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범죄 이야기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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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클럽 습격 사건 (六本木クラブ襲撃事件)
롯폰기 5쵸메 잡거빌딩 음식점 내 살인사건 (六本木五丁目雑居ビル飲食店内殺人事件)
롯폰기 클럽 집단폭행 사망사건 (六本木クラブ集団暴行死事件)
1. 개요
2012년(헤이세이24년) 9월 2일 오전 03시 40분경,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5-5-1 롯폰기 로아 빌딩 2층에 소재한 클럽 FLOWER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살인 사건
관할 : 경시청 아자부 경찰서,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경시청 조직범죄대책부 조직범죄대책특별수사대*, 조직범죄대책4과*, 조직범죄대책1과*
도쿄지방검찰청(기소)
공소시효 : 없음
2. 사건 경위
2012년(헤이세이24년) 9월 2일 오전 03시 40분경,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5-5-1에 소재한 클럽 'FLOWER' 앞에 승합차 2대가 정차하였고 승합차에서 발리클라바와 흰 장갑과 금속 배트를 가진 약 10명의 남자들이 하차
이후 클럽으로 들어가 클럽 내 안쪽에 위치해 있던 VIP석으로 향하여 이용 중이던 피해자 후지모토 료스케와 그의 일행들을 금속 배트를 이용해 집단 폭행을 시작
12분간 후지모토 료스케와 그의 일행은 저항하지 못한 채 집단 폭행을 당하였고 후지모토 료스케는 두개골 손상으로 인한 현장에서 즉사, 친구 2명도 경상에 이름
집단 폭행이 끝나고 가해자들은 클럽 앞에 주차해두었던 승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도쿄도 히가시야마토시 방면으로 도주하여 히가시야마토시를 경유하여 결과적으로 사이타마 현 내로 도주
3. 수사과정
사건 발생 후 동년 9월 7일, 경시청은 용의자들이 찍힌 CCTV와 용의자 5명의 사진을 공개하여 공개수사
이를 통해 폭주족 그룹 관동연합*의 전직 멤버가 관련되어있다는 정보를 입수, 도주에 사용된 승합차 2대 중 1대의 명의가 관동연합 전직 멤버가 임원을 맡고 있는 도쿄도 내의 소재한 회사의 명의였던 것을 확인
이와 같은 사실로 경시청 수사1과는 동사를 살인 혐의로 압수수색
동년 12월 경시청은 아자부 경찰서에 특별범죄수사본부를 설치
수사본부에는 형사부 수사1과 외에 조직범죄대책부 형사들도 투입
수사본부가 설치된 이후 흉기준비집합죄*를 적용하여 17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 재판소로부터 발부받음
2013년(헤이세이25년) 1월 9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이시모토 다이치와 2012년(헤이세이24년) 12월 9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 발부받음
다만 사건 이후 일부 멤버가 한국, 중국과 같은 해외로 도주하였기에 경찰청을 통해 외무성에 여권 반납 명령 요청, 집행
2013년(헤이세이25년) 1월 10일 귀국한 일부 멤버와 관동연합 관계자 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체포
이후 21일까지 관동연합 OB 및 관계자등 도합 18명이 체포됨
2013년(헤이세이25년) 1월 31일, 앞서 체포되어있던 용의자들 중 9명이 살인 혐의로 재체포
기소를 위해 도쿄지방검찰청으로 송검*하였으나 도쿄지방검찰청은 "집단 살인의 경우 살인의 고의를 입증하기 어렵다" 판단 살인 혐의의 적용을 보류하여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
3명은 처분 보류로 석방, 15명이 흉기준비집합죄로 기소, 흉기준비집합죄로 기소된 15명 중 9명에 대하여 상해치사죄를 추가로 적용하여 기소
이후 2013년(헤이세이25년) 3월을 기점으로 경시청은 본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본부를 축소
사건의 주도자로 지목된 미타테 신이치는 사건 발생 2개월 후 필리핀에 입국하여 이후 잠적
이에 경시청 특별범죄수사본부는 2013년(헤이세이25년) 2월 21일 살인 및 흉기준비집합죄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 동년 2월 22일 ICPO*를 통해 국제 지명수배
@ 2024년 현재까지 지명수배 및 국제 지명수배 되어있으며 경시청에 의해 600만엔의 특별제보포상금이 걸려있다.
