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70288025
10년만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약 10년전 고2 때 자사고를 자퇴하고 공부를 완전 손에서 놨었습니다. 그 뒤론 쭉 앰생처럼 살다 몇 달 전에야 이대로면 진짜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참 많이 늦죠...
학교 다닐 때 모의고사 성적은 국영수 2 1~2 3받았었습니다.
25수능 123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가채점 결과 화작 79점 미적 73점 영어 90점 물리 32점 지학 17점 받았습니다.
국어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예 공부를 못했고 수능날 시간도 너무 부족하고 너무 어려워서 비문학 마지막 지문은 읽지도 못했습니다. 고전소설도 너무 어려웠고 비문학은 안 읽히고 이번 국어가 쉽게 나온 거라 해서 좌절 중입니다.. 찍어맞춘 거까지 포힘하면 실제실력은 5등급 정도일까요
수학은 진짜 하루종일 죽어라 해서 이미지 중학도형 특강듣고 , 수학의 바이블 수학상,하 대충 개념만 확인하고 바이블 수2 혼자 돌리고,생각의 질서 수1,2,미적 완강후 알파테크닉 수1,2 완강하고 미적은 절반까지 끝냈는데 수능날 15번에 시간을 많이 쓰긴 했지만 공통은 19번까지 풀어서 맞추고 나머진 손도 못 댔습니다. 미적분은 진도나가면서 앞부분이랑 뒷부분 거의 까먹어서 거의 못 건드리고 좀 못 풀었어요..
영어는 듣기도 잘 안 들리고 시간부족으로 2문제는 아예 찍었는데 운이 좋아서 90점이 나왔습니다. 실제 실력은 2등급 같아요. 그냥 마더텅 검은색 사서 내가 해석한 거랑 답지 비교하면서 맨땅헤딩 했습니다.. 처음엔 18,19,20번 문제에서도 한 지문당 모르는 단어가 10개가 넘었는데 단어 외우면서 계속 반복해서 한 지문당 30분 넘게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리는 방인혁으로 개념 한 번 돌리고 문제 푸는데 개념과 문제의 괴리가 너무 컸습니다. 역학에 애를 진짜 너무 먹었는데 전기력도 너무 어렵고 파동도 어렵고 개념 배우면 까먹고...ㅜ 처음엔 역학 쉬운 문제도 푸는데도 아예 어떻게 접근해야될지 몰라 10분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좀 적응돼서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 쭉 가져가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지구는 개념만 한 번 돌리고 갔는데 기출도 안 풀고 개념도 까먹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현재는 수능 끝나고 5일 쉬고 다시 공부 시작했고 국어는 개념 나비효과 듣고 있고 수학은 미적 알파테크닉 일단 진도 빼고 있습니다. 생각의질서와 알파테크닉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처음 공부할 때 너무 어려웠고 개념도 계속 까먹어서 내년 3월까지는 알파테크닉을 여러번 풀어볼 것 같습니다.
영어는수능 전에 시간이 부족해서 못 들었던 일리를 듣고 있고 과탐은 아직 고민중이라 현재는 국영수만 하고 있습니다..
많이 쪽팔리지만 이 글을 올린 건 혹시나 앞으로의 공부법에 조언을 해주실 분이 있으실까도 있고 내년 수능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달리고 싶어서 마음도 다질겸 올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홈페이지에 미리뜨는형식임?
-
합격증 수집과 친구 어그로를 위해 써야겠다
-
하고 싶은 건 많은데 15
실천에 안 옮긴다는 게 참
-
저는 글러먹었고 동생 이제 중3 올라가는데 뭐 시키면 좋을까요? 독해력은 뭐 평균은...
-
시대인재 미적분 1
엄소연t 미적 입문 특강이랑 권구승t 미적 기본 특강 둘 다 했는데 둘 중에 하나만...
-
올해 경한인문 반영비가 진짜 국잘수망 구제하는 메디컬에서 전례없는 파격적인 반영비라...
-
영어1받는법 18
유기하기 ㄹㅇ임
-
지금 일단 메일 보내놓음
-
무엇을 골랐을까? 으흐흐
-
같은 군에 있냐고… 둘 다 쓰고 싶다고…
-
올해 94 95 93까진 올렷어요 칭찬해주세요
-
[속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상자산과세 유예' 소득세법 국회 통과 2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국회 통과 ◇ 자세한 뉴스가 이어집니다....
