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개국 약사 질문받는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9995066
장사 오지게 안되어서 질문 받는다.
피트 초기기수로 약대가서 이런저런 일 해보고 지금은 개국하고 살고있다.
인증은 없다.
질문할거있으면 아는 한에선 솔직하게 말해줄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리논술 쓸때 어디까지 생략가능하고 어디까지 써야하고 잘 모르겠네 0
모든걸 마음껏 다풀어써버리면 뭐 아주 넉넉하게 만점 나오겠지만 그러면 시간도 안되고...
-
아니지?
-
ㅅ발 왜 미적 88 2라는거야… 안 된다고.. 생명 45는 발뻗잠 가능..?
-
쉬는시간에 걍 독일어 책좀 읽었는데 6개월만에 Goethe Zertifikat C1 합격함
-
잡코인 씨발 1
좀 오르다가 태초마을 간 게 몇 번짼지 모르겠네
-
인문 자연 상관없이 갈건데, 어디까지 추가 합격으로도 갈수 있을까요?
-
당연히 전자가 더 꿀임?
-
6, 9평 1컷 50점에 9평이 6평보다 아주살짝 어려웠으나 오히려 만점자가...
-
라인좀 봐주세요 0
연고대 최하위과라도 가능할까요..?
-
헉..
-
되리라믿어요
-
문과 라인 0
화확쌍윤 90 90 2 100 73 (백분위) 정시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
국어: 독서론 틀림 수학: 5번 틀림 영어: 듣기 틀림 사문: 관료제 탈관료제 틀림...
-
28번 적분 불가한 함수 판단에 대한 배경지식 29번 양수음수합이랑 k(k+1)/2...
-
다른건 가채점표를 안써서 점수는 모르지만 국어는 깔끔하게 다 풀었고 영어는 1,...
-
의vs치vs약수 3
안녕하세요 솔직히 제가 이정도의 점수를 받을수있을지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지금...
-
예상 좀 부탁…제발 ㅜㅜㅜㅜ
-
내년부터 질문만 오지게 올리다가 합격증 올리고 튀면 나도 저렙노프사단 가능한가
-
제발….
-
전 92라서 상관없긴한데 진지하게 미적 282930 다 틀려도 이상하지 않을...
-
재수 도와주세요 0
가채점 결과 44533 화미영생지 입니다 노베이스입니다 내년 수능엔 언확사탐 할...
-
카대 논술 자리 2
배정받은 교실 들어가서 아무데나 앉으면 되나요?
-
근데 만약 복학하게되면 군대부터 먼저가는게 맞는거임? 10
아빠가 걍 한학기 다니다가 가라는데 (전과제한때문에) 뭔가 지금 돌아가진 못하겠어서...
-
국어 오답률 보다가 제가 4번문제를 틀린게 갑자기 너무 이상해서 시험지 다시 봤는데...
-
서강 입실 0
-
고대 수교과나 스나로 설대 펑크난곳 10%정도는 비빌 수 있을까요?? :( 재미삼아...
-
22랑 난도 비슷한데 요번 과탐보면 애들 표본 장난 아닌거 같음 의대 반수생은...
-
재수/반수 고민 1
6모 백분위 98 100 2 89 90 9모 백분위 98 95 1 78(블) 92...
-
지금 딱 컷에 걸쳐서..
-
냥대 다니다가 7월 말에 반수 시작했는데 연대 간당간당한 성적 나옴 4개월동안 진짜...
-
얼버기록 7일차 7
11/17 일 다들 옯모닝
-
29번 진짜 k에 걍 넣어보다가 규칙 찾는게 정석임?? 14
an 다 구해놓고.. 사실 첨에 리만합 구분구적 그쪽 문젠줄 알고 얼탄듯 1분전에...
-
건동홍은 힘들겠죠..ㅠㅠ
-
근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비웃어도 좋다 무조건 간다 이런식의 내용이었던 것...
-
고대논술때 원고지형식인가요? 유의사항 동영상보니 그냥 밑줄종이던데.. 뭘까요?
-
맨날 질문글만 올리던 저렙노프사단? 이라 질문 받아보는게 버킷리스트였어요 수학 말고...
-
미적 80,81 2
미적 3틀 80,미적 4틀 81 당연히 2등급은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오르비...
-
현재 메가기준 758입니다.
-
친구한테 열등감 9
친구 인설약 현역으로 갔는데 나 삼수해서 지방한이나 지방약 가려니까 열등감...
-
솔직히 뇌 깔끔한데 수학100할만하지않을까? 이건아닌가
-
늦게잔거같은데
-
모든 지표는 안가도 된다고 하는데 등급컷이 오를까봐 고민입니다...