4. 범행 동기
용의자 취조 중 일부 용의자들은 자신들이 착각하여 범행을 일으켰다. 라고 진술
추정되는 배경은 주도자였던 미타테 신이치의 생일이었던 2008년(헤이세이20년) 3월 16일 새벽 도쿄도 니시신주쿠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살인사건*에서 사망한 회사원 남성이 관동연합의 조직원이었고 관동연합의 OB들은 이 사건을 주도한 상대 단체를 이끄는 전직 폭력단원*를 범인으로 간주하고 행방을 쫓음
그런데 이때 쫓고 있던 전직 폭력단원과 피해자 후지모토 료스케의 인상착의가 비슷하였기에 용의자들이 착각하고 범행을 공모, 실행한 것으로 추정
일본-동남아 혼혈이었던 이 폭력단원은 폭력단에서 파문되어 짧은 머리, 검은 피부, 당시의 부상으로 인한 절뚝거리는 걸음걸이 등의 외모가 클럽 플라워의 직원에게 공지되어있었고, 피해자였던 후지모토 료스케가 부상으로 절뚝거리고 있었기에 이로 인해 복수 대상으로 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
4-1. 유사 사건
2011년(헤이세이23년) 12월 14일 - 도쿄도 롯폰기 소재 캬바쿠라 클럽에서 매장을 방문하였던 지정폭력단 야마구치구미* 간부 등 소수가 클럽에 몰려왔던 관동연합 및 지정폭력단 스미요시카이* 관계자인 남자들에게 맥주병 등으로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었던 사건
피해자는 야마구치구미 산하 오치아이카네마치연합 소속 조직원으로 앞서 설명된 클럽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 존재
이후 2012년(헤이세이24년) 불량조직 노라권의 전 리더이자 지정폭력단 스미요시카이의 조직원 남성을 포함한 4명에 대하여 상해죄로 체포영장 발부
5. 피의자
총 19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으며 2013년(헤이세이25년)까지 18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 체포
도쿄지방검찰청의 기소장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클럽에 9명이 침입하였으며 6명이 직접적으로 연루되었다고 기재
증언에 의하면 관동연합의 전 멤버 19명 중 이시모토 다이치와 그의 부하가 주범이었다고 증언
처음 수사 당시 경찰은 관동연합의 조직원보다 지정폭력단 야마구치구미 산하 고도카이와 야마켄구미간토 소속 조직원이라고 추정했지만 주도자는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
- 직접적으로 연루된 주범 2명만 구체적으로 서술
1. 이시모토 타이치
생년월일 : 1981년 12월 13일
출생지 : 도쿄도 세타가야구
- 전직 간토연합 산하 가출그룹 '치토세다이 검은 황제(千歳台ブラックエンペラー)'의 전직 리더
- 2000년(헤이세이12년) 가을, 라이벌 가출그룹과의 싸움에서 소년 1명이 사망하였던 '토요볼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과실치사 혐의로 아오모리 특별 소년원 수감 이력 존재
- 사건이 발생한 클럽 플라워의 점장으로부터 관동연합이 찾고 있던 남자라는 제보를 받고 주도자였던 관동연합의 리더 미타테 신이치에게 연락하여 사건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짐
2. 미타테 신이치
생년월일 : 1979년 3월 6일
출생지 :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 관동연합의 실질적 수장
- 당시 16세이었던 1990년대 말 관동연합의 핵심을 이루게 되는 가출그룹 '검은 황제'의 리더가 되어 이끌기 시작
- 이를 통해 검은황제를 중심으로 간토지방에 존재하는 적대 그룹들을 제거하면서 관동연합을 부활시킴
- 특유의 잔인함으로 상대에게 철저하게 고문을 가하고 자존심마저 짓밟아 '잔인한 왕자님'이라는 별명을 얻고 악명을 떨치기 시작
- 관동연합의 OB들이 어른이 되어 관동연합을 해체한 이후 미타테 신이치를 구심점으로 단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
- 필리핀으로 도주하여 잠적한 이후 현재까지 국제 수배중
3. 모모이 시게루 - 당시 30세
4. 쿠리하라 카츠이치 - 당시 26세
5. 구니다 마사히루 - 당시 34세
6. 코이케 미카시 - 당시 34세
그 외 지정폭력단 야마구치구미 산하 고도카이 및 야마켄구미간토 소속 조직원 등 13명
7. 오카자키 슈이치 - 당시 27세
8. 고토 료지 - 당시 26세
9. 후지와라 슈헤이 - 당시 23세
10. 모토하라 마사키 - 당시 24세
11. 유미다 다카히로 - 당시 25세
12. 히가시에 리키야 - 당시 23세
13. 이와부치 아키라 - 당시 27세
14. 야가 마사히데 - 당시 31세
15. 혼마 히로노리 - 당시 20세
16. 마쓰모토 히로아키 - 당시 26세
17.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 - 당시 19세
6. 피해자
후지모토 료스케 (藤本亮介)
출생지 및 나이 : 나가노 현 출생 - 사망 당시 31세