-
뱃지 받았당 0
신나는구만
-
올해 물1지1 50 44인데 투과목중에 생2가 젤 낫나요?
-
화작,확통,쌍지 0
레츠고!
-
난도가 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컷 50 2컷도 지랄난거임? 아님 어려웠는데도 표본...
-
역시 오르비언들이야 15
실망시키지 않네요
-
연치?
-
신설과 진학사 1
이거 새로 신설된(통합)과인데 이거 변수없이 붙으려나요
-
한번은 예외여도ㅠ 두번은 얄짤없죠 하재호 헬스터디
-
머리잘랏다 4
굿굿 마싯는거먹으러갈거임
-
자고 일어낫는데 2
침삼키거나 목 움직이면 목 ㅈㄴ 아픈데 코로나인가
-
26수능 사탐 9
서울대 공대 되나요? 고려대는 가능해진다는데
-
ㄱㅅ
-
사탐런할까요 1
할까요? 과탐 해서 작년에 4~5등급 나오긴 했어요
-
의치한약수'교' 7
한때 오르비에서는 정시 주요입시 분석할 때 주요대+의치한약수'교'로 묶여서 분석되던...
-
고고 재수이상만
-
강대다녀보신분들 4
S2 대치쪽 정시컨설팅 받을만한 편인가요??
-
기말던지고 12
다음학기 노리기
-
군대에 있어서 광광 우러써
-
더맛있네요
-
21수능 4등급 22수능 100 23수능 98 24수능 99 25수능 97 인데...
-
김종익쌤 조교 2
지원서 넣고 연락이 안오는데 ㅠㅠ 떨어진거죠ㅠㅠ
-
벌써 긴장되네 ㅋㅋ 조발 할줄 알았는데 안하나봄
-
이런분들은 제발 재수,N수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15
이 중에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1. 아침 잠이...
-
중경외시 이상 가능한가요? 3-4칸으로 스나만 지를예정
-
상대방의 말에 항상 반박부터 하려는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해요
-
Ⅰ. 개화기~1910년대001 혈의 누|이인직002 구마검|이해조003...
-
빨리
-
정진가 움..
-
포케로그 재미따 4
내가 올해초에 이거땜에 공부를 못했어
-
내점수하고 평균하고 차이 20점정도면 안심해도 되는건가 처음넣어봐서 잘 모릅니다
-
이건 지루함을 넘어서 고문이야 금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
다 어디로 증발한거에요? 모집인원 적으면 불리한건가요?? 공학계열입니다
-
Ⅰ. 개화기~1910년대001 애국하는 노래 | 이필균002 동심가 | 이중원003...
-
최애빵 라스트 0
카나 또 뽑았어 이런미친;;;,,,;;;
-
국어는 항상 교육청 97-99 평가원90-95 이렇게 나온듯 2
물론 현역이라 몇 번 안 보긴했는데 고2 3모 3컷박은뒤로는 계속 이런 느낌으로 나온듯뇨
-
...
-
국어 >> 공부한다고 올릴수 있는 과목이 아님 과탐 >> 괴랄하지만 하루 2시간씩...
-
2차 합격했다고 연락오고 3차 면접 가능 날짜 알려달라해서 알려줬더니 6일째 감감 무소식이네 흠…
목표는 어디신가요?
부끄럽지만 갈 수 있다면 수의대에 가고 싶어요
국어: 사설컨텐츠 욕심내지마시고 기출만 제대로 돌리세요. 심찬우 추천하긴하는데 체화를 제대로 하기어렵습니다. 체화하기만하면 너무 좋은데 100% 체화해가는게 어려워요. 타 강사분들 ot 들어보시고 본인이 선택 ㄱㄱ
수학: 문제벅벅풀이교정 수능한달전엔 실모
영어: 단어와 문장해석, 지금 잘하고계신듯
물리: 하지마세요^^ 제2의화학입니다 거긴.. 1등급을 노리신다면 본인취향따라가는게 맞긴한데 물리 선택자수도 적고 개고였어요..
제가아는건이정도입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혹시 과탐 중에 꼭 2개를 선택해야 된다면 생명지구가 제일 나을까요?
생지가 개념만 제대로 돌리면 2,3까지 찍는건 물화보다 쉬울거에요. 꼭 과탐 2개를 해야한다면 생지가..
그리고 찬우쌤 제가 너무 어렵다는 말만 써놨는데 올해 ebs 문학 연계 싸그리 맞추신분이니 이쌤 ot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