-
물수능도 70점대고 불수능도 70점대면 차라리 불이 더 낫지 않을까 물일때도 키야...
-
아 제발 0
가채점대로 성적표 안나올까봐 개쫄린다 ㅋㅋㅋ
-
실채때 국수는 좀 변하는 느낌이긴하던데
-
이거 드립 수만휘 가서 쳐보고 싶다
-
지구 1컷이 43으로 올라서 최저 2개 떨구고 엉엉 우는 꿈ㅋㅋㅋㅋㅋㅋ
-
4 6 2 4 4 가능한가요..
-
물화생지 투 대충 1컷 얼마 나올거같아?
텐텐 마진 얼마나남아요? 우리동네 한줄 2500받는데 너무 비싸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요 텐텐 너무맛있단말임
텐텐은 마진 없다. 그냥 한미약품에서 잠시 약국 거쳤다가 그대로 손님들에게 건내주는 품목이다... like 박카스. 그마저도 지금 품절이 개오래되어서 나도 못본지 한참됐다
근데 마진없는데 큰통은 가격차이 종로랑 우리동네랑 가격차이 4천원이더라고요
그래서 억울해서 큰통 못삼ㄱㅋㅋ
종로는 애초에 회사로부터 사는 가격이 다르다. 일반 로컬 약국에선 종로 흉내 못냄. 참고로 일반 약국입장에서도 제약회사에서 사는거보다 종로에서 사는게 더 저렴한 품목들이 꽤나많다
수의대 vs 약대. 어디가 낫다고 생각하시나여?
이런 질문은 너무 광범위하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질문의 전제를 좀 더 자세히 한정해줘야지 답변해줄수있다.
향후 수입의 안정성 같은 부분에서 어떤가요? ‘꼭 개원을 안 해도 언제든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가’ 같은 부분에서요
약사는 개국 안해도 쉽게 일자리 구할수 있긴하다. 여자는 나이들어도 로컬페이약사 무난하고 남녀무관하게 진짜 요양병원약사, 병원야간당직약사까지 범위 넓히면 취업은 걱정 안해도 된다. 수의사는 나도 자세힌 모르는데 별 걱정 없지않을까? 하필 수의사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른다 미안하다.
약vs수 페이는 약이 낫나요?적성은 수가 좀 더 맞을 거 같은데
미안한데 내가 의사, 치의, 한의 친구들은 꽤 있는 편인데 수의사 친구는 하필이면 없어서 수의사 페이를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알음알음 들리는것으로는 페이 기준으로는 약사가 근소하게 좀 더 받는 느낌은 있긴 한거같음.
ㅠㅠ 감삼다 전망은 어케 보시나요?지금 진입해도 괜찮을까요
개인적으로 메디컬전망은 의치한약 전부 안좋다고 생각한다. 하락할일만남은거같음. 나도 내 약국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이 많다.
지방약인데 학교생활땜에 인설약가고싶었는데 +1실패해서....
1년 더 할까요
아님 참고 복학할까요
무조건참고 복학하고 1년이라도 빨리 약사되라. 약사 학벌은 진짜 의미없다. 오히려 선배풀에따라서 웬만한 인설수도권약 바르는 '가성비 좋은' 지방약들도 좀 있음. 학교 어디인지 알려주면 그런 곳인지 아닌지 판정해줄게.
조선이요
조선대면 무조건 그냥 다녀라. 내가말한 가성비 좋은 학교 중 탑급이 조선대거든? 조선대 동문파워 진짜 장난 아니다. 학교 다닐땐 못 느낄텐데 니가 졸업하고 나와서 혹시나 개국 생각이 있다면 전국에 퍼져있는 선배들 도움 엄청 받을 수 있다. 조선대면 1년이라도 빨리 조선대 출신 약사 되는게 낫다.
자세한 질문 (밖에 드러내기는 너무 자세해서 부담되는..) 이라서
쪽지로 보낼게요
시간 남으실때 답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 쪽지 보내주면 아는 한도내에선 답변해줄게
원광한/중약 약간 간당/조금 부족하지만 써보려고 하는데 둘다 붙으면 옮기는거 추천하시나요
한의대는 작년에 쓸수 있을때도 안썼어서 선호도가 좀 낮긴 한데 그래도 의치한이니까 붙으면 옮길까 해서요
나는 진짜 개인적으로 약대-한의대는 취향차이 개인의 성향에 따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수능으로 지방한 붙고 안가고 공대왔다가 다시 피트치고 약대간사람이고 불알친구가 한의사다. 난 한의대 안 간거 후회한적은 없었다. 일단 너의 여러 성향을 잘 모르니 돈만 놓고 살펴보면 페이 약사는 흔히들 생각하는것보다 잘 버는 편이고 한의사 부원장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는 않다. 그래도 페이는 약사보단 한의사가 근소우위이다. 근데 니가 남자라면 평생 페이로 살 생각이 아니라 아마 개업을 어느정도 고려하고있긴 할거같다. 개업을 한다고 했을때 상방은 한의원이 뚫려있다. 개업비용도 한의원이 평균적으로 덜 든다. 하지만 안 망하고 안정적으로 괜찮은 수입을 얻을 확률은 약국이 좀 더 높다고 봐도 된다. 다만 개업비용이 좀 더 드는 편이다. 궁금한 질문을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자세히 답해줄게.
