데 수1 양승진 기출코드? 실전코드? 김기현 아이디어 +...
-
그래서 베르세르크만 5번 회독함 ㅋㅋㅋ
-
난 씹덕 아닌듯 16
ㄹㅇ로
-
나도 드디어 어엿한 헬창 입문이다
-
왜클릭.
-
여자처럼 생겨서 그냥 별 감흥 없었는데 남자인 거 알고 반응옴
-
[미방분] ㅇㅈ 16
졸업식 헤헿
-
이거 잘맞는 듯 한가여
-
잔잔하군아
-
일단 전 안봐쓰요
-
아무래도 2월 7일일까요?
-
진보?보수??
-
시청 애니목록 4
원펀맨, 사이버펑크, 메이드래곤 이정도면 십덕 맞죠?
-
입술 탕후루 10
립밤 발랐더니 탕후루됨 냠냠
-
미국만 보더라도 200년동안 탄핵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데 일단 이 내용은...
-
인생 꼬인다
-
보통 표준편차로 학교 수준 구분하잖아요? 근데 그 펴준편차가 중간고사 끝나고 나오는...
-
ㅁㅌㅊ? 걍 전기장판 살걸그랬나
-
ㅈㄱㄴ
-
요즘 웹툰은 자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없는거 같아요.. 2
이게 다 박태준 때문이야 죽어
-
애니 시청 목록 15
쓰면 가짜십덕 취급 받을까봐 안올릴게요..
-
해도 결과가 무슨뜻인지 잘 모름 ㅎ.ㅎ;;
-
마마마 유유유 프린세스프린서플 우마루 유능한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블랜드s
-
선지 다 읽나요? 아니면 풀었다 싶으면 적당히 넘어가나요?
-
애니 시청목록 5
-
정치 성향 ㅇㅈ 0
뭐라고 해석하면 되나요
-
애니시청목록 10
메이드인어비스 암살교실 귀칼 일하는세포들 채애애아이 프리렌 선배는남자아이 전생슬
-
메디컬 대학교수를 목표로 하면은 박사를 따야한다고 들었는데, 박사과정은...
-
전 애니로 먼저본건 만화로 안봐서 2기 영원히 기다리는중임..
-
야식 ㅇㅈ 2
-
어렵고 맛있는 ? 수1 n제 추천해주세요 드릴 샤인미 이로운 이해원 빅포텐 제외하구요
-
동생한테 먹여야지
-
한두 문제 차이로 치 한 갈 거 약수라인 가니깐 그 차이가 몇억을 내네요 원래...
-
메타는 다 지나갔지만 이전 글에서 오라는 현역은 안오고 n수 굇수님들만 꼬여서...
-
이런 거 걸러도 됨?
-
학원알바 끝 0
Cex
엔제 벅벅 실모 벅벅
요즘엔 국어도 엔제벅벅 메타인가요? ㄷㄷㄷ
저는 기출 5회독 했더니 지문이 다 기억나길래... 엔제랑 실모로 시간분배 연습만 열심히 햇습니다
21수능 99 24수능 100 과외 땜에 본 올해 수능은 98인데요(백분위)
제 생각에 원천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신게 아니라면 기출보시면서 생각의 깊이를 키우시는게 좋을듯
결국 1. 제한된 시간안에 2. 가능한 정확히 푼다. 이게 수능 국어의 핵심인데요,
즉 정확성과 속도를 어느정도 저울질하며 교환하는게 강요됩니다.
그걸 조율하는게 님께서 1년동안 하셔야할 훈련이고요.
가령 저는 0-3틀이지만 이해도로치면 85-90%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소재가 익숙해서 스키마가있다든가, 시간이 부족할 때는 70% 이하의 이해도로 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7할 6할의 이해도만으로 정답에 이르는게 국어 과목의 매력이지요
제가 그간 지도해온 학생들을 보면 특히 2등급대 학생은 정확도나 속도 어느 한 쪽에 집착해서
구간을 못 뚫어내더라고요, 제한된 시간의 테스팅인데 너무 정확도에 집착한다든가.
실모 벅벅+손가락 걸기로 시험 운영에만 집착한다든가 등
어쨌든 지금 시기, 본격적 재수 시작전에 해야하는건 속도든 정확도든 체급 자체를 올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둘 중 한 개를 고르라고한다면 저는 정확도(=사고의 깊이)를 올리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시간은 연계 요소라든가, 실모 n제 등으로 원하지 않아도 교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작성자분을 잘 몰라도, 아마 지금도 시간보다는 정확도 문제이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22 24수능같이 괴랄하게 나오면 순수 독해 체급으로 뚫어야되니 시간의 문제겠지만
가령 올해 수능 같은 경우라면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이 선행됐다면 보다 좋은 점수를 받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사고의 깊이를 올리는 방법은 1. 양질의 텍스트를 2. 의문을 가지며 읽어본다
그리고 이 때는 문제와 선지 등 텍스트 외적인 요소는 신경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 다음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를 찬찬히 풀어보며 그게 2.에서 님께서 가지셨던 의문들과 어떻게
조응하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수능 텍스트는 몇번의 교정을 거치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출제자가 쓰는 글은 아닙니다.
해당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만든 초고를 국어 교육 전공 출제자들이 다듬고 톺아보게되고,
그 과정에서 문제화 된 의문들이 님께서 푸는 문제들인거지요.
즉 님께서 글을 읽고 사고하며 갖게 되는 의문스러운 지점, 혹은 흥미로운 지점, 파고들고 싶어지는 지점이
점점 더 출제자이 글을 보는 시각들과 가까워질 수록 정확도가 높아지실 겁니다.
그게 본질적인 독해력 상승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반응하며 읽기라고 하던데요.
다만 그에 더해서 가져갈 수 있는 도구들은 더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소위 구조논리 독해파 도구정리파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왜냐면 형식은 어느정도는, 필연적으로 본질을 함의하고 있거든요.
글을 써나간다는건 결국 알고 있는 정보나 갖고 있는 생각을 구조화하는 것이기에
내용에는 그에 걸맞는 구조가, 구조에는 그에 걸맞는 내용이 뒤따라야합니다.
무한한 언어의 세계에서 특정 단어를 선택한다는것, 무한한 특정 단어의 조합에서 특정 문장이 선택되고
그 특정 문장들의 조합이 문단이 되며 그 문단들의 조합이 전체 글이 됩니다.
즉 어떤 단어를 필자가 선택했다는 것, 그것들이 문장이되고 글이된다는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사실 오히려 어떤 단어가 다른 단어를 제한하고, 그 단어들이 다음에 올 문장을 제한하고, 그 문장들로
다음 문단이 제한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점점 사고는 좁고 깊어지고 내용은 구체적이게 되는 과정인거지요.(분류적 사고)
그것을 글의 유기성(땔래야 땔 수 없는 상호관계)이라고 하고, 그 유기적 구조를 직관할 수 있게되면
글을 읽는 속도나 이해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갈 수 있게됩니다.
어쨌든 핵심은 의문을 가지며 읽어나가기 입니다. 글 내용 자체에 의문을 가지면서 읽어나갈수도
특정 제재 소재 속에서 필연히 나타나는 글의 구조에 의문을 가지며 읽어나갈 수도 있고요
이 둘은 병행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여유 있는 지금 시기에는요.
아니 얼굴모르는 사람한테 이렇게 정성스럽게 알려주시다니.. 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