거주지 : 도쿄도 나카노구 가미타카다
직업 : 식당 주인
- 대학 중퇴 후 도장 관계업의 영업직을 하다 도쿄도 스기나미구 고엔지 소재 캬바쿠라 근무
- 캬바쿠라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지모토는 경영자로서 술집을 여러 곳 오픈
- 사건 발생 당시 걸스바와 고깃집을 겸하는 가게 운영
- 시바타 다이스케라는 전직 관동연합 리더가 후지모토 료스케가 캬바쿠라 경영자였던 것으로 인해 관동연합과의 관계를 추궁받았으나 관동연합과는 아무런 접점도 없었다고 밝힘
- 인터넷 상에서 재일 한국인이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기도 함
- 사건이 일어났던 클럽 '플라워'의 단골이었으며 항상 방문할 때면 여자들과 함께 VIP룸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짐
7. 재판
7-1. 제1심 도쿄지방재판소 [일부 재판원 재판]
2013년(헤이세이25년) 8월 9일
도쿄지방재판소 형사제18부(오니자와 토모나오 재판장)
흉기준비집합죄로 기소된 6명에 대하여 징역 1년 6개월 및 집행유예 4년(구형 징역 1년 6개월) 선고
- 이전 전과가 없었던 점, 범죄에 대하여 종속적 입장이었던 점이 양형에 고려
나머지 상해치사로 기소된 9명에 대하여 재판원 재판*으로 심리 진행, 심리 진행 후
1명에게 징역 15년, 4명에게 징역 13년, 1명에게 징역 12년, 1명에게 징역 10년, 1명에게 징역 8년을 선고
이시모토 타이치에 대해서 징역 11년을 선고(구형 징역 22년)
7-2. 제2심 도쿄고등재판소
2014년(헤이세이26년) 4월 22일
도쿄고등재판소 제4형사부(카와이 켄지 재판장)
유족과 합의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1심에서 징역 15년, 징역 13년,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피고인 3명에 대해 1심 판결 파기
각각 징역 13년, 징역 11년, 징역 10년 선고
다만 이시모토 타이치에 대해서는 "범행은 계획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졌고 1심에서 이시모토의 책임을 과소평가했다."라고 하며 1심 판결 파기
형량이 가중되어 이시모토 타이치 피고인에게 징역 15년 선고
7-3. 제3심 최고재판소
2016년(헤이세이28년) 6월 15일
최고재판소 제1소법정
이시모토 타이치가 제기한 양형 부당에 대한 상고를 기각, 징역 15년 확정
이후 요코하마 형무소에서 복역 중
8. 여담
- 사건 직후 클럽 FLOWER는 상호를 변경하고 운영하다 클럽 경영 관계자 8명이 점포의 무허가 영업(풍속 영업등의 규제 및 업무 적정화 등에 관한 법률 의거) 혐의로 구속
- 이 사건을 기점으로 2013년(헤이세이25년) 3월 경찰청은 폭력단대책법에 근거한 지정이나 인정이 되지 않은 폭력단에 준하는 치안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세력에 대해 '준폭력단'이라고 규정하고, 준폭력단의 실태 해명과 단속을 강화하도록 도도부현 경찰본부에 통달
- 이 사건을 기점으로 야쿠자와 같은 폭력단보다 한구레 같은 준폭력단이 민간에 알려지기 시작
- 이 사건 이후 롯폰기를 둘러싼 권력 구조에 이변이 생긴 것으로 추정
- 확정 판결 이후 이시모토 타이치는 새로운 증거를 바탕으로 2020년(레이와 2년) 6월 23일 도쿄고등재판소에 재심 청구
*용어정리
수사1과 : 살인, 강도와 같은 흉악범죄를 담당하는 형사부 부서
조직범죄대책특별수사대 : 한구레나 신속한 조직범죄수사를 위해 창설된 조직범죄 담당 기동수사대
조직범죄대책4과 : 폭력단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폭력범죄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던 부서
조직범죄대책1과 : 국제범죄나 부정체류에 관한 범죄를 담당하던 부서
관동연합 : 한구레의 대명사라 불리던 폭주족이었으나 2014년 이후로 와해된 상태
흉기준비집합죄 : 폭력단대책법 전 성행하던 폭력단을 제재하기 위해 2인 이상의 집단이 흉기를 준비하여 해를 가할 목적일 경우 성립되는 형법 상의 조항
송검 : 수사 기관에서 피의자를 사건 서류와 함께 검찰청으로 넘겨 보내는 일
ICPO : 인터폴
니시신주쿠 집단폭행 살인사건 : 관동연합과 관련이 있던 회사원을 야구 배트등으로 집단폭행하여 살해한 사건
현재까지도 용의자 특정 실패로 미제 사건으로 남은 상태
폭력단원 : 폭력조직에 가입한 조직원을 이르는 말
야마구치구미 : 폭력단 중 가장 유명한 조직 야마구치를 거점으로 성장한 지정폭력단
스미요시카이 :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를 거점으로한 지정폭력단, 가장 현대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조직
재판원 재판 : 배심원재판을 일본에서 부르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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