그리고 개국에선 그냥 자본력이 전부라고 알고 있었는데
약국 자리나 매물찾는데 동문도 유의미하게 영향이 있는걸까요
이 지점이 약대생/지망생/개국안해본 약사와 개국 약사의 인식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이다. 현실은 자본이 아무리 있어도 자리를(정확히 말하면 안전하고 수익 높은 자리를) 못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약국 자리는 이미 개국한 약사들에게 가장 빠르게 알려진다. 개국 약사 입장에서 정말 좋은 자리를 알게되었다? 그럼 당장 내 약국 팔고 그 약국으로 갈 것이다. 근데 좋은 자리지만 내가 상황이 안 되어서 못한다/좋은 자리이지만 내약국이 좋다면 그 약국을 누구한테 알려줄까? 결국 내 친구나 학교 선후배들을 먼저 생각하고 연결해주게 된다. 졸업하고 약국 현장에서 일해보면 이런 개국약사들의 어떤 길드 같은 것들이 무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정 지역은 특정 학교 출신들이 좋은 약국자리를 전체 다 꽉잡고있고 자기들 라인에서만 물려주고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선대는 그런 굵직한 개국 카르텔이 꽤나 존재하는 학교다. 어떤 유명한 조선대 선배는 후배 약국을 60개 넘게 개업 주선해 준 사람도 있다.
근무 중에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조제실에서 먹다가 손님오면 마스크쓰고 허겁지겁 뛰어나온다.
ㅋㅋㅋ ㅜㅜ 답변 감사합니당
20대 중후반에 약대괜찮나요?
나 학교다닐땐 20대중후반 이상 입학생 많았고 30대도 있었다. 문제는 나이 자체가 아니라 니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그 삶의 방향에 20대중반 약대입학이라는 선택이 맞는지를 먼저 생각하는게 중요한거같다.
뼈때리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수도권 살다가 지방약 가면 적응하기 많이 힘들까요?
미안하다. 난 수도권 출신에 수도권 약대 나와서 사실 지방에서 학교생활 해본적은 없다. 근데 내가 직장을 혼자 지방에서 다닐땐 확실히 좀 외롭긴 했음. 그래도 학교는 같이 친구들끼리 놀기도 하고 그러니까 니가 사회성이 엄청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나름 재밌게 학교생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익숙한 환경을 잠시 떠나있는 것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을거라고도 생각한다. 기왕이면 재밌는 경험으로 즐겨라
약국 개국은 자본이 전부인가요? 의치한수는 본인 실력에 따라 갈리는 부분도 많은 것 같은데 약국도 차별화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본이 전부는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 가진돈 1원 한푼 없어도 약사 면허 있으면 작은 약국 차리는건 일도 아니다. 대출을 해주니까. 근데 자본이 있으면 더 많은 수익을 내고 더 안정적인 약국을 차리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기는 한다. 약국의 수입은 크게 처방과 일반판매매출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판매매출을 약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얕보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이걸로 큰 수익을 내는 약국 정말 많다. 이런 판매에 주력하는 약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종로처럼 가격으로 승부보는 곳과 손님들의 삶의 질을 영양제를 통해 개선하는 상담약국으로 나뉜다. 이 상담약국이 약사의 실력에 따라서 확실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니 영양제 먹는다고 불편한게 그렇게 개선이 된다고? 그걸 개선시키는게 약사의 실력인것이다. 너네들이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 뿐이지 분명 너희 동네에서도 (특히 노년층 위주로) 저기 약국 약이 잘듣는다고 입소문 타는 곳 반드시 있다. 제대로 나의 약국을 상담약국으로 키우는 경우 월 순익 몇천도 우습게 가져갈수 있다. 잘하시는 약사님들 실력과 수입 진짜 어마어마하다. 물론 자본 많으면 처음부터 몇천 버는 약국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약회사 연구원이 목표라면 박사까지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석사까지만 해도 메리트 있을까요..?
약대에서 학벌 메리트가 있음요?
혹시 약국은 뭘로 마진을 남기는 지 알 수 있을